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건우아파트 두산건설 ‘위브’로 재탄생
성남 건우아파트 두산건설 ‘위브’로 재탄생
  • 하우징헤럴드
  • 승인 2010.11.1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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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건우아파트 두산건설 ‘위브’로 재탄생
 
  
안경옥, 현 조합장 재선임 의결
정비업체에 가인디앤디 선정돼
 

성남 건우아파트가 두산건설 ‘위브’로 새롭게 옷을 갈아입게 됐다.
 

지난달 31일 성남 건우아파트재건축조합(조합장 안경옥)은 인근 신일교회에서 전체 조합원 468명 중 387명(서면결의 99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합정기총회를 열고 두산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시공자 선정의 건에서 두산건설, 경남기업, 포스코건설이 참여해 경합을 벌였다. 투표결과 총 298표를 얻은 두산건설이 경쟁사를 제치고 건우아파트 시공자로 최종 선정되는 영광을 차지했다.
 
두산건설 송환욱 차장은 “건우아파트의 시공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두산건설을 지지해주신 조합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며 “조합원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재산가치를 높일 수 있는 명품아파트를 지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두산건설의 사업제안서에 따르면 도급공사비는 3.3㎡당 금융비용 27만8천원(금리 5%기준)을 포함해 385만5천원을 제시했다. 무이자 이주비는 17·18평에 각각 1억원씩, 20·21평에 각각 1억1천만씩 지급하며, 상가는 20억원 한도 내에서 지급한다. 또 유이자 이주비는 조합원 담보범위 내에서 지급한다. 조합원 분담금은 계약금 20%, 중도금 60%, 잔금 20% 등으로 분납하는 조건이며, 이사비용은 세대당 200만원으로 책정됐다.
 
 
공사비는 입찰시점부터 기획재정부가 발표하는 소비자 물가지수를 적용해 조정하며 실 착공이후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조정이 없는 조건을 달았다.
 
이와 함께 이날 총회에서는 기존 조합장의 임기 만료에 따른 조합장 선출의 건도 상정돼 현 조합장인 안경옥씨가 새 조합장으로 재선임 됐다.
 
안 조합장은 “재건축사업은 혼자 하는 사업이 아니다”며 “조합원 여러분과 함께 협력해 성공적인 재건축사업으로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날 조합은 총 292표를 얻은 (주)가인디앤디가 정비업체로 선정했다. 이 밖에도 △조합정관 변경의 건 △재건축 결의 및 사업시행계획 동의의 건 △예산(안) 승인의 건 △선거관리 규정 승인의 건 △미동의자 등에 대한 매도청구의 건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의 계약 해지의 건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선정 및 계약 위임의 건 △시공자 선정 취소 및 시공계약 해지의 건 △시공자 선정 및 계약 위임의 건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 이율 및 상환 방법의 건 등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한편 총회 자료집에 따르면 건우아파트재건축단지는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50-1번지 일원으로 대지면적이 1만7천339.1㎡다. 여기에 건폐율 23.07%, 용적률 249.98%를 적용해 아파트 460가구(정비계획 기준)가 신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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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도 내년 초에 사업시행인가 접수할 것”
 

안경옥  
건우아파트 재건축 조합장
 

문화재 지표조사, 고도제한 등의 큰 산을 넘어온 건우아파트재건축조합이 2년여만에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총회장에 참석한 조합원들은 여느 총회장과 달리 재건축사업에 대한 열망이 남달랐다.
 

안 조합장은 “그동안 여러 사업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조합원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졌기 때문”이라며 “조합원의 이익을 위해 보다 빠르고 투명하게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합장으로 재당선된 소감은=먼저 끝까지 나를 믿고 성원을 보내준 조합원들에게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 2007년 2월 24일 임시총회에서 당선된 이후로 앞만 보고 달려왔다. 조합장이 된 이후 오로지 성공적인 재건축 사업을 위해 일했다고 자부한다. 지금까지 해왔던 노력이라면 어떤 일이라도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이번엔 다른 분이 조합을 대표해 힘써주길 바랬지만 재공고 마감 날에도 조합장 후보등록을 하는 사람이 없어 마음을 바꾸게 됐다. 다시 맡게 된 이상 최선을 다 할 생각이다.
 

▲그동안의 사업추진은 어떻게 진행돼 왔나=2003년 5월26일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작년 2월 경기도지정문화재 건우아파트 현상변경 심의를 완료하고 정비구역지정을 접수해 지난 4월28일 정비구역지정고시를 받았다.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아시다시피 그동안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번 정기총회를 발판삼아 협력업체, 조합원과 협의를 통해 빠른 사업추진을 이끌겠다.
 

▲향후 사업추진 일정은=철저하게 준비해 건축심의를 받으면 올해 말이나 내년초에 사업시행인가를 접수할 예정이다. 또 관리처분 총회는 내년 중반에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는 시유지와 사유지 매입에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이 사안은 조합원의 분담금과 직결되는 문제여서 향후 건축심의, 정비구역의 경미한 변경과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 등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성남건우아파트 조합은 올해로 8년이 됐다. 본인은 3대 조합장으로 현재까지 4년 동안 조합을 위해 일해 왔다. 아직도 재건축에 대해 비협조적인 조합원도 있고 열혈조합원도 많이 있다. 그러나 세상을 이끄는 절대다수 긍정의 힘을 믿는다. 조합이 어려울 때 조합계좌로 사비를 입금해 주시던 조합원님도 계셨다. 그 분들의 눈빛과 마음, 무한한 신뢰를 잊지 않겠다. 삶의 황금같은 시기를 성남시가 안고 있는 고도제한완화 시민운동과 조합업무, 문화재심의 등에 주도적으로 참여했고 이끌어왔다. 믿고 지켜봐 주길 바란다. 이제부터는 앞으로 나아갈 일만 남았다. 건우아파트의 성공적인 재건축을 위해 매진할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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