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3구역 집행부 교체… 사업 정상화 ‘시동’
인천 미추3구역 집행부 교체… 사업 정상화 ‘시동’
  • 심민규 기자
  • 승인 2011.07.1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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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3구역 집행부 교체… 사업 정상화 ‘시동’
 
  
새 추진위원장에 마권락씨… 감사 우화숙씨
개략적인 사업시행계획서 결의도 총회 통과
 

인천 미추3구역이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하는 등 사업 정상화에 나섰다.
 

미추3구역 주택재개발조합설립추진위원회(직무대행 이정환)는 지난 5일 구역 인근에 위치한 귀빈예식장에서 전체 토지등소유자 1천23명(추진위 구성 동의자 516명) 중 405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추진위원장과 감사가 사임함에 따라 현재 공석인 추진위원장과 감사를 새롭게 선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이날 총회에서 가장 중요한 안건이었던 추진위원장 선임의 건에 대한 개표 결과 추진위원장에는 단독으로 입후보한 마권락 현 추진위원이 참석 토지등소유자의 과반수 찬성으로 선임됐다.
 
또 감사 선임의 건에서는 우화숙 씨가 조합원 과반수의 지지를 얻어 감사로 선출됐다.
 
마권락 위원장 당선자는 “추진위원장으로 선출될 수 있도록 지지해준 토지등소유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구역의 추진위원회에 여러 문제들이 발생해 토지등소유자들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추진위원장으로서 투명하고 정직하게 추진위원회를 운영하고 사업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화숙 감사 당선자는 “사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감사로 선임돼 책임이 무겁다”며 “우리구역의 재개발사업에 부조리를 없애고 투명하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공정하게 감사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이날 총회에서는 개략적인 사업시행계획서 결의의 건도 상정됐다. 이 안건은 조합설립동의서를 징구하기 위한 사업시행계획에 대한 주민들의 결의를 구하는 안건이었다.
 
이 구역의 개략적인 사업시행계획서에 따르면 철거비는 약 78억8천만원, 신축비로는 약 3천629억4천만원, 기타사업비용은 약 907억3천만원으로 총 사업비는 4천615억4천만원 수준인 것으로 계산됐다.
 
이밖에 이날 총회에서는 △기 수행업무 추인의 건 △조합정관 초안 결의의 건 △동의서 징구비용 결산의 건 등이 상정돼 원안대로 가결됐다.
 
한편 주안2·4동 재정비촉진계획에 따르면 미추3구역은 인천시 남구 주안4동 411-31번지 일대 11만7천636㎡에 용적률 242%를 적용해 총 1천988가구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 중에서 1천639가구가 분양물량이며 나머지 349가구는 임대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 구역은 지난해 8월 추진위원회를 신청해 10월 남구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후 지난 4월 주민총회를 개최해 정비업체로 큐브도시개발, 설계자에는 우림엔지니어링을 각각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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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재정착률 높이고 비용 줄이는데 총력”
 

마권락  
위원장 당선자
 

“투명하고 정직하게 사업을 추진해 주민들에게 신뢰받는 위원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권락 당선자는 미추3구역 재개발사업의 첫 번째 과제로 ‘주민들에게 믿음을 주는 사업추진’을 꼽았다.
마 당선자는 전임 집행부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고 주민들을 위한 사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토지등소유자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추진위원장은 선출된 소감은=주민들이 위원장으로 선출해 준 것에 대해 매우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다. 어려운 상황에서 큰 사업을 맡게 된 만큼 투명하고 정직하게 사업을 추진하겠다. 우선 주민들의 믿음을 돌려놓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사업을 추진하면서 중점을 두는 부문은=주민들의 재정착률을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우리구역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많은 상황이다. 따라서 최대한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사업경비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재정착할 수 있도록 설계에도 많은 신경을 쓰겠다. 이와 함께 토지등소유자들이 희망하는 아파트 평수 등을 조사해 사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
 
▲향후 사업 계획은=먼저 올해 안으로 조합을 설립해 시공자 선정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사업을 운영할 방침이다. 물론 시공자를 선정하는 것까지 마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업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키겠다는 마음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만약 예정대로 사업이 추진된다면 내년에는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토지등소유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토지등소유자들이 기존 집행부에 많은 실망을 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된 만큼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한 번 추진위원회를 믿어주길 바란다. 토지등소유자의 참여가 사업을 투명하고 정직하게 만든다. 추진위를 믿고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부탁드린다. 집행부에서도 토지등소유자들의 재산가치를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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