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1구역, 중랑천 흐르고 봉화산 숲… 五感 깃든 명품단지
중화1구역, 중랑천 흐르고 봉화산 숲… 五感 깃든 명품단지
  • 심민규 기자
  • 승인 2009.08.1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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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1구역, 중랑천 흐르고 봉화산 숲… 五感 깃든 명품단지
 
  
상습침수 이미지 벗고 친환경단지로 탈바꿈
촉진지구 첫 추진위 승인… 총 708가구 신축
 
 

 

 
 

중화동 일대는 노후·불량 주택이 밀집해 있어 주거환경이 열악한 것은 물론 매년 장마철마다 침수 피해를 입어 온 서울의 대표적인 낙후지역 중 한 곳이다. 수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 빗물 펌프장을 설치하는 등 중랑구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일부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중랑천이 인접해 있고 지대가 낮은데다 주택마저 노후화됐기 때문이다. 이렇게 ‘상습침수지역’이라는 오명을 받아 온 중화동 일대가 수해 걱정 없는 친수 도시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지난 6월 4일 중화재정비촉진계획이 확정·고시되면서 이 일대의 본격적인 재정비가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중화재정비촉진사업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중화재정비촉진1구역(위원장 황병수)이 있다. 이 구역은 최근 추진위원회를 승인받아 중화재정비촉진지구에서 유일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 700여세대를 신축할 예정이며 현재 조합설립을 위한 준비 업무가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화촉진지구 중 유일한 촉진구역… 총 708가구 건립=중랑구 중화동 331-64번지 일대에 위치한 중화1구역은 1970년대 토지구획정리사업을 통해 형성된 주거지역으로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다가구주택이 난립해 있어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곳이다.
 

재정비촉진계획에 따르면 호수밀도가 약 60호/ha를 넘어섰으며 노후도 역시 60%에 달한다. 이에 따라 현재 중화재정비촉진지구 내에서 유일하게 바로 사업추진이 가능한 1단계 촉진구역으로 지정됐다.
 

이 구역은 4만4천531㎡의 면적에 용적률 240% 이하, 건폐율 30% 이하를 적용받아 총 708가구(임대 포함)의 아파트 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평균 층수 21층이 적용되며 최고 35층까지 건립이 가능하다.
 

면적별로는 △60㎡미만 213가구(임대 125가구) △60~85㎡이하 293가구 △85㎡초과 202가구 등으로 구성되며 85㎡초과 202가구 가운데 88가구는 부분임대가 가능한 주택으로 지어질 계획이다.
 

황병수 위원장은 “재개발은 그동안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힘들게 살아온 주민들이 애타게 기다리는 숙원사업”이라며 “상습침수지역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주거지역으로 탈바꿈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랑천·봉화산 등 친환경 입지조건에 교통도 편리=중화1구역은 중랑천과 봉화산 중간에 위치해 있어 최적의 친환경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중랑천변에 조성된 ‘중화수경공원’이 구역과 인접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중화수경공원은 중랑구가 9억3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한 주민생활공원으로 오색의 야간조명 벽천을 비롯해 각종 수목과 휴식 공간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중랑천변에는 중랑구 전 구간(5.15km)에 자전거 도로가 조성돼 있으며 농구장, 족구장 등 각종 체육시설도 마련돼 있다.
 

봉화산도 불과 걸어서 10분이면 초입에 도착할 수 있다. 따라서 상쾌한 공기는 물론 봉화산에 조성돼 있는 근린공원과 산책로 등을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교통도 편리하다. 인근에 중화역(7호선)이 인접해 있어 지하철을 이용해 강남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또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과 중앙선 중랑역도 걸어서 10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어 서울 전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여기에 구역 인근에 동부간선도로, 북부간선도로, 망우로 등 주요도로들이 뚫려 있어 자가용을 이용해 이동하기 편리하며 버스 노선도 다수 운행되고 있어 편리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이밖에 중흥초, 상봉초, 신묵초, 목동초, 장안중, 중랑중, 중화고 등 학교도 밀집해 있으며 역 주변에 상권이 발달돼 있어 생활에 편리함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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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다세대 3.3㎡당 평균 2천만원선 거래
 

■ 현재 시세는
중화재정비촉진1구역은 타 지역에 비해 비교적 낮은 금액으로 투자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인근 공인중개사들은 전했다. 특히 같은 지분의 다세대주택이라도 지어진 시기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어서 어떤 물건을 고르느냐에 따라 투자수익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구역 인근에 위치한 서울 부동산(432-1280)의 박지영 대표는 “지분이 33㎡이하의 소형 다세대주택의 경우 30년 이상된 건물은 1천800만~1천900만원선에서 거래가 된다”며 “신축 건물의 경우 최고 3천500만원을 호가하는 매물도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지분쪼개기가 이뤄지지 않은데다 조합원 수가 적어 투자가치가 충분하다”며 “도로 등 기반시설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는데다 평지이기 때문에 공사비도 타 구역에 비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화1구역은 강남과 인접한 천혜의 주거지라는 평가가 입소문을 타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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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사업참여 적극 유도, 협력사에 휘둘리지 않을 것”
 

황병수 
중화재정비촉진1구역 추진위원장
 

“재개발사업은 주민들의 재산을 출자해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당연히 사업의 주체는 주민들이어야 합니다. 우리 추진위는 주민들 모두가 참여하는 사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중화재정비촉진1구역 재개발사업을 선두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는 황병수 위원장은 ‘주민 참여’를 사업의 대전제로 삼았다. 주민들의 재산이 걸린 문제인 만큼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또 사업 경비를 최소화하고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 주민들의 재산가치를 극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사업을 추진하게 된 계기는=우리 구역이 뉴타운으로 지정되자 모 정비업체가 주민들에게 ‘재개발에 동의하면 같은 평형의 아파트에 웃돈까지 주겠다’고 현혹하며 주민들에게 동의서를 징구한 적이 있다. 당시 순진한 주민들이 업체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고 동의서를 제출했다. 낡은 주택 대신 신축 아파트를 공짜로 주고 거기다 돈까지 준다니 반대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나 역시도 그 말을 믿고 동의서를 제출했었다. 하지만 재개발에 대해 알아보니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조건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더 이상 업체에 휘둘려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재개발을 만들고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가칭 추진위원회 대신 주민자치추진준비위원회라는 명칭을 썼는데=추진위를 승인받기 전까지 주민자치추진준비위원회라는 명칭의 단체로 재개발사업을 준비했다. 재개발사업은 공공도, 업체도 아닌 주민이 주인이 돼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해 붙인 이름이다. 주민들 모두가 참여하는, 주민에 의한 사업이 되도록 하자는 의미다. 지난달 16일 추진위를 승인받아 이젠 ‘중화재정비촉진1구역 추진위원회’가 정식 명칭이 됐지만 주민들이 모두 참여하는 사업을 만들자는 뜻은 계속 이어 가겠다.
 

▲추진위 승인을 받기까지 많은 기간이 소요됐는데=지난 2003년 뉴타운으로 지정된 후 약 6년만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뉴타운지정 후 다시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고 촉진계획 고시까지 또 다시 기다려야 했기 때문에 적지 않은 기간동안 사업이 지연됐다.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당시 설문조사를 해본 결과 80%가 넘는 주민들이 재개발에 찬성했었다. 하지만 워낙 오랜 기간을 기다리다 보니 주민들의 참여도가 낮은 것이 사실이다. 추진위를 승인받은 만큼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해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사업 추진에 역점을 두는 부분은=재개발사업을 하면 구역에서 쫓겨난다는 인식이 있는 것 같다. 우리구역의 재개발은 주민들이 재정착하는데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사업경비를 최소화해 조합원 분담금을 줄이는데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외부 업체의 도움없이 순수하게 주민들의 힘으로 동의서를 징구해 추진위를 승인받았다. 또 사무실 비품은 물론 식사 비용조차도 최소화해 사업 경비를 줄이고 있다. 작은 돈이라도 주민들의 재산이라 생각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최소의 경비로 사업을 추진해 최대의 이익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추진위원장을 맡고 있지만 저 역시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우리 구역의 한 주민일 뿐이다. 다만 주민들의 뜻을 모아 사업을 추진하는 대표일 뿐이다. 재개발은 주민들의 참여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업이다. ‘나 하나 참석 안 해도 사업은 되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으면 사업은 절대로 추진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 또 사무실은 주민들을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언제든지 사업에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무실에 들러 물어봐주길 바란다. 앞으로도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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