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조합장에 전대성 현 추진위원장 선출
B-08, B-04 이어 세번째 창립총회 열어
울산 중구 B-05구역이 창립총회를 개최함에 따라 울산 재개발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중구 B-05 주택재개발 추진위원회(위원장 전대성)는 지난달 22일 구역 인근에 위치한 중앙동주민센터에서 전체 토지등소유자 1천355명 중 7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 토지등소유자의 관심이 모아졌던 조합장·감사·이사·대의원 선출의 건에서는 현 추진위원장인 전대성 씨가 총 550표를 얻어 초대 조합장으로 선출됐다. 또 감사에는 박동홍 씨 외 1명이, 이사에는 김대원 씨 외 5명이 각각 선출됐으며 총 105명의 대의원회도 구성됐다.
전 조합장 당선자는 “조합원들이 재개발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덕분에 오늘의 총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구역은 울산의 중심 지역임에도 낙후된 주거환경으로 주민들이 생활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재개발사업을 통해 재산가치를 극대화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날 총회에서는 △조합정관(안) 및 업무규정(안) 승인의 건 △선거관리규정(안) 및 선거관리위원회 추인의 건 △정비업체 선정 무효의 건 △총회 의결사항 대의원회 위임의 건 △조합예산(안) 승인의 건 등이 상정돼 원안대로 가결됐다.
중구 B-05구역은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해 조합이 설립되면 곧바로 시공자·설계자 선정에 돌입할 방침이다. 이후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계획 인가 등의 절차를 통해 본격적인 재개발사업이 추진된다.
한편 중구 B-05구역은 울산광역시 중구 복산동 일원으로 대지면적이 20만4천123㎡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지다. 향후 재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총 2천175가구가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구역은 지난 2006년 9월 조합설립을 위한 추진위원회가 구성, 2007년 8월에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를 받았다. 지난달 토지등소유자 1천355명 중 1020명이 동의서를 제출해 법적 동의요건인 75%를 넘겨 이날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갖게 됐다. 이에 따라 이 구역은 울산 재개발구역 중에서는 B-08, B-04구역에 이어 세 번째로 조합을 설립해 구도심의 재개발사업을 이끌어가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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