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7구역, 중앙공원이 우리집 앞뜰처럼… 1천755가구 친환경단지
인천 미추7구역, 중앙공원이 우리집 앞뜰처럼… 1천755가구 친환경단지
  • 심민규 기자
  • 승인 2011.07.1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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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7구역, 중앙공원이 우리집 앞뜰처럼… 1천755가구 친환경단지
 
  
용적률 244% 적용… 교통·교육 환경 우수
일반분양 물량 600가구 넘어 사업성 양호
 
 

인천 주안2·4동 재정비촉진지구 내 미추7구역(위원장 한길동)이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조합설립 경쟁에 나섰다.
 
지난 1월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은 미추7구역은 최근 조합설립 동의에 필요한 업무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동의서 징구에 나섰다.
 
촉진지구 중앙에 위치해 있는 미추7구역은 대규모 중앙공원과 맞닿아 있는 입지적인 장점을 살려 친환경 아파트 단지로 특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10만㎡가 넘는 면적에 총 1천700여 가구의 대규모 단지를 건립하는 것은 물론 약 600가구 이상이 일반에 분양될 전망이어서 사업성이 높을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경인고속도로 등 각종 도로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는데다 구역 인근에 지하철역도 들어설 예정이어서 이로 인한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구역면적 106,560㎡에 용적률 244%… 총 1,755가구의 대규모 단지 조성=미추7구역은 인천시 남구 주안4동 450-11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10만6천560㎡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지다.
 
미추7구역 추진위원회의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건폐율 17.34%, 용적률 243.58%를 적용해 총 1천755가구의 대형 단지를 건립할 계획이다. 면적별로는 △39㎡ 229가구(임대) △59㎡A 201가구(임대 24가구) △59㎡B 351가구(임대 46가구) △84㎡A 220가구 △84㎡B 395가구 △84㎡C 39가구 △121㎡A 180가구 △121㎡B 140가구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다만 추진위 측은 이번 사업계획(안)은 조합설립을 위한 개략적인 사업계획이어서 향후 인·허가 과정에서 사업계획이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이 구역의 전체 토지등소유자가 828명인 점을 감안하면 임대주택을 제외하더라도 약 600가구가 넘는 물량이 일반분양될 전망이어서 사업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추진위에서는 부분임대형 아파트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구역 내 임대수입으로 생활하고 있는 노인들의 노후를 위해 부분임대 아파트로 수입원을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한길동 추진위원장은 “우리구역은 조합설립을 위한 업무를 꼼꼼히 준비하다보니 동의서 징구를 다소 늦게 시작하게 됐다”면서도 “사업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관리처분단계에서는 가장 빠르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촉진지구 중앙공원을 단지 공원처럼… 지하철2호선역 신설돼 교통도 편리=미추7구역은 촉진지구의 중앙에 위치해 있어 대규모 공원과 학교, 지하철역을 이용하기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공원과 학교는 구역과 인접한 곳에 설치되기 때문에 최소한의 사업비만을 지출하면서도 활용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우선 촉진지구 내 대규모 중앙공원이 구역과 맞닿아 있어 단지 내 공원처럼 활용이 가능하다. 주안2·4동 재정비촉진계획에 따르면 미추7구역의 남측에는 대규모 중앙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 공원은 미추7구역의 경계면에 접해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면적을 기부채납하고도 대규모의 공원을 이용할 수 있는 수혜가 예상된다.
 
여기에 주안초등학교도 인근 구역으로 이전할 예정이어서 별도의 학교 용지를 제공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추진위에서는 단지 내 테마공원과 중앙공원이 연계된 친환경 교육주거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교통 환경도 매우 좋다. 우선 구역에서 불과 200m 거리에 인천지하철 2호선역이 옛시민회관 사거리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사업이 완료되면 걸어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한 교통 여건을 갖추게 된다.
 
이와 함께 제1·2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도화IC와 문학IC가 구역 인근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서울과의 접근성이 높다. 여기에 인천국제공항과 송도국제도시 등을 직통으로 연결해주는 인주대로, 경인로, 경원대로 등 인천의 주요간선도로가 구역 인근을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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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평 빌라 1억원 선에 거래… 투자가치 높아
 

■ 현재 시세는

미추7구역 내 주택들은 부동산경기 침체 여파로 아직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형 공원이 인접해 녹지율이 높아 실제 생활하기에는 최상의 조건이어서 투자가치가 높다는 것이 공인중개사들의 설명이다.
 

구역 인근에 위치한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미추7구역은 아직 사업이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가격이 크게 오르진 않은 상황”이라며 “최근 부동산시장이 침체돼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진 않지만 급매물 위주로 매매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15평 내외의 빌라의 경우 약 1억원 정도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며 “대지지분이 넓은 단독주택의 경우에는 3.3㎡당 약 650만~750만원에 거래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미추7구역은 중앙공원이 인접해 있어 쾌적한 아파트가 건립되기 때문에 인기가 높을 것”이라며 “일반분양 물량도 충분하기 때문에 사업성이 좋아 투자를 문의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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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임대·친환경 에너지 도입
주민 재정착률 높이는데 앞장”
 

한길동  
미추7구역 재개발 추진위원장
 

“아무리 좋은 아파트를 건설한다고 해도 주민들이 재정착할 수 없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최대한 많은 주민들이 재정착할 수 있도록 부담금을 최소화하고 어르신들이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는 아파트를 건립할 계획입니다.”
 

미추7구역의 재개발사업을 이끌어 가고 있는 한길동 위원장의 말에는 ‘재개발은 재정착을 위한 사업’이라는 신념이 담겨 있었다. 재개발사업으로 주민들이 보다 나은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사업을 추진하게 된 계기는=18살에 주안에 정착해 벌써 40년 이상을 살았다. 이곳에 살면서 목재회사인 이건산업에 근무했다. 주안이라고 하면 부촌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주차장이나 도로 등과 같은 기반시설이 점차 부족해졌고 주택은 노후해졌다. 주민들도 개발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다. 하지만 주안2·4동 뉴타운이 공공매입 방식으로 개발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 이에 따라 주민들과 민영방식을 요구했고 결국 민간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런 과정을 거치다보니 자연스럽게 우리구역의 재개발사업을 이끌어가게 됐다.
 
▲그동안 사업이 어떻게 진행됐나=지난 2008년 5월 주안2·4동 재정비촉진지구 지정고시가 났고 이후 지난해 5월 재정비촉진계획이 결정·고시됐다. 촉진계획이 고시된 후 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동의서를 징구해 지난 1월 정식으로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았다. 인천 남구청에서 직접 사업을 주관하면서 구역별로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다보니 인·허가상의 큰 어려움이 없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 현재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서를 징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합설립 동의서 징구 업무는 어느 정도 진행됐나=현재 약 60% 정도의 조합설립 동의서를 징구한 상황이다. 약 15% 정도의 동의서를 징구하면 창립총회를 개최할 수 있다. 주민들이 재개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동의서를 제출하는 것에는 소극적이다. 특히 최근 TV 등 언론 매체에서 재개발이나 뉴타운에 대해 부정적인 보도를 함에 따라 주민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구역은 약 20년 이상을 교직에서 생활하신 분과 덕망이 높은 지역 유지인 분이 감사로 선임돼 추진위 운영에 대해 꼼꼼하게 감시하고 있다. 추진위에서도 모든 자료를 주민들에게 공개하고 투명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집행부를 믿고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
 

▲향후 사업에 대해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지=올해 안으로 조합을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약 15% 정도의 동의서를 더 확보하면 창립총회를 개최할 수 있다. 계획대로 올해 안으로 조합을 설립한다면 내년 10월쯤에는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후 2013년 중반에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해 인천지하철 2호선이 개통되는 시점에 맞춰 일반분양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파트 건축 시 역점을 두는 부문은=주민들이 재정착할 수 있는 아파트를 건설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임대수익으로 생활하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재개발사업 후에도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는 부분임대형 아파트를 건립할 계획이다. 또 신재생에너지 등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입주 후에도 관리비가 절감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집행부에서는 우리구역의 주민들이 재정착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가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 부담금을 최소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재정비촉진사업은 시간과의 싸움이라 할 수 있다. 다른 구역보다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야 보다 분양 가능성이 높아진다. 추진위원회를 믿고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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