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2재정비촉진구역, 영등포에 ‘웰빙타운’… 한강조망은 ‘덤’
신길2재정비촉진구역, 영등포에 ‘웰빙타운’… 한강조망은 ‘덤’
  • 심민규 기자
  • 승인 2008.04.2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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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2재정비촉진구역, 영등포에 ‘웰빙타운’… 한강조망은 ‘덤’
 
  
여의도·구로디지털단지 등 개발호재 ‘풍부’
중형 평형 위주 설계로 실수요자 관심 집중

 
신길동 일대가 재정비를 위한 움직임에 숨가쁘다. 1960년대 영등포와 구로지역의 산업화로 형성된 신길동 일대는 기반시설이 매우 열악하고 낙후된 지역이다. 이에 서울시와 영등포구는 재정비촉진계획을 수립해 이 지역의 재정비를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신길재정비촉진계획이 확정·고시됨에 따라 촉진지구 내 촉진구역들은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여념이 없다. 특히 신길2재정비촉진구역은 영등포 부도심권의 배후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는데다 신길재정비촉진지구의 초입에 위치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곳이다.
 
▲용적률 229.83%, 건폐율 20.42%, 총 941세대 신축=신길2재정비촉진구역은 신길동 205-69번지 일대로 제2종일반주거지역에 속한다. 추진위원회가 수립한 설계개요에 따르면 이 구역은 전체면적이 6만1천971㎡이며 건폐율 20.42%, 용적률 229.83%를 적용해 지상10층~25층 규모로 총 941세대의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현재 추진위의 조사에 따르면 이 구역의 전체토지등소유자는 총 481명. 따라서 토지등소유자수에 비해 건립세대수가 많아 개발이익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구역은 A, B, C단지 등 총 3개의 단지로 구성될 예정이다. △A단지 479세대 △B단지 386세대(임대포함) △C단지 76세대 등이 들어서는데 주로 중형 평형 위주로 구성돼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는 게 추진위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이 아파트는 전체면적의 30% 이상을 조경면적으로 확보해 주변 근린공원과 함께 풍부한 녹지시설을 갖춰 입주민들의 쾌적한 생활이 가능토록 계획됐다.
 
신길2재정비촉진구역의 설계를 담당하고 있는 GNI종합건축사사무소의 송공채 소장은 “주민들의 쾌적한 생활을 위해 판상형과 고층 탑상형을 적절하게 배치해 통경축을 마련하고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며 “현재 설계가 확정된 게 아닌 만큼 집행부와 함께 더 좋은 아파트 설계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영등포의 부도심 배후주거지로 ‘급상승’=신길재정비촉진지구는 영등포부도심, 여의도, 구로디지털산업단지 등의 배후주거지로 계획됨에 따라 각종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특히 신길2재정비촉진구역은 영등포역까지 걸어서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어 신길재정비촉진지구 내에서도 우수한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영등포역 주변의 중심상권 이용은 물론 여의도, 구로디지털산업단지로의 출퇴근에도 불편함이 없다.
 
신길재정비촉진지구 주변으로 영등포역 외에도 1호선 역인 신도림역, 5호선 환승역인 신길역, 7호선 보라매역, 신풍역 등도 이용할 수 있어 서울은 물론 인천과 천안까지도 지하철을 이용해 이동이 가능하다. 또 구역에 맞닿아 있는 신길로는 주요 간선도로와 서강대교, 마포대교, 원효대교 등과 연결돼 있어 편리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풍부한 공원·녹지시설도 자랑거리다. 신길재정비촉진지구 내에는 총 5개의 공원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그 중 신설 예정인 약 1만㎡규모의 정보문화근린공원과 메낙골근린공원이 구역과 인접해 있기 때문에 충분한 자연녹지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구역이 구릉지에 위치해 있고, 한강과 가깝기 때문에 향후 공동주택이 건립되면 한강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이 구역의 프리미엄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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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에 추진위 변경승인
10월까지 조합설립인가”

 
이광원
신길2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추진위원장
“우리 구역은 주거환경과 기반시설이 매우 열악해 주민들이 생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때문에 재개발사업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습니다. 우리 구역은 이제 재개발 사업을 위한 출발선에 섰습니다. 주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이 완료되는 그 날까지 정직하게 사업을 이끌어 갈 것입니다”
 
신길2재정비촉진구역의 재개발사업을 선봉에서 이끌고 있는 이광원 추진위원장의 좌우명은 ‘신뢰’다. 토지등소유자들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해 무엇보다 투명하고 정직하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그는 강조했다.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우리 구역에 거주한지도 벌써 30년이 넘었다. 이곳으로 이사를 와 막내를 보았는데 그 막내가 커서 벌써 결혼할 나이가 됐다. 그 사이 집들은 노후화됐고 주거환경은 나날이 열악해졌다. 우리 주민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생활하기 위해서는 재개발사업을 통하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우연한 계기로 재개발사업에 들어서게 됐지만 사업이 완료되면 주민들이의 보다 나은 환경에서 살 수 있다는 기대감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
 
▲촉진계획이 고시되면서 구역 면적이 확장·변경됐는데=우리 구역은 촉진계획이 고시되기 한참 전인 2004년에 이미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아 사업을 진행했다. 그러던 중 제3차 뉴타운으로 지정됐고 지난해 11월 신길재정비촉진계획이 확정·고시됨에 따라 구역이 확정됐다. 기존보다 면적이 늘어나 현재 구청에서 마련한 추진위원회 승인 양식에 따라 동의서를 징구 중이다. 일부 조합원들 간의 생각차로 동의서 징구가 조금 늦어지고 있지만 조만간 추진위원회 승인신청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사업을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점은=재개발사업은 주민들의 화합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주민들 개개인의 생각이 달라 화합을 이끌어 내기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일부 주민들이 재개발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을 가지고 있거나 잘못된 소문을 믿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주민들을 이해하고 설득시키는 일이 가장 힘들다. 현재 추진위에서는 정직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주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민들도 마음을 조금씩 열고 있어 사업 추진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사업 일정은=현재 추진위 변경승인 동의서 징구가 마무리 되는대로 추진위원회 변경승인을 신청할 생각이다. 늦어도 5월 안으로는 변경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추진위원회 변경 승인을 받으면 사업시행계획안과 정관작성 등 조합설립에 필요한 업무를 마무리하고 8월경에는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10월 안으로는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본격적인 사업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아파트 건축시 역점을 두는 부분은=재정비촉진계획에 따라 건축계획이 잡혀 있지만 향후 우리 구역 실정에 맞는 설계가 필요하다고 본다. 최근 뉴스를 보면 아파트 내에서도 온갖 사건,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우리 구역에는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이 가능한 아파트를 건설할 생각이다. 세상이 험한데 집에서 마저 편안한 생활을 누리지 못한다면 집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됐다는 것은 우리 구역이 낙후돼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재개발사업이 완료되면 보다 나은 생활여건을 갖추게 될 것이고 그만큼 우리의 재산가치도 높아 질 것이다. 우리 모두의 이익을 위해서라도 재개발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바란다. 추진위는 언제든지 부르면 찾아갈 것이며 방문하시면 언제나 문을 열어놓고 주민들을 맞이하겠다. 서로 신뢰하는 사이가 될 수 있도록 투명하고 신속하게 사업을 진행할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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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세대 3.3㎡당 3,000만원… 투자가치 고려를
 
■ 현재 시세는
 
신길2재정비촉진구역은 다른 구역에 비해 영등포와 가까운데다 신길재정비촉진지구의 진입로에 위치해 있어 향후 프리미엄이 예상된다는 것이 인근 공인중개사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구역 인근에 위치한 허브공인중개사사무소(02-835-0079)의 박철순 대표는 “신길2구역의 경우 다른 구역들에 비해 영등포역과 가깝기 때문에 영등포의 수혜를 가장 많이 받게 될 것”이라며 “신길재정비촉진지구의 입구에 해당하는 초입에 위치해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재정비촉진지구와 비교해 토지등소유자수에 비해 신축세대수가 많기 때문에 투자가치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 구역에서는 33㎡ 내외의 소형지분의 다세대 주택의 경우 3.3㎡당 약 3천만원선, 단독주택의 경우 99㎡대를 기준으로 3.3㎡당 1천400만~1천500만원선에서 매매가 이뤄지고 있어 지분의 크기와 주택의 형태 등에 따라 가격차이가 크게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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