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소곡지구, 도립공원 수리산 기슭 ‘드림타운’ 들어선다
안양 소곡지구, 도립공원 수리산 기슭 ‘드림타운’ 들어선다
  • 심민규 기자
  • 승인 2009.09.0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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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소곡지구, 도립공원 수리산 기슭 ‘드림타운’ 들어선다
 
  
용적률 211.8% 최고 23층 1,034가구 신축
사업 빨라 수익 기대… 지하수로 수변 조성
 
 

 

 
 

안양시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인 만안구 안양6동 일대가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변모할 전망이다. ‘소곡’이란 지명을 따 소곡지구라고 명명된 이 구역은 노후·불량건축물이 밀집해 있고 도로가 협소해 개발 압력이 높은 곳이다. 지난달 안양시 재개발구역 중 두 번째로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현재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면적은 약 6만3천㎡이며 총 1천여세대의 대규모 단지가 건립될 전망이다. 주변에 수리산이 인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인근에 각종 학교가 밀집해 있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총 1,034세대 건립… 신속한 사업추진으로 사업성 높여=소곡지구는 안양시 만안구 안양6동 585-2번지 일대 6만2천953㎡에 위치해 있다. 이 구역은 지난 2006년 안양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재개발예정구역으로 지정됐고 같은 해 8월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추진위는 지난해 1월 정비구역을 신청해 12월 정비구역을 지정받았다. 이후 지난달 안양시 재개발 예정구역 중에서는 두 번째로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현재 조합은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위한 교통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 등 각종 영향평가 준비에 한창이다.
 

건축개요에 따르면 용적률 211.8%, 건폐율 16.4%를 적용해 지하2층~지상23층, 총 1천34세대를 건립할 계획이다. 주택면적은 현재 소형주택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중소형 평형의 비율을 높였다. 전용면적별로 △39.95㎡형 176세대 △59.95㎡형 66세대 △70.1㎡형 208세대 △84.95㎡형 394세대 △101.1㎡형 76세대 △121.2㎡형 57세대 △144.2㎡형 57세대 등으로 구성됐다.
 

조합은 1천세대 이상의 대규모 단지에 걸맞도록 조경을 특화해 사업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수리산과 인접한 자연환경을 활용해 녹지는 물론 지하수를 이용한 단지 내 수변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 1천273대의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이 모두 지하로 계획했다. 또 테마공원, 운동시설, 경로당, 보육시설, 주민공동시설 등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건립할 계획이다.
 

▲수리산에 둘러싸인 쾌적한 환경의 대규모 단지 조성=소곡지구의 최대장점은 수리산이 둘러싸고 있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수리산은 연간 약 140만명이 이용할 정도로 수도권 시민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경기도의 대표적인 휴양처이다.
 

특히 지난달 경기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내년 상반기부터 각종 공원, 등산로, 생태체험학습장, 산림체험장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소곡지구는 수리산 공원화 사업으로 인한 직접적인 수혜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구역 인근에 학교가 인접해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는 장점도 있다. 구역 남측에 위치한 신성중·고등학교는 걸어서 불과 2~3분이면 등교할 수 있다. 또 신안초, 신안중, 안양서여중, 근명중, 성문고 등 기초학교는 물론 안양대, 성결대학교도 걸어서 1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 여기에 만안도서관도 인접해 있으며 구역 인근 주거환경개선사업 지구에도 학교가 신설될 계획이어서 교육환경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교통에도 불편함이 없다. 구역 인근 중앙로에는 각종 버스 노선이 통과하고 있어 안양시는 물론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또 인근에 서울 외곽순환도로도 뚫려 있어 자가용을 이용해 전국으로 이동할 수 있는 교통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밖에 안양세무서, 농림부국립검역원, 만안구청, 주민센터 등 각종 행정청이 인접해 있어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 중앙로 변에 각종 상권도 형성돼 있어 생활에 편리함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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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다세대 3.3㎡당 평균 1,700만원선 거래
 

■ 현재 시세는
소곡지구 내 주택은 재개발이 추진되면서 많게는 두 배 이상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시 내에서의 주택공급 부족으로 아파트를 분양받기 힘들기 때문에 재개발구역 내 매물이 인기가 높다는 것이 공인중개사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특히 소곡지구의 경우 삼면이 수리산으로 둘러싸여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어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전했다.
 

구역 인근에 위치한 LG부동산(031-445-1555)의 이금자 대표는 “수요에 비해 주택 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안양시의 특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재개발구역으로 몰리고 있다”며 “재개발사업이 추진된 후 3.3㎡당 약 700만~1천만원 이상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800만~1천만원에 거래가 되던 소형 다세대주택이 재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약 1천700만~2천만원 선까지 올랐다”며 “단독주택도 가격이 많이 올라 최근 3.3㎡당 1천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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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착·개발이익 두토끼 몰이
조합원 분담금 최소화에 총력”
 

윤동병 
안양 소곡지구 주택재개발 조합장
 

인터뷰가 진행된 날은 소곡지구 조합사무실 개소식을 하는 날이었다. 개소식이 시작되려면 1시간 반 이상이 남아 있었지만 적잖은 인파가 사무실을 메우고 있었다. 협력업체 관계자는 물론 조합원들이 축하인사를 건네 인터뷰가 끊기곤 했다.
 

재개발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조합의 신뢰도가 얼마나 높은지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윤동병 조합장 역시 이러한 조합원들의 협조 덕분에 사업이 원만하고 빠르게 진행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지지가 있어 잦은 정책 변경에도 사업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었다”며 “조합원들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 재정착과 개발이익 극대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게 됐는데=우선 조합을 설립하기까지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신 조합원에게 감사드린다. 사업이 빠르고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조합원들의 참여와 관심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조합에서는 차분하면서도 신속하게 사업을 진행해 조합원들에게 보다 많은 이익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사업 추진에 역점을 두는 부분은=우리구역에는 소형 빌라에서 거주하는 조합원들이 적지 않아 향후 재정착하는데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조합에서도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바로 조합원들의 재정착이다. 고급 아파트를 지어야 가치가 높아지겠지만 조합원들의 부담금을 생각하면 무작정 공사비를 높여 지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에 조합은 개발이익을 극대화시켜 조합원들의 부담금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구역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있다면=무엇보다 살기 좋은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구역은 수리산과 인접해 있어 그야말로 청정지역이라 할 수 있다. 우선 물과 공기가 매우 깨끗하다. 아직도 지하수를 그대로 식수로 사용하고 있을 정도다. 또 고도가 높은 것도 자랑거리다. 사업이 완료돼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 조망권과 채광권이 매우 좋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파트 건축시 역점을 두는 부분은=아파트 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부문이 마감재와 조경이라고 생각한다. 아파트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고급스러운 아파트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또 아파트의 고급스러움은 결국 마감재에서 차이가 난다. 내·외부에 보이는 마감재를 신중하게 선택해 아파트의 가치를 높이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또 최근 친환경 아파트가 수요자들에게 각광을 받으면서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우리구역도 주변 수리산과 어울리는 특화된 조경을 꾸며 안양시 최고의 아파트를 건축할 계획이다.
▲사업을 추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올해 초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하기 위해 동의서를 77% 이상 걷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법이 개정되면서 동의서 양식이 변경돼 그동안 걷어 놓은 동의서가 무용지물이 됐다. 새로운 동의서 양식으로 동의율만큼 다시 걷을 생각을 하니 난감하기 그지없었다. 하지만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덕분에 불과 한달 만에 조합설립동의율을 맞출 수 있었다.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조합이 조합원을 믿고, 조합원이 조합을 믿는다면 성공적인 사업은 보장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서로 신뢰하는 가운데 사업을 추진해 나가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재개발에 대한 조합원들의 기대가 얼마나 높은지 잘 알고 있다. 조합원들의 믿음에 어긋나지 않도록 신속하고 투명하게 사업을 추진하겠다. 앞으로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언제든지 조합사무실을 찾아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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