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쌍용건설, 원주 단계주공 시공권 땄다
포스코·쌍용건설, 원주 단계주공 시공권 땄다
  • 심민규 기자
  • 승인 2012.10.1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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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비포함 공사비 3.3㎡당 370만원 제시
용적률 247.71% 적용… 1천451가구 건립

 

 

강원도 원주시 단계주공아파트가 10년 기다려온 시공자로 포스코와 쌍용건설을 최종 결정했다.
단계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조합장 이충일)은 지난달 22일 구역 인근에 위치한 신협중앙회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했다.


단계주공아파트는 지난 2003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았지만, 고도제한과 부동산 침체로 인해 사업성이 낮아 약 10년가량 재건축사업이 추진되지 못했다. 하지만 고도제한이 해제된 데다 강원도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면서 건설사들이 입찰에 참가해 시공자를 선정하게 됐다.


이충일 조합장은 “이번 총회는 시공자를 선정해 재건축사업의 큰 수확을 하는 추석과 같은 자리”라며 “그동안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오늘 선정되는 시공자와 협력하여 성공적인 재건축사업을 완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공자 선정의 건에서는 경쟁사보다 우수한 참여조건을 내세운 포스코·쌍용건설의 컨소시엄인 골드사업단이 선정됐다. 참여제안서에 따르면 골드사업단은 도급제 방식으로, 공사비는 철거비용을 포함해 3.3㎡당 370만원을 제안했다.


기본이주비는 △14평형 3천500만원 △16평형 4천만원 △19평형 4천500만원 등을 제공하는 조건이며, 추가이주비는 담보 범위 내에서 유이자로 지급한다.


또 이사비용은 조합원 1명당 100만원을 무상으로 지급하고, 조합운영비는 매달 1천만원을 준공 후 3개월까지 지원하는 조건이다. 조합원 분담금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로 중도금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철거기간은 이주완료일로부터 3개월로 계획됐으며, 신축공사는 착공일로부터 30개월 동안 진행된다. 공사비 산정기준일(2012년 8월) 다음날부터 착공 신고일까지 기획재정부가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가 적용되며, 토질여건은 일반토사 100% 기준이다. 마감재는 2012년 강원도 지역에 분양한 포스코 더샵 또는 쌍용 예가 아파트 수준이 적용된다.


이와 함께 조합원에게는 △전기오븐렌지(84㎡ 이상) △식기세척기(84㎡ 이상) △홈네트워크 시스템(7인치) △주방컬러 액정 TV폰(7인치) △초고속 정보통신 1등급 △전실 온돌마루 △디지털 도어록 △원격검침 시스템 등 총 21개 품목이 제공된다.

골드사업단 관계자는 “단계주공의 시공자로서 원주시를 대표할 수 있는 명품아파트를 건립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재건축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이날 총회에서는 △조합정관 변경의 건 △조합임원 임기 연임의 건 △시공자 선정을 위한 사업계획(안) 추인의 건 △입찰보증금 사용 승인의 건 △설계자 용역비 지급시기 및 지급조건 변경의 건 △2009년~2011년 결산보고 승인의 건 △2012년 예산(안) 추인의 건 등이 상정돼 원안대로 가결됐다.


한편 원주 단계주공아파트는 강원도 원주시 단계동 792번지 일대로 대지면적은 6만1천988㎡이다. 이 단지는 건폐율 16.45%, 용적률 247.71%를 적용해 지하2층~지상29층 높이로 총 1천451가구를 건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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