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약사촉진4구역 주택재개발
춘천시 약사촉진4구역 주택재개발
약사천 조망권 프리미엄… 명품단지 힘찬 날갯짓
  • 최영록 기자
  • 승인 2012.10.10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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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350가구 이상 짓도록 촉진계획 변경
소형주택 늘리고 평균 층수 20층으로 높여

 

 

강원도 춘천시 약사촉진4구역이 명품단지로 재탄생하기 위한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이 구역은 지은 지 40년이 지난 주택들이 밀집해 있는 곳으로 주거환경이 상당히 열악하다. 또 구역 전체의 70%가 노후·불량건축물로 선정돼 있을 정도로 노후도가 심각한 수준이다. 이로 인해 춘천시 중심부에 위치하고도 외곽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0년 춘천시가 이 구역을 포함한 약사재정비촉진계획을 수립, 촉진구역으로 지정하면서 재개발의 꿈을 키우게 됐다. 이후 추진위원회 승인을 거쳐 현재는 조합설립을 위한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추진위 승인을 위한 법적 동의율을 달성하는데 불과 3개월여밖에 걸리지 않는 등 주민들의 호응도가 높은 편이어서 향후 신속한 사업추진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사업성을 극대화시킨 설계와 약사천 복원에 따른 개발효과가 더해져 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촉진계획 변경 통한 사업성·재정착률 증가=현재 조합설립동의서 징구가 한창인 약사촉진4구역(위원장 김병석)이 신속한 사업추진과 최적의 사업계획을 세워 사업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지난 2010년 촉진계획이 고시될 당시 약사촉진4구역은 대지면적 8만6천240㎡에 용적률 243%, 건폐율 23%, 평균층수 16층을 적용해 지하2층~지상27층 규모의 아파트 총 1천234가구를 지을 계획이었다. 주택규모별로는 전용면적 기준 △40㎡미만 50가구(임대) △40~60㎡미만 322가구(임대 56가구) △60~85㎡미만 554가구 △85㎡이상 208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토지등소유자가 409명인 것을 감안하면 임대주택 106가구를 제외하더라도 약 600가구 이상을 일반분양할 수 있어 이 계획으로도 사업성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약사촉진4구역은 촉진계획 변경을 통해 사업성을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85㎡형 규모의 가구수를 1/3로 줄이는 대신 소형주택을 늘리고, 평균층수도 20층으로 높이면서 더욱 쾌적한 단지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럴 경우 전체 건립가구수는 1천350가구로 약 120가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러한 내용을 경미한 변경으로 처리할 계획이어서 사업기간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석 위원장은 “촉진계획상에는 소형이 모두 임대주택으로 편성돼 있어 기존에 작은 지분을 소유한 토지등소유자들은 배정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소형주택을 늘리는 등의 촉진계획 변경이 이뤄지게 되면 소형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기 때문에 부담이 줄어 재정착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약사촉진4구역은 협력업체인 코다이엔지, 정림건축 및 인·허가권자인 춘천시와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약사천 복원 등 주변개발에 따른 기대감=춘천시의 청계천이라 불리는 약사천 복원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약사촉진4구역의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약사천 복원사업은 환경부가 시행하는 국책사업인 ‘청계천+20프로젝트’에 선정돼 진행하는 것으로 춘천시가 ‘명품춘천’을 건설하기 위한 역점사업 중에 하나다. 이 프로젝트는 서울의 청계천을 롤모델로 하고 있으며, 정부의 지원을 받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이다. 따라서 지난 2009년 착공에 들어가 450억원의 국비를 들여 진행하는 만큼 복원사업에 따른 기대가치가 상당하다.


특히 약사천 복원사업으로 인해 약사촉진4구역이 사업을 추진하는데 큰 이점이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 춘천시가 약사천 복원사업에 필요한 도로 등의 기반시설을 직접 설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약사촉진4구역은 재개발에 따른 기반시설을 별도로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따라서 기반시설 설치비용만큼 사업비가 줄어드는 셈이다.


이와 함께 구도심 복원사업의 일환인 약사재정비촉진사업까지 모두 완료되면 춘천시를 대표하는 ‘춘천도심 르네상스’로 재탄생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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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통팔달 도로망… 서울 승용차로 1시간

 


■ 입지 조건은약사촉진4구역은 춘천시에서도 도심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최적의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재개발사업이 완료되고 나면 약사천은 물론 춘천시내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어 탁월한 조망권을 갖추게 된다. 이와 함께 사통팔달 도로망이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도심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버스노선을 통해 춘천시 전지역으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고, 서울~춘천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1시간 정도면 서울에 도달할 수 있다.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구역과 바로 접한 곳에 춘천초교가 위치하고 있으며 춘천중·고·여고, 성수고 등이 인접해 있다. 게다가 강원대, 한림대 등의 대학교도 가까이 자리하고 있어 어느 지역보다도 유리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아가 생활편의시설은 물론 관공서도 가까워 편리함을 더해주고 있다. 구역 주변에 중앙시장 등 재래시장은 물론 크고 작은 마트들도 즐비해 있다. 또 춘천문화예술회관이 인접해 있어 여가생활을 즐기는데 편리하다. 게다가 춘천시청, 강원도청, 춘천지법 등의 관공서도 가깝다. ----------------------------------------- “이르면 연내 조합설립인가 2014년에 착공하는데 총력”
김병석  

약사촉진4구역 재개발 추진위원장


“재개발사업이 완료된 후에도 모든 주민들이 재정착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러한 마음가짐이 변하지 않도록 치밀한 계획을 세워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재개발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김병석 추진위원장은 재정착률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약사촉진4구역의 재개발사업을 이끌고 있다. 신속한 추진과 투명한 운영을 기반으로 손실을 줄이겠다는 게 최대 목표이다.


여기에 기존 소형지분 소유자들도 큰 부담없이 재입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사업계획도 구상하고 있다. 이러한 계획을 세워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다지고 있다.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된 계기는=우리 구역은 지난 2010년 11월 강원도가 약사재정비촉진계획을 결정·고시하면서 약사촉진4구역이라는 명칭으로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후 구역내 주민들과 함께 추진위 설립을 위한 동의서를 징구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기반을 다지기 시작했고, 동의서를 징구한지 3개월만인 지난 3월 52%의 동의율로 추진위 승인을 받았다. 그만큼 재개발에 대한 주민들의 호응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약사촉진4구역의 재개발사업이 시급한 이유는=우리 구역을 서울에 비유하면 종로에 해당된다. 도심 주변에 위치한 주택가여서 겉으로는 좋아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대부분의 주택들이 지은 지 40년 이상 지나면서 비가 새고, 지반이 약해 유실되기도 한다. 또 손수레도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도로가 좁다. 그만큼 주거환경이 열악해 주민들이 불편함을 크게 느끼고 있다. 게다가 춘천시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집값이 저평가돼 있다.


▲위원장으로서 각오는=먼저 사업 초기부터 이끌어 왔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하신 정태석 위원장님께 수고하셨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후 지난 22일 열린 주민총회에서 대다수의 주민들이 부위원장이었던 저를 새로운 위원장으로 추대해줬다. 앞으로 위원장으로서 그동안 쌓아왔던 경험을 최대한 살려 빠른 사업진행과 투명한 사업추진으로 이익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신속한 조합설립을 위해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나=추진위 승인을 받을 당시 신속한 조합설립동의서를 징구할 계획이다. 현재 목표는 올해 안에 조합설립인가를 받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22일 주민총회에서 선정한 코다이엔지와 정림건축 등의 협력업체와 함께 긴밀하게 협력하겠다.


▲조합설립인가 후 개략적인 사업추진 일정은=목표대로 올해 안에 조합설립인가를 받게 되면 내년부터는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이때 건축심의를 비롯해 각종 영향평가를 거치게 된다. 춘천시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어 각종 심의를 받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주민들이 지금처럼만 사업에 관심을 가져준다면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인가 등의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계획대로만 진행될 경우 이르면 오는 2014년 상반기에는 착공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토지등소유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현재 추진위에서는 투명한 사업운영과 빠른 사업추진을 모토로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 또 주민들의 의견에 항상 귀를 기울이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 지금과 같이 앞으로도 집행부를 신뢰하고 따라와 준다면 반드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 나아가 어떤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않기를 당부한다.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꼭 집행부를 통해 해결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의 염원이 하루빨리 실현될 수 있도록 조합설립동의서를 제출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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