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삼창, 비례율 100.4%→68.6%로 급락
성남 삼창, 비례율 100.4%→68.6%로 급락
  • 김병조 기자
  • 승인 2012.09.1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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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하락으로 추가부담 급증
조합원 1인당 평균 8천만원 증가

 

경기 성남 삼창아파트의 비례율이 종전 100.4%에서 68.6%로 급락했다.


성남 삼창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 서홍규)은 지난 25일 성남시 민방위교육장에서 관리처분계획변경총회를 개최해 평균 비례율 68.638%의 내용이 담긴 관리처분계획안을 의결했다.

조합 측은 비례율 하락의 근거로 주택경기 침체로 인한 일반분양가 하락을 들며 추가부담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당초 일반분양가를 3.3㎡당 평균 1천800만원으로 정했지만 최근 시장 침체로 3.3㎡당 평균 1천400만원대로 일반분양가를 조정했다. 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관리처분 변경을 통해 조합원 평균 약 8천만원의 분담금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회 자료집에 따르면 2007년 관리처분 당시와 비교해 분양수입은 줄고 지출은 늘었다. 2007년 당시 예정했던 총수입은 3천671억원, 지출은 2천258억원으로 평균 비례율이 100.4%였다. 그러나 이번 총회에 상정된 관리처분계획 내용에서 총수입은 3천592억원, 지출은 2천746억원으로 68.638%의 비례율이 산출됐다. 


서홍규 조합장은 부담금 증가에 대해 “조합원의 통탄한 심정을 뼈저리게 통감한다. 그러나 더 이상 피해를 막는 방법은 관리처분계획 변경”이라며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을 선택해야 한다는 판단 하에 이번 총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서홍규 조합장은 조합장직을 사임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사업시행계획 변경 건 △조합운영비 예산(안) 의결 건 △협력업체 선정 집행 및 추인 건 △사업기간 대출연장 승인 건 △도급공사비 변경 체결 건 △보류지 처분 건 △총회 의결권 대의원회 위임 건 등도 의결했다.


삼창아파트는 곧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내달 7일부터 입주자 사전점검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시공자는 현대건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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