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찰 고덕2단지’ 시공자 선정 3차 도전
‘유찰 고덕2단지’ 시공자 선정 3차 도전
  • 김병조 기자
  • 승인 2013.04.1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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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설명회에 현대·두산·삼성 등 18사 참석
내달 27일 대의원회서 최종 후보업체 선정

 

 

고덕주공2단지 시공자 선정을 위한 공식 일정이 시작됐다. 앞서 두 번의 유찰 사태를 경험한 고덕2단지가 이번 세 번째 시도에서 시공자를 선정할 수 있을 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덕주공2단지 재건축조합(조합장 변우택)은 시공자 현장설명회를 지난 1일 주공2단지 관리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18개 업체가 참여했다. 참여 업체는 △현대건설 △현대엠코 △두산건설 △SK건설 △삼성건설 △한라건설 △금호산업 △한양 △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 △GS건설 △코오롱글로벌 △롯데건설 △쌍용건설 △태영 △서희건설 △한신공영 등 18개 업체다(참석순). 조합은 이번 입찰을 도급제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지분제 방식을 부담스러워하는 건설사들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다. 설명회를 진행한 변우택 조합장은 “조합 입장에서 풀 수 있는 부문은 다 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철저히 검토해서 고덕주공2단지 재건축사업에 많은 업체들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덤핑 입찰 우려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조합이 제시한 3.3㎡당 공사비예정가격은 3.3㎡당 약 395만원이다. 조합 측에서는 건설사들이 제시하는 공사비가 3.3㎡당 320만원 이하가 되면 덤핑으로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변 조합장은 참석 건설사 관계자들에게 “덤핑 입찰 우려가 나오기도 하는데 적정한 가격에 입찰해 실제 공사 가능한 공사비를 제시해 빨리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지나치게 낮은 가격으로 덤핑 입찰을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건설사들의 입찰제안서 제출 마감 시한은 내달 16일 오후 6시까지다. 이날 입찰제안서 마감과 함께 참여 시공자의 적격심사도 이뤄질 예정이다. 조합은 입찰 마감 종료 1시간 후인 오후 7시에 이사회를 개최, 서류적부심사를 진행하며 1차로 적격 시공자를 추려낼 예정이다. 향후 조합은 내달 27일 대의원회의에 총회 상정 시공자 후보를 최종 선정하게 되며, 총회는 오는 6월 29일 개최될 예정이다. 조합은 도급제사업이지만 지분율도 산정해 조합원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입찰 참여 시공자들이 제출한 공사비와 조합이 책정한 일반분양가를 적용해 지분율을 산정하겠다는 것이다.
조합은 일반분양가로 3.3㎡당 △2천150만원 △2천300만원 △2천450만원 △2천600만원 네 가지로 나눠 네 가지 지분율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고덕주공2단지 시공자 선정이 주변 고덕지구 조합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근 조합들은 2010년 당시의 160% 안팎의 고지분율의 실행 가능성과 관련해 시공자들과 갈등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고덕주공2단지의 시공자 입찰이 성공하고 그에 따른 지분율이 발표되면서, 고덕지구에는 ‘지분율 조정’이라는 새로운 돌풍이 불어닥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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