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문3, 도시환경정비구역 지정
서울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사거리에 지상 28층짜리 랜드마크 빌딩이 들어선다. 시는 지난달 22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돈의문뉴타운 3구역 도시환경정비구역 지정(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구역지정안에 따르면 이 구역은 종로구 평동 222 일대 8천874㎡에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850% 이하를 적용해 지상 28층(높이 110m) 규모의 업무·판매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시는 돈의문3구역이 의주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신설에 필요한 도로용지를 기부채납함에 따라 당초 800%였던 용적률을 50% 높이는 구역지정안을 최종 통과시켰다. 시는 돈의문3구역을 지하철5호선 서대문역과 지하로 연결해 업무·교통시설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돈의문3구역 개발로 공공시설 이용이 편리해지고 경제적 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비가 완료되면 도심의 활동인구가 증가해 활력 있는 도시공간으로 탈바꿈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같은 날 종로구 서린동 63번지 일대 도시환경정비구역 변경지정(안)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이 구역은 대지면적 1천70.6㎡에 용적률 794%, 건폐율 58.38%를 적용, 14층 규모의 공공청사·문화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서린구역은 경희궁, 경복궁, 덕수궁, 탑골공원 등 전통공간을 보전하고 있는 지역과 근접해 있으며 종각역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편리해 관광요충지로 잘 알려져 있다.
또 구역 인근에는 영풍문고, 종로서적, 교보문고 등이 인접해 있으며 서울시청과 종로구청의 중간에 위치해 있어 행정업무의 중심지로 평가받고 있다.
도시·건축공동위는 공공성이 강조될 수 있는 건축계획과 저층부, 옥상을 공공에 개방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조건으로 구역지정안을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