NOW! 재정비촉진지구는… '원미지구'
NOW! 재정비촉진지구는… '원미지구'
  • 최영록 기자
  • 승인 2009.11.25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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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재정비촉진지구는… '원미지구'
 
  
부천 ‘원미 르네상스’ 뉴 프로젝트 힘찬 날갯짓
중심지형 212만8천327㎡… 총 1만7천529세대 공급
촉진구역 10곳 설정… 춘의2B구역 등 조합설립 준비
 
 

 

예전에 부천시청이 자리하고 있을 정도로 부천시의 최고 중심지였던 원미 재정비촉진지구가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지난 2007년 3월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고시된 원미 재정비촉진지구는 중심지형으로 사업면적은 212만8천327㎡이며, 용도지역은 대부분 제2종일반주거지역과 준공업지역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5월 고시된 촉진계획에 따르면 총 10곳의 촉진구역 중 재개발사업 9곳, 도시환경정비사업 1곳 등으로 설정됐으며, 모두 1단계로 분류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촉진계획이 고시된 이후 곧바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1단계로 분류되면서 현재까지 총 6곳이 추진위 승인을 받았고, 이 촉진구역들은 모두 조합을 설립하기 위해 여념이 없다. 한편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원미 르네상스’를 기본테마로 삼고 있는 원미지구는 오는 2020년까지 순차적인 개발을 통해 임대주택을 포함, 1만7천529세대로 개발될 예정이다.
 

원미지구 내 촉진구역들은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설정된 춘의1D구역을 제외하고 9곳이 재개발사업으로 지정돼 있다. 촉진계획에 따르면 이 10곳 촉진구역들의 평균 계획용적률은 197.7%, 허용용적률은 237%로 설정돼 있으며, 기반시설설치 순부담율은 평균 10.6%로 계획돼 있다.
 

춘의동 217-6번지 일대의 춘의2B구역(위원장 김종명)은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써 면적은 8만6천393㎡이다. 여기에 용적률 240%이하를 적용해 총 1천442세대로 신축된다.
 

이 중 임대주택은 246세대로 계획돼 있다. 지난 7월 추진위 승인을 받았고, 당시 토지등소유자는 총 560명이 등재됐다. 협력업체는 다우엠엔지를 정비업체로, 나우동인을 건축사사무소로 각각 선정해 놓고 있다.
 

김종명 위원장은 “우리 구역은 토지등소유자 수에 비해 건립하는 신축세대수가 많아 사업성은 어느 구역보다 좋은 편”이라며 “그만큼 주민들의 부담을 덜게 됐다”고 강조했다.
 

심곡동 95-1번지 일대에 위치한 심곡3B구역(위원장 김문호)은 용적률 243%를 적용, 총 2천640세대를 신축하게 된다.
 

이곳은 사업면적이 18만1천977㎡로 원미지구 내에서도 가장 크게 설정돼 있는데다가 촉진지구 가운데 가장 먼저 추진위 승인을 받은 곳이다. 정비업체는 우영SD, 건축사사무소는 건화를 각각 선정해 놓고 있다.
 

또 원미동 150-2번지 일대에 위치한 원미6B구역(위원장 이종철)도 사업면적이 11만1천71㎡로 크게 설정돼 있다. 여기에 용적률 240%이하를 적용, 총 1천664세대를 신축한다. 이곳은 아이엠지씨가 정비업체로 선정돼 있으며, 건축사사무소는 선정하지 않은 상태다.
 

이와 함께 원미7B구역도 면적이 13만8천439㎡로 설정돼 있다. 원미동 119-2번지에 위치한 원미7B구역(위원장 최병오)은 지난 6월 추진위 승인을 받았고, 당시 토지등소유자는 1천427명이 등재됐다. 촉진계획 상 용적률 242%가 적용돼 총 2천331세대로 계획됐다. 하지만 추진위 측이 개략적인 사업시행계획서를 작성하면서 세대수가 총 2천429세대로 증가하게 됐다.
 

원미7B구역은 지난 8월에 열린 주민총회에서 아이엠지씨를 정비업체로 선정해 놓은 상태이며 당시 건축사사무소는 선정하지 않았다.
 

최병오 위원장은 “우리 구역은 토지등소유자 수가 많은 편이어서 사업성이 크지는 않다”면서도 “하지만 비용부담을 줄이기 위해 건축사사무소도 선정하지 않았는데 앞으로도 주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대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미동 97-3번지 일대에 위치하고 있는 원미8B구역(위원장 김영남)은 대지면적이 9만3천30㎡이며, 용적률은 236%가 적용됐다. 이에 따라 전체 건립세대수는 1천536세대이며, 이 중 262세대가 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원미8B구역은 아직 협력업체가 선정돼 있지 않은데 내달 10일 원미구청에서 정비업체, 건축사사무소 등을 선정하기 위한 주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비업체에는 제이엔케이도시정비와 진우씨엠씨가, 건축사사무소에 에이비라인과 디엔에이가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미9B구역(위원장 장재욱)은 원미동 189-251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대지면적은 10만5천706㎡이다. 여기에 용적률 207%가 적용돼 총 1천707세대를 신축하게 된다. 원미9B구역 역시 지난 6월 추진위 승인을 받았고, 당시 토지등소유자는 총 991명이 등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비업체에 피닉스CMC와 TGS개발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선정돼 있고 건축사사무소는 없는 상태다.
 

장재욱 위원장은 “우리 구역은 재개발사업 이후 높은 아파트단지가 들어서게 되면 원미산을 가린다는 이유로 촉진지구 가운데 가장 낮은 용적률을 부여받았다”며 “타 구역들에 비해 용적률이 낮게 설정돼 있는데도 기부채납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사업성이 불투명한 상태”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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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의1D·원미4B, 연번 부여한 동의서 교부·징구중
 

■ 추진위승인 못받은 곳은
원미지구 내 촉진구역 중 아직 추진위 승인을 받지 못한 곳은 △춘의1D △원미4B △원미5B △소사10B 등 4곳이다. 이 중 춘의1D구역과 원미4B구역이 부천시가 연번을 부여한 추진위 설립 동의서를 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지난 8월 13일 시장·군수가 추진위 설립동의서에 연번을 부여하도록 시행규칙이 변경됐다”며 “이후 우리 시가 전국 최초로 연번 동의서 발급기준을 마련·시행하고 있어 앞으로 추진위 승인을 받아야 하는 촉진구역들은 이를 따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원미지구 내에서는 춘의1D구역과 원미4B구역에서 연번이 적힌 추진위 설립 동의서를 받아갔다”며 “춘의1D구역은 가칭 추진위 2곳, 또 원미4B구역은 가칭 추진위 1곳이 연번부여 신청서를 제출함에 따라 각각 교부해 줬다”고 밝혔다.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설정된 춘의1D구역은 춘의동 171-56번지 일대에 위치해 있으며, 대지면적은 5만8천727㎡이다. 용적률은 400% 이하, 높이는 160m로 정해져 있으며, 총 945세대로 신축될 예정이다. 주거용과 비주거용의 비율은 각각 7:3으로 설정됐다.
 

이와 함께 추진위 설립 동의서 징구가 한창인 원미동 58-1번지 일대 원미4B구역은 대지면적이 16만8천98㎡이다. 이는 원미지구 내 촉진지구 가운데서도 가장 큰 규모이며, 총2천658세대의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이 가운데 454세대가 임대주택으로 공급되며 용적률은 240%, 높이는 140m로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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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계획서·정관 작성 후
토지등소유자 동의 받아야
 

■ 조합 준비 어떻게
원미지구 내에서 추진위 승인을 받은 △춘의2B △심곡3B △원미6B △원미7B △원미8B △원미9B 등은 현재 조합정관과 개략적인 사업시행계획서를 작성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부천시 관계자는 “소사·원미·고강촉진계획이 고시된 이후 추진위 승인을 받은 곳들 중 조합을 설립하는 준비과정에서 개략적인 사업시행계획서(안)의 동의와 조합정관(안)을 첨부하지 않은 채 동의서를 받은 다음 창립총회를 개최하는 경우가 있다”며 “또 최근 법원 판결 내용 중 조합설립에 기재된 비용분담에 관한 사항이 구체적이지 않은 동의서는 무효라는 의견이 나온 바 있는데 이와 관련해 동의사항에 대해서는 사전에 충분히 토지등소유자들에게 고지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원미·소사·고강지구 내 촉진구역들이 앞으로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먼저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등 협력업체를 주민총회에서 선정한 뒤 조합정관(안)과 개략적인 사업시행계획서(안)을 작성하고, 이를 첨부한 조합설립동의서를 토지등소유자들에게 징구해야 한다.
 
이후 전체 토지등소유자의 3/4 이상 및 토지면적의 1/2 이상의 토지소유자의 동의가 있으면 창립총회를 개최할 수 있다. 이때 조합장 등 임원·대의원을 선출하고 조합정관(안)을 확정지으면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할 수 있다.
 
최근 원미7B구역이 이러한 절차로 가장 먼저 조합설립동의서를 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병오 위원장은 “우리 구역은 최근 개략적인 사업시행계획서와 정관을 작성해 동의서를 징구하고 있다”며 “저와 추진위원들이 직접 발로 뛰어 최단기간 내에 법적 동의율을 충족하는데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춘의2B구역과 원미9B구역은 주민설명회를 열어 홍보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춘의2B구역 김종명 위원장은 “정비업체를 선정한 이후 개략적인 사업시행계획서와 정관을 작성해 놓고 있는 상황”이라며 “곧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민들에게 홍보하면서 이해를 도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원미9B구역 장재욱 위원장 역시 “우리 구역은 오는 26일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날 주민설명회에서 추진위가 작성한 사업시행계획서와 정관에 대해 설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심곡3B구역과 원미6B구역도 사업시행계획서와 정관을 작성해 놓은 상태이며, 내달부터 본격적인 동의서 징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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