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쌍용, 효창4 재개발 시공권 ‘리턴매치’
롯데-쌍용, 효창4 재개발 시공권 ‘리턴매치’
  • 박노창 기자
  • 승인 2010.06.1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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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쌍용, 효창4 재개발 시공권 ‘리턴매치’
 
  
공사비·이주비 등 사업조건 대동소이
롯데 분담금 금융비용 이자부담 ‘변수’
 

롯데건설과 쌍용건설이 효창4 재개발 시공권을 놓고 리턴매치를 벌이고 있다. 효창4재개발조합(조합장 오중근)은 오는 19일 효창새마을금고에서 총회를 열고 최종 파트너를 선정할 계획이다.
 

양사가 제시한 참여제안서에 따르면 철거공사비를 포함한 3.3㎡당 직접 공사비의 경우 쌍용이 400만원이고 롯데는 405만8천원이어서 쌍용이 5만8천원 저렴하다.
 
이주비 금융비용은 롯데는 4% 변동금리 조건으로 3.3㎡당 21만6천원이고 쌍용은 5% 변동금리 조건으로 28만8천원이다. 이에 따라 공사비 합계는 롯데가 427만4천원이고, 쌍용은 428만8천원으로 대동소이하다. 기본이주비도 세대당 2억원으로 양사가 동일한 조건이다.
 
다만 이사비용의 경우 롯데는 4천만원을, 쌍용은 500만원을 제시해 표면상 롯데가 유리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롯데는 이자 후불제를 단서로 달았다. 즉 입주시 롯데가 아닌 조합원이 원금과 이자를 직접 물어야 한다는 얘기로 실제 유리한지는 미지수이다.
 
조합원 분담금 납부방법도 입주시 100% 조건은 양사가 동일하다. 다만 롯데의 경우 관련 금융비용을 무이자 대여금 항목으로 책정해 결국엔 조합원이 이자를 내야하는 반면 쌍용은 관련 금융비용을 쌍용이 부담하기 때문에 조합원 입장에서는 쌍용이 유리하다.
 
한편 롯데와 쌍용은 지난 2005년 효창4구역에서 자웅을 겨룬 바 있다.
 
당시에는 롯데가 쌍용을 누르고 시공자로 선정된 바 있다. 하지만 롯데와의 계약체결 과정에서 불거진 공사비 추가 상승 논란에 주유소 관련 소송 문제 등이 더해지면서 조합을 해산하게 됐고, 지난 4월 조합설립인가를 다시 받으면서 시공자 재선정에 나서게 된 것이다.
 
게다가 양사는 고양 능곡연합에 대한 악연도 남아 있어 이번 수주전에서 진검승부를 내겠다는 각오다.
 
또 이날 총회에서는 정비업체 선정도 함께 진행된다. 진흥정보산업과 서울프로세스, 우영에스디가 자웅을 겨루고 있는 가운데 3.3㎡당 용역비로 각각 3만9천원, 3만원, 4만3천원을 제시했다.
 
이밖에 △협력업체 선정 및 계약체결 추인의 건 △설계자·엔지니어링 활동주체 선정 및 계약체결 위임의 건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선정 및 계약체결 위임의 건 등도 처리할 예정이다.
 
한편 용산구 효창동 117-1번지 일대에 위치해 있는 효창4구역의 면적은 1만14.6㎡이다. 여기에 용적률 220.48%를 적용해 지하2~지상17층 아파트 3개동 총 178세대를 지을 계획이다.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59A㎡형 16세대 △59B㎡형 31세대 △85A㎡형 57세대 △84B㎡형 28세대 △84C㎡형 12세대 △116㎡형 34세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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