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길음1구역 재정비촉진사업 급물살 탄다
성북구 길음1구역 재정비촉진사업 급물살 탄다
  • 심민규 기자
  • 승인 2010.04.2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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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길음1구역 재정비촉진사업 급물살 탄다  
 
  
창립총회 열고 새 조합장에 이준일씨 선출
정비업체로 ‘유니빌’ 선정… 용적률 240%
 


길음1구역이 창립총회를 성황리에 개최하는 등 조합설립이 가시화됨에 따라 사업 추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길음1재정비촉진구역(위원장 이일준)은 지난 3일 구역 인근에 위치한 성북구민회관에서 전체 조합원 1천360명 중 849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조합정관(안) 및 업무규정(안) 결의의 건 △선거관리규정 및 선거관리위원회 추인의 건 △조합장 선임의 건 △감사 및 이사 선임의 건 △대의원 선임의 건 △사업계획(안) 승인의 건 △예산(안) 승인의 건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선정의 건 등 총 8개 안건이 상정됐다.
 
개표 결과 조합장 선임의 건에는 현 추진위원장인 이일준 씨가 단독 후보로 출마해 총 000표를 획득, 조합장으로 당선됐다. 또 감사에는 손낙원·김용태 씨가, 이사에는 박기현 씨 등 14명이 각각 선임됐으며 100명의 대의원회도 구성됐다.
 
이일준 조합장 당선자는 “우선 그동안 집행부를 믿고 사업에 참여해 준 조합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조합원들의 일꾼으로서 최대한의 개발이익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을 설립하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며 “보다 빠르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조합원들의 협조와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선정의 건에서는 유니빌산업개발이 총 656표를 획득해 경쟁사를 물리치고 이 구역의 정비업체로 선정됐으며 다른 모든 안건도 원안대로 가결됐다.
 
유니빌산업개발의 김인영 대표는 “길음1구역의 정비업체로 선정될 수 있도록 지지해 준 조합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조합장과 집행부를 도와 조합원들의 개발이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총회자료집에 따르면 길음1구역은 성북구 길음동 508-16번지 일대로 대지면적이 10만7천534㎡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지다. 촉진계획상 건폐율 17.7%, 기준용적률 190%, 상한용적률 239.7%가 적용돼 총 1천746세대를 건립하게 된다. 면적별로는 △60㎡ 852세대 △60~85㎡ 749세대 △85㎡ 이상 145세대 등으로 구성된다.
 
이 구역은 지난 2004년 길음제9구역 추진위원회를 승인받았지만 길음재정비촉진지구에 포함돼 지난해 1월 길음1재정비촉진구역 추진위원회로 변경·승인을 받았다. 이후 지난해 2월부터 조합설립동의서를 징구해 지난 2월에 조합설립동의율이 확보됐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임원 및 대의원회 입후보 등록을 거쳐 창립총회를 개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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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분담금 최소화·재정착률 제고에 발벗고 나서겠다”
 
이 일 준 
조합장 당선자

“조합원과 신축세대수 비율이 1:1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조합원들이 재정착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조합이 설립되면 용적률을 최대한 확보해 조합원들의 분담금을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길음1재정비촉진구역의 추진위원회에 이어 조합을 이끌어 가게 된 이일준 조합장 당선자는 조합원들의 부담금을 최소화시키는데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합장으로 당선돼 추진위원회에 이어 조합을 이끌게 됐는데=막상 조합장으로 당선되고 보니 만감이 교차한다. 지난 8년 동안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배운 것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구의원으로 출마하면서 재개발을 하겠다는 공약을 했는데 비록 낙선했지만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다. 그 후 지역 주민들이 저의 이런 모습을 보고 구의원으로 뽑아 주셨다. 이제는 조합장으로서, 구의원으로서 주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할 것을 약속드린다.
 
▲사업을 추진하면서 애로사항이 있다면=재개발은 사업이 진행될 수록 힘든 것 같다. 그 중에서도 가장 힘들었던 것은 동의서를 징구하는 일이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개정됨에 따라 조합설립동의서를 전체 토지등소유자의 75% 이상을 징구해야 창립총회가 가능해졌기 때문에 동의서 징구에 애로사항이 많았다.
 
▲조합설립 후 사업추진에 역점을 두는 부분은=재개발사업은 가장 중요한 것이 사업성이다. 우리구역은 현재 계획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조합원 수와 신축아파트의 세대수 비율이 1:1 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조합설립 후 반드시 용적률을 상향시켜 일반분양분을 적어도 200~300세대 이상 만들어 조합원들의 부담금을 최소화시키는데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재개발사업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개인의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대다수 주민들은 빨리 사업이 진행되기를 바라고 있다. 개인의 의견만을 내세우기보다는 주민들 모두가 원하는 방향이 있다면 서로 이해해주길 바란다. 그동안 추진위원장으로서 기존 협력업체에 휘둘리지 않고 보다 투명하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제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사업을 추진해 왔다. 제가 조합원을 믿는 것처럼 조합원들도 저를 믿고 사업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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