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에 양홍건 현 추진위원장 당선
이르면 올해 안에 시공자 선정할 듯
경기도 의왕시 오전가구역이 창립총회를 개최하는 등 조합설립이 가시화되면서 순항을 예고하고 있다.
이 일대 재건축·재개발구역들 가운데서도 가장 빠른 사업 추진단계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이르면 올해 안에 시공자를 선정할 수 있을 것으로 조합 측은 내다봤다.
지난달 31일 오전가구역 주택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의왕시 여성회관에서 참석대상 조합원 610명 중 424명(서면결의 포함)이 참석, 성원을 이룬 가운데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 양홍건 현 추진위원장이 새로운 조합장으로 당선됐고, 유택용씨, 태우석씨 등 2명이 감사로 선임됐다.
또 최형욱씨, 임채옥씨, 김정병씨, 장경환씨, 김용관씨, 정남순씨, 김복순씨, 유정현씨, 신광숙씨, 임재철씨, 홍은유씨, 차경희씨, 최윤섭씨 등 13명이 이사로 선출됐고, 장영백씨 등 69명의 대의원회 구성도 마무리했다.
양홍건 조합장 당선자는 “법인격을 갖추기 위한 뜻 깊은 자리를 가득 메워준 조합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대다수의 조합원들이 저에게 조합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겨 준 것은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추진력을 믿어 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믿고 선택해 준 많은 조합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사업을 신속하게 이끌어 가겠다”며 “하루 빨리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연말에 시공자를 선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날 총회에서는 △상임위원회 및 추진위원회 의결사항 추인의 건 △재건축 결의 및 사업시행계획 승인의 건 △조합정관(안) 및 제 규정 승인의 건 △조합설립 동의 관련 승인의 건 △정비사업비 예산(안) 승인의 건 △총회 결의사항 중 대의원회 위임 결의의 건 등에 대해서도 원안대로 가결했다.
한편 인근 정비사업 구역 중에서도 가장 사업속도가 빠른 오전가구역은 사업성에 초점을 맞춘 사업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정비구역 지정을 받을 당시 오전가구역은 대지면적 4만6천439㎡에 용적률 249%를 적용, 총 724가구를 지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재건축 완화규정을 적용해 용적률은 280%로 늘어나며, 전체 건립가구수 역시 총 824가구로 증가할 것으로 조합 측은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건립가구수 중 70가구를 재건축소형주택으로 공급하게 된다. 주택규모별로는 전용면적 기준 △59㎡ 192가구(임대 70가구) △84㎡ 452가구 △119㎡ 180가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사업계획은 향후 건축심의 및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협의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으며, 사업시행인가 후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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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은 주민들의 소중한 재산을 출자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반드시 수익을 내야합니다. 수천억원의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조합장으로서 경영자의 자세로 사업을 이끌어 가겠습니다.”
양 당선자는 신속한 사업추진과 투명한 조합운영으로 조합원들의 이익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