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재건축 시공권 ‘현대사업단’으로
둔촌주공 재건축 시공권 ‘현대사업단’으로
  • 심민규 기자
  • 승인 2010.09.1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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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재건축 시공권 ‘현대사업단’으로
 
  
확정지분제로 무상지분율 164% 제안
이주비 가구당 평균 3억3천만원 지급
 

재건축 최대어 둔촌주공아파트가 현대·현산·대우·롯데건설의 컨소시엄인 현대사업단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둔촌주공은 그동안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가 마무리돼 사업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둔촌주공아파트재건축조합은 지난달 28일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장충체육관에서 전체 조합원 5천700명 중 3천8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7월 열릴 예정이었던 시공자 선정총회가 법원의 ‘총회개최금지 가처분’ 결정으로 무산되면서 미뤄졌던 시공자 선정을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총회에는 △조합 수행업무 추인의 건 △시공자 선정 입찰지침서 인준 및 계약체결 위임의 건 △시공자 선정의 건 등 3개의 안건이 상정됐다.
 
개표결과 현대사업단이 총 3천605표를 받아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현대사업단 관계자는 “국내 최대 재건축단지인 둔촌주공의 시공을 맡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최고의 아파트를 지어 현대사업단을 지지해준 조합원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참여제안서에 따르면 현대사업단은 분양가변동과 상관없는 확정지분제 방식으로 무상지분율 164%를 제안했다. 직·간접공사비는 3.3㎡당 373만6천원으로 산정했다.
 
이주·철거기간은 각각 6개월, 4개월이며 공사기간은 2013년 2월 착공기준일로부터 28개월이다. 착공기준일까지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이 없으며 착공이 지연될 경우에도 6개월까지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조정이 없는 조건이다. 실착공 이후에도 공사비 조정이 없다.
 
마감은 2010년 강남지역 분양아파트 수준 이상으로 하고 입주시 마감재를 선택할 수 있는 온타임 옵션(On-time Option)제가 적용된다. 기본이주비는 이주비 총액 1조9천635억원 내에서 평균 3억3천만원이 지급된다. 단지별로는 △1단지 1억4천만~3억7천만원 △2단지 2억5천만~3억7천만 △3단지 2억6천만~3억7천만원 △4단지 2억6천만원~3억7천만원 등으로 책정했다. 이사비용은 가구당 1천만원이 제공된다.
 
또 조합운영비는 월 6천만원씩 총 82개월 동안 지급되며 사업추진경비는 총 6천512억원으로 계산했다. 조합원 분담금은 입주시 100% 납부하는 조건이다.
 
이밖에 조합원들에게는 △발코니 확장 및 확장부위 시스템 새시 설치 △3D 42인치 Full HD LED TV △천정형 에어컨 3대 △주방컬러액정 TV폰 △빌트인 냉장·냉동고 △전동빨래건조기 △빌트인 드럼세탁기 △빌트인 김치냉장고 △빌트인 가스오븐렌지 △빌트인 식기세척기 △자녀방 붙박이장 등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또 단지 내에는 문화공연센터를 비롯해 골프연습장, G/X룸, 실내 수영장, 사우나/스파, 실외 퍼팅그린, 피트니스센터, 도서관, 게이트볼장 등의 커뮤니티 시설들도 설치된다.
 
한편 둔촌주공아파트는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170-1번지 일대로 대지면적이 53만7천389.5㎡에 이르는 매머드급 단지다. 이 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건폐율 18.79%, 용적률 262.21%를 적용해 총 9천90세대를 건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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