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리3구역, 재개발사업 힘찬 스타트
염리3구역, 재개발사업 힘찬 스타트
  • 김병조 기자
  • 승인 2009.01.21 2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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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리3구역, 재개발사업 힘찬 스타트
 
  
새 조합장에 이승재 씨 선출 등 집행부 구성
정비사업전문관리업체에는 아이엠지씨 선정
 

마포구에 위치한 염리3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홍영준)가 지난 15일 거구장 컨벤션홀에서 조합창립총회를 개최해 재개발조합설립 동의 및 조합장 선출, 정비업체 선정 등 중요 안건들을 통과시켰다.
 

이날 총회 결과 조합장에는 이승재 씨가 당선됐고 정비업체에는 아이엠지씨가 선정됐다. 이날 참석한 토지등소유자는 전체 1천44명 중 645명이 참석했다.
 
염리3구역은 지난해 3월 21일 이미 비슷한 안건으로 총회를 개최했던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안건 결의에 대해 정족수 부족 등 합법성에 하자가 있다는 판단 하에 작년 3월 21일 개최됐던 총회를 무효 처리키로 하고 다시 창립총회를 개최하기로 한 것. 당시 총회의 안건은 조합정관, 선거관리규정 승인, 조합장 선출 등 조합 설립을 위한 중요 안건들이 상정됐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위 관계자는 이 날 창립총회에 앞서 총회가 다시 개최된 이유를 토지등소유자들 앞에서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3월 21일 총회 진행 과정 및 결과에 있어 하자가 있다는 최종 법률 자문 결과 당시의 총회가 무효임을 총회에서 정식으로 결의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하자 치유 방법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면서 “지난 해 총회 무효 결정 의결과 함께 오늘 창립총회 안건 통과를 통해 염리3구역이 새로 출발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날 상정된 안건은 △2008년 3월 21일 주민총회 결의 무효 건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설립동의 결의 건 △조합정관(안) 및 제규정(안) 승인 건 △조합장 선출 건 △임원 선출 건 △대의원 선출 건 △예산(안) 승인 건 △협력업체 선정 건 △총회 결의사항 위임 건 등이 상정됐으며 안건 모두 원안 의결됐다.
 
안건 의결 결과 조합장에는 이승재 씨가, 부조합장에는 현 추진위원장인 홍영준 씨가, 감사에는 박준현 씨와 김우식 씨가 각각 선임됐다.
 
이사에는 임원모 씨 외 8명의 이사가 선정됐고, 이재관 씨외 99명의 대의원들도 이날 총회에서 선임됐다.
 
한편 정비업체는 아이엠지씨가 선정됐다. 아이엠지씨는 용역비 견적금액으로 ㎡당 1만1천350원을 제시했다.
 
염리3구역은 2003년 고시된 아현뉴타운에 포함돼 있는 사업장으로 2007년 12월 구역지정 결정 고시를 끝내 놓은 상황이다. 상한용적률 240% 및 평균 16층 이하, 최고 25층 이하로 신축될 예정이며 현재 계획상의 건립 세대수는 1천402세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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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달 중 조합설립인가 받을 것”
 

이승재   
조합장 당선자 
 

이승재 당선자는 40년째 염리3구역에서 살아온 지역 터줏대감이다. 또한 2002년부터 현재까지 재개발사업에 참여해 오고 있으며 이 날 조합장에 선출됨으로써 향후에도 상당 기간동안 염리3구역과 그 운명을 함께 하게 됐다. 오랜 세월을 살았고 조합장이란 큰 직책을 맡은 시점에서 그는 성공적인 재개발 성공에 대한 열망도 남다르다.
 

그는 “오랫동안 살아온 만큼 이 지역이 보다 살기 좋은 곳으로 발전해야 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향후 원활한 사업 추진 기반을 만들어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합장 선출 소감은=무엇보다 토지등소유자 분들의 성원에 감사한다. 사실 오늘 총회에 적잖은 부담을 갖고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토지등소유자들의 사업 정상화를 요구하는 목소리와 새로 구성되는 집행부에 힘을 실어 주는 모습을 보며 새로운 사업추진 동기를 얻었다. 향후 보다 성숙한 자세로 원활한 사업 진행을 통해 토지등소유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
 
▲향후 사업 추진 방침은=1960년대 후반부터 살았으니 올해로 40년째다. 당시 이 곳은 판자촌이었다. 언덕 끝까지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고 그 사이를 좁은 길들이 구불구불 지나갔다. 세월이 지나며 판자촌은 시멘트 벽돌집으로 바뀌고, 시멘트 벽돌집은 흙벽돌집으로 바뀌더니 큰길이 나고 아파트가 들어섰다. 염리동의 상전벽해(桑田碧海)를 경험한 셈이다. 조합장이라는 중책을 맡았으니 재개발사업을 통해 또 한번의 상전벽해를 이뤄보고 싶다.
 
▲토지등소유자들에게 바라는 점은=재개발사업은 기본적으로 토지등소유자들의 동의 여부에 의해 사업이 진행되는 구조다. 따라서 협조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사업은 예전과 같이 어려움 속에 처할 수밖에 없다. 그동안 미진했지만 이제부터 속도를 내려고 한다. 토지등소유자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
 
▲향후 일정 계획은=우선은 조속한 조합 설립이 목표다. 현재 동의서 징구 막바지 단계로써 조합설립 동의에 필요한 동의율에 거의 이르고 있는 상황이다. 아마도 다음달 중 조합설립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합이 설립되면 곧바로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시키겠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3월 경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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