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소곡지구, 민간재개발 ‘1호’ 사업시행인가 ‘청신호’
안양 소곡지구, 민간재개발 ‘1호’ 사업시행인가 ‘청신호’
  • 최영록 기자
  • 승인 2011.01.0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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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소곡지구, 민간재개발 ‘1호’ 사업시행인가 ‘청신호’
 
  
용적률 221% 아파트 1,077가구 건립 예정
교육·교통 등 빼어난 입지… 사업성 양호
 

경기 안양시 소곡지구가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면서 재개발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로써 소곡지구 재개발조합(조합장 윤동병)은 민간이 시행하는 재개발사업으로써 안양시 최초의 사업시행인가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지난달 6일 안양시청은 만안구 안양6동 585-2번지 일대에 위치한 소곡지구 재개발구역의 사업시행인가를 고시했다.
 
고시된 내용에 따르면 소곡지구는 대지면적 6만5천106㎡에 용적률 220.92%, 건폐율 16.88%를 적용, 지하6층~지상23층 13개동 규모의 아파트 1천77가구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주택규모별로는 △39㎡A·B·C 186가구 △59㎡ 104가구 △70㎡A·B 126가구 △84㎡A·B·C·D 468가구 △100㎡A·B 79가구 △121㎡ 54가구 △143㎡ 60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이 중 임대주택은 39㎡ 186가구가 공급되며 전체 비율의 17%를 차지한다. 주택규모는 구역내 소형주택 주민들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중소형 평형의 비율을 높인 게 특징이다.
 
이 구역은 1천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에 걸맞도록 조경을 특화해 사업성을 높이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특히 수리산과 인접한 자연환경을 적극 활용해 녹지는 물론 지하수를 이용한 단지내 수변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 1천26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모두 지하로 설계했다. 또 단지 내부에는 테마공원, 운동시설, 경로당, 보육시설, 주민공동시설 등 주민의 편의시설들을 건립할 예정이다.
 
한편 소곡지구는 빼어난 입지를 갖추고 있어 안양시 재개발구역 가운데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수리산이 둘러싸고 있어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또 구역 인근에 학교가 인접해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는 장점도 있다. 구역 남측에 위치한 신성중·고등학교가 있고 신안초, 신안중, 안양서여중, 근명중, 성문고 등은 물론 안양대, 성결대학교도 걸어서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있다.
 
뿐만 아니라 구역 인근 중앙로에는 각종 버스 노선이 통과하고 있어 안양시는 물론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한 교통망이 구축돼 있다.
 
또 인근에 서울 외곽순환도로가 인접해 있어 자가용을 이용해 전국 어디로든 손쉬운 이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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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평성 갖춘 관리처분계획 수립에 최선… 8~9월께 인가 목표”
 

윤동병  
안양 소곡지구 재개발 조합장
 

“우리 구역이 이처럼 사업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조합원들이 집행부를 신뢰해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양 소곡지구 재개발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인 윤동병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합심이 신속한 사업추진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재개발사업의 추진 과정은=우리 구역은 지난 2006년 8월 안양시로부터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은 이후 주민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신속한 사업추진을 진행해 왔다. 이후 2008년 12월 정비구역 지정을 받았고, 주민들의 도움으로 불과 7개월만에 조합설립인가를 받는 쾌거를 이뤘다. 게다가 지난해 12월에는 안양시 재개발구역 중에서는 최초로 사업시행인가를 받게 됐다.
 

▲조합장으로서 신념은=주민들의 적극적인 권유로 추진위 당시 부위원장을 맡으면서 재개발사업과 인연을 맺게 됐고, 이후 경선을 통해 조합장으로 선출됐다. 재개발사업은 질시와 반목, 의혹이 커지게 되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대화와 신뢰를 통한 화합과 협력이 중요하다. 또 재개발에 대한 식견 역시 필요하다. 항상 열린 마음을 갖고 조합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사업시행인가를 받기 위해 역점을 둔 부문은=재개발에서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빠른 사업진행으로 경비를 줄이는 것이다. 또 일반분양분을 증대시켜 큰 이익을 창출해야하고, 단지를 어떻게 조성할 것인지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우리 구역은 경상비 및 일반 사업비를 최대한 절감하는데 노력했고, 구역면적 확대로 가구수를 증가시켜 사업성을 높였다. 또 사업시행인가를 받는 과정에서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 쾌적한 단지를 조성하고 실개천을 조성하는 등 단지 차별화에 역점을 뒀다.
 

▲향후 사업추진 일정은=시공자와 본계약 체결시 사업비를 최대한 낮출 수 있도록 조정할 계획이다. 이후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하게 되는데 오는 8~9월에 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관리처분은 재개발의 꽃이자 핵심이며, 가장 어렵고 힘든 단계이다. 형평성을 잃지 않는 관리처분을 수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일부 조합원들이 아직까지 사업에 반대하고 있다. 서로 뜻이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마음 한뜻을 모은다면 사업은 더욱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다. 이제 현실을 인식하고 사업에 동참해줬으면 한다. 또 궁금한 사항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조합을 방문해 해결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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