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봄바람에도 재건축·재개발 시공자 선정은 ‘꽁꽁’
부동산 봄바람에도 재건축·재개발 시공자 선정은 ‘꽁꽁’
  • 심민규 기자
  • 승인 2013.06.1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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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가 4·1부동산 종합대책을 발표한 후 부동산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비사업은 여전히 냉기가 풀리지 않는 분위기다. 최근 시공자 선정 절차에 돌입한 구역에서 잇따라 유찰되거나, 기대를 모았던 구역들도 싱겁게 결정되는 분위기다.

이달 들어 처음으로 지난 4일 시공자 입찰을 마감한 안양 향림아파트 재건축은 참여한 건설사가 단 한 곳도 없어 유찰됐다.

또 전북 전주 우아주공2단지도 같은 날 입찰을 마감했지만 참여의사를 밝힌 건설사가 없었다.
안양 향림아파트는 현장설명회 당시 7개 건설사가 참여했으며, 전주 우아주공2단지도 5개 건설사가 참여함에 따라 시공자 선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건설사들이 입찰을 포기함에 따라 시공자 선정은 다음 기회로 미뤄지게 됐다.

수원115-11구역도 시공자 선정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지만 지난 5일 개최된 현장설명회에 참여한 건설사가 없어 일찌감치 유찰로 마무리됐다.

또 지난 7일에는 대구 남산2-2구역이 시공자를 선정하고 나섰지만, 현장설명회에 참석률이 낮아 일정을 취소했다.

지난 12일에는 안산 군자주공5단지가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했지만, 건설사들의 참여 부족으로 유찰됐다. 부산 초량1구역도 같은 이유로 시공자 선정이 취소됐다.

건설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기대를 모았던 구역들도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으로 건설사들의 공방이 예고됐던 고덕2단지는 현대·대우·SK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한 ‘에코사업단’과 코오롱글로벌·두산건설·한라건설의 컨소시엄인 ‘베스트사업단’이 입찰에 참여했다. 도급순위와 공사비 등에서 에코사업단이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어 당초 예상보다 김빠진 경쟁이 되고 있다.

‘강남급’으로 평가받고 있는 과천주공2단지도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SK·롯데건설의 컨소시엄인 ‘그레이트 사업단’과 현대산업개발·한라건설이 컨소시엄한 ‘스마트 사업단’ 등 2곳이 최종 입찰에 참여해 조합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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