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촌 렉스 재건축, 한강 르네상스를 연다
이촌 렉스 재건축, 한강 르네상스를 연다
  • 김병조 기자
  • 승인 2010.09.1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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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촌 렉스 재건축, 한강 르네상스를 연다
 
  
내년 3월 착공… 분담금 5억4천만원 
라멘조 공사비 3.3㎡당 450만원 제시
 

이촌 렉스아파트가 한강르네상스를 상징하는 첫 재건축 아파트로 다시 태어난다.
 

이촌 렉스아파트 재건축조합(조합장 이상우)은 지난달 28일 관리처분총회를 개최해 시공사 본계약 안건 및 관리처분계획 안건 등을 의결했다. 조합은 곧바로 이주절차를 진행해 조합원들을 이주시킨 후 내년 3월 착공해 2014년 공사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1:1 재건축을 추진하는 렉스 재건축사업의 분담금은 가구당 약 5억4천만원이다. 공사비는 3.3㎡당 450만원으로 일반적인 아파트 공사비보다 비싸다. 공사비가 비싼 이유는 아파트 골조 방식으로 라멘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라멘방식을 선택한 이유는 향후 리모델링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향후 리모델링이 일반화되는 주거환경개선 방식으로 자리잡게 될 것을 감안했다. 거주자의 필요에 따라 내부 벽체를 자유롭게 이동시킬 수 있어 가변적인 구조가 가능하다. 최근 들어 벽식 아파트 시공 방식에서 벗어나 라멘방식을 적용한 것은 첫 사례다. 시공자인 삼성건설에서는 이촌 렉스아파트를 강북의 래미안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삼성건설 장재원 소장은 “삼성건설의 장기 전략으로 강남에는 래미안 퍼스티지, 강북에는 이촌 렉스 재건축단지를 랜드마크로 부각시킬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총회로 이촌 렉스는 업계에 다양한 화젯거리를 안겨주게 됐다.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첫 출발지로서 기부채납 비율 25%가 조합원들로부터 받아들여졌다는 점, 그리고 이를 대가로 330%의 용적률과 56층의 초고층 아파트가 탄생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또한 한강변 중층아파트 재건축으로서 관리처분 방식도 향후 참고사례로 남게 될 전망이다. 한강변 아파트에서 사업추진을 결정짓는 중요 요인 중 하나가 조망권이다. 렉스아파트 조합은 기존 주택과 신축 주택을 10개 등급으로 나눠 해당 등급 내부에서 추첨을 통해 동호수 배정을 한다는 내용을 조합정관에 포함시킴으로써 조합원들의 동의를 이끌어 냈다.
 
조망권을 최우선 가치로 평가하되, 층, 위치, 향 등을 종합 판단해 평가한 수치로 10개 등급을 만드는 것이다. 이번 관리처분 과정에서도 10등급의 각 등급에 따른 배분 방식으로 진행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조합 수행업무 추인 건 △임원 연임 건 △2010년도 예산(안) 결의 건 △이주(신탁등기 포함) 관련 결의 건 △철거업체 선정 건 △자금의 차입방법 변경 및 기 대여금 상환 결의 건 △금융지원기관 선정 건 △사업시행변경인가 신청 건 △협력사 계약 변경 건 △총회 결의사항 대의원회 위임 건 등 안건들도 의결됐다.
 
의결 결과 철거업체에는 참마루가, 금융지원기관 중 이주비 대출 기관은 신한·우리은행, 사업비 대출은 농협이 각각 선정 추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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