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미동의자와의 갈등으로 인해 사업이 장기간 표류했던 서울 서초구 신반포1차아파트가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하며 재건축사업에 재시동을 걸었다.
지난 9일 신반포1차 재건축조합은 신반포상가 지하에 위치한 남서울교회 교육장에서 전체 조합원 727명 중 544명(서면결의 434명 포함)이 참석해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신반포1차는 이날 총회에서 조합장 및 임·대의원을 새로 선출하고 미동의자와의 합의점을 찾는 내용의 안건을 상정해 조합원들의 결의를 받는 등 재건축사업을 재정비하고 나선 것이다.
현재 조합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돼 왔던 신반포1차는 박기영씨를 새로운 조합장으로 선출했다. 또 권덕상씨 등 2명을 감사로, 김병옥씨 등 8명을 이사로 각각 선임했고, 총 73명의 대의원도 선출했다.
박기영 조합장 당선자는 “서울시 내에서도 가장 우수한 입지를 갖추고 있는 우리 단지가 그동안 내부적인 문제로 인해 사업이 장기간 표류해 온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며 “앞으로는 우리 단지의 재건축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오늘 선출된 임·대의원들과 최선을 다해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행정소송에 참여하고 있는 미동의자들과 조합설립에 동의한 조합원 간에 합의서를 첨부한 동의자 모임과 비대위의 합의 인준의 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