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14R구역, 광명지구 조합 1호… 도덕산 자락에 ‘녹색 휴먼시티’
광명14R구역, 광명지구 조합 1호… 도덕산 자락에 ‘녹색 휴먼시티’
  • 심민규 기자
  • 승인 2011.02.1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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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14R구역, 광명지구 조합 1호… 도덕산 자락에 ‘녹색 휴먼시티’
 
  
용적률 241% 적용… 1천여가구 신축
쾌적한 환경에 교육시설·교통망 양호
 
 

광명시 구도심을 ‘녹색 휴먼시티’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광명재정비촉진지구의 재정비촉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09년 12월 재정비촉진계획이 확정·고시된 이후 각 촉진구역들이 활발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광명14R구역은 빠른 사업추진으로 광명재정비촉진사업을 이끌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구역은 지난해 광명재정비촉진지구에서는 최초로 추진위원회를 승인받은데 이어 제1호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광명동 일대 약 5만5천여㎡를 재정비하게 될 광명14R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1천가구 이상의 대단위 아파트를 건립할 계획이다.
 

▲55,791㎡에 용적률 241% 적용… 광명지구 최초로 조합설립인가=광명14R구역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7동 42-42번지 일원으로 대지면적은 5만5천791㎡이다. 광명재정비촉진계획에 따르면 이 구역은 3개의 획지로 구분돼 건폐율 60%에 용적률이 135~241%를 적용받아 총 1천24가구를 건립하게 된다. 층수는 지하3층~지상22층으로 계획됐다.
 

분양면적별로는 △54.84㎡ 94가구(임대) △77㎡ 84가구(임대) △54.85㎡ 20가구 △79.43㎡ 182가구 △79.47㎡ 33가구 △111.2㎡ 302가구 △111.59㎡ 86가구 △110.73㎡ 21가구 △148.18㎡ 432가구 △174.62㎡ 70가구 등으로 지어진다.
 

현재 조합에서는 대부분의 분양물량이 110㎡(33평형) 이상인 현재 계획에서 최근 인기가 높은 소형물량을 늘리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이럴 경우 전체 세대수가 현행 1천24가구에서 약 1천130가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690여명의 조합원 분양분을 제외하고도 적지 않은 일반분양 물량이 확보돼 사업성이 높을 전망이다.
 

특히 광명14R구역은 매우 빠르게 사업을 추진해 인근 구역들보다 사업성 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실제로 이 구역은 재정비촉진계획이 고시된 지 불과 4개월여만인 지난해 4월 촉진지구 최초로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았으며 지난달 31일에는 광명시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광명지구 제1호 조합이 됐다. 이에 따라 사업비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시공자 선정, 분양 등에서도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승희 조합장은 “광명재정비촉진지구에서 최초로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건설사들의 관심도 높을 것”이라며 “촉진사업을 이끌어가는 위치인 만큼 타 구역의 모범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덕산을 뒷마당처럼… 천혜의 자연 환경에 교통도 편리=광명14R구역은 도덕산 자락에 위치해 있어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도덕산은 광명시 광명동과 하안동, 철산동에 걸쳐있으며 현재 도시자연공원으로 조성돼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시는 광명14R구역에 인접한 자연녹지 4천200평을 추가로 공원화할 계획이어서 향후 이 구역의 재개발사업이 완료되면 도덕산 공원을 뒷마당처럼 활용하는 친환경 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대중 교통은 물론 자가용을 이용해 이동하기 편리한 교통 여건도 자랑거리다. 광명14R구역은 지하철7호선 광명사거리역을 걸어서 7~8분이면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다. 또 구역 인근에는 광명로와 오리로, 철산로, 디지털로 등 광명시의 주요 간선도로가 지나고 있어 편리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 도로들은 서부간선도로와 경인로 등과 연결돼 있어 서울은 물론 인천과 수도권 주요 도시들과의 접근성을 높여주고 있다.
 

이밖에 구역 인근에는 광명남초, 광문중, 광남중, 광명공고 등이 걸어서 5~10분이면 등교가 가능한 곳에 위치해 있어 아이들 교육에도 불편함이 없다. 또 광명재래시장과 크로앙스, 이마트 등의 쇼핑시설과 광명CGV, 광명시청, 광명시민회관, 광명4동주민센터 등 생활편의시설도 인접해 있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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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다세대주택 3.3㎡당 2천만원대 호가
 

■ 현재 시세는

광명14R구역 내에 위치한 소형 지분의 다세대주택 가격은 3.3㎡당 2천만원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부동산시장 침체 여파로 매매가 원활하지 않아 최근에는 주택 가격이 조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역 인근에 위치한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광명14R구역 내 대지지분 20㎡(6평) 정도의 소형 다세대주택의 경우 1억2천만원의 시세가 형성돼 있다”며 “단독주택의 경우 3.3㎡당 900만원 선에 거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개발이 시작될 당시와 비교하면 다세대와 단독주택 모두 약 2배 이상 오른 가격”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에는 매매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주택가격이 다소 하락한 상황이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광명14R구역의 경우 사업 속도가 빨라 간혹 매물을 찾는 투자자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매매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최고가를 보이던 2009년에 비해 가격이 조금 떨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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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안에 시공자 선정
주민 재정착률 제고에 역점”
 

이승희  
광명14R구역 재개발 조합장
 

인터뷰를 위해 찾아간 광명14R구역 조합사무실에는 조합 관계자와 조합원 10여명이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조합사무실 한켠에 마련된 소박한 취사장에서는 밥솥에서 김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손님이 있으면 손님과 함께, 없으면 조합 직원들끼리 사무실에서 직접 밥을 지어 점심식사를 한다는 것이 조합 관계자의 귀띔이다. 점심식사 비용도 아끼기 위해 밥을 직접 지어 먹는 것이다.
 
광명14R구역의 재개발사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이승희 조합장의 투명한 사업 방식과 절약 정신이 사무실 광경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 조합장은 “조합원들이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빠른 사업 추진이 가능했다”며 “최소한의 비용으로 보다 투명하게 사업을 추진해 조합원들의 부담을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업을 추진하게 된 계기는=재정비촉진계획이 수립되기 전에는 교육 사업을 했었다. 사업체를 운영하다보니 주변에서 추진위에서 총무 업무를 맡아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따라 총무이사로 현재 광명11R구역에 해당하는 광명7-1구역의 재개발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하지만 재정비촉진계획이 수립되면서 구역 경계가 달라져 우리 집이 광명14R구역에 편입됐다. 결국 주민들이 총무이사로 활동했던 저를 우리 구역의 추진위원장으로 추대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광명14R구역의 현재 상황은=우리 구역은 광명재정비촉진구역들 중에서도 주거환경이 가장 열악한 곳이다. 광명시에서 유일하게 무허가건물이 있을 정도다. 주택이 노후된 것은 물론 도로나 주차장 같은 기반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주민들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재개발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가 높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광명지구에서는 최초로 조합을 설립했는데=조합설립인가 뿐만 아니라 추진위원회 승인도 최초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또 추진위원들도 고생이 많았다. 이른바 O/S요원이라는 용역업체 직원들의 도움없이 순수하게 주민들만의 힘으로 동의서를 징구했다. 광명시청 역시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줬다. 주민과 집행부, 행정청 모두의 도움이 있었기에 빠르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최초로 사업을 추진하다보면 힘든 일도 많았을 텐데=최초라는 것은 재개발사업에서는 분명 장점이다. 하지만 사업을 추진하는 조합장으로서는 결코 좋은 일만은 아니다. 쫓아가기보다는 개척해 나가는 일이 힘들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모든 업무를 처음으로 하다보니 기준을 만들어 나가는 일이 힘들었다. 광명시에서도 처음으로 내주는 인·허가에 부담이 컸을 것이다. 시청 직원과 하나씩 배워 나가며 사업을 추진하다보니 이제는 많이 익숙해졌다. ‘최초’라는 수식어에 걸맞도록 모범적인 구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향후 사업 추진계획은=우선은 시공자를 선정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무리하게 시공자를 선정하기 보다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조합원들이 원하는 시공자를 선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 오는 4~5월이면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정대로 사업이 진행된다면 다소 힘들겠지만 올해 안으로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다.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그동안 집행부를 믿고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조합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조합에서 보답하는 길은 보다 열심히 사업을 추진해 조합원들의 재산가치를 극대화시키는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보다 투명하고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계속해서 아낌없는 성원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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