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중앙1단지, 현대-포스코-두산 ‘삼파전’
안산 중앙1단지, 현대-포스코-두산 ‘삼파전’
  • 최영록 기자
  • 승인 2012.03.0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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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중앙1단지, 현대-포스코-두산 ‘삼파전’
 
  
내달 3일 총회에서 최종 결정… 설계자도 선정
경기도 안산시에서 최고의 입지를 자랑하는 중앙주공1단지(조합장 윤재용)를 수주하기 위해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두산건설(기호순)이 격돌한다.
 

이곳은 특히 확정지분제에다가 지명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했는데도 불구하고 단번에 입찰을 성사시킬 만큼 건설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종 승자는 내달 3일에 결정되지만 벌써부터 현대건설이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경쟁사들보다 높은 지분율과 저렴한 공사비를 제시했기 때문에 현대건설이 한발 앞서고 있는 것이다.
 
당초 이곳은 확정지분제 제시, 입찰보증금 10억원 납부, 컨소시엄 불가 등의 비교적 까다로운 기준을 제시하면서 최근 다른 단지들처럼 유찰사태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건설사들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입찰을 성사시켰다.
 
윤재용 조합장은 “우리 단지는 향후 분양성에 대한 걱정이 없지만 현재와 같이 가라앉은 경기를 봐서는 안정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내달 3일에 개최할 예정인 총회에서 조합원들에게 선택받은 시공자와 함께 사업을 신속하게 이끌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각 건설사들이 제시한 제안서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가장 우수한 사업조건을 내걸고 있다.
 
현대는 무상지분율로 최고 105.11%를 제시했다. 뒤를 이어 포스코가 최고 101.59%, 두산이 평균 95.9%를 각각 제안했다. 공사비도 현대가 저렴하다. 현대는 공사비로 3.3㎡당 394만7천원을 내걸었다. 포스코는 3.3㎡당 410만원을, 두산은 406만원을 각각 공사비로 책정했다. 게다가 현대는 공사비에 이주비 금융비용을 포함한 반면, 포스코과 두산은 제외했다. 그럼에도 현대의 공사비가 저렴하다.
 
지질조건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현대는 토사 90%, 풍화암 10%를 기준으로 공사비를 산정했지만, 포스코와 두산은 모두 일반토사 100%를 기준으로 책정했다.
 
이사비용은 세대당 100만원으로 3개사 모두 같고, 조합원 분담금 납부조건도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로 동일하다.
 
이밖에도 중앙주공1단지는 이날 총회에서 설계자도 선정할 예정이다. 설계자로는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와 하우드엔지니어링이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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