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중층아파트의 중대형 주택 소유자들이 ‘l+1 재건축’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1+1 재건축’으로 두 채를 분양 받아 한 채를 임대용 등으로 활용하고 싶어한다는 설명이다.
이 취재원이 경험한 강남권 중층아파트 소유자들의 단적인 유형은 다음과 같다. 40평형대 이상의 주택에 거주하고, 경제력이 뒷받침 되며, 생활수준이 높으며, 자녀를 출가시킨 단 둘이 사는 노부부다.
그동안 이들은 재건축사업에 소극적이었다. 재건축사업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미 큰 비용을 들여 인테리어를 했기 때문에 현재 거주하는데 불편을 느끼지 않으며, 중대형 주택 가격의 하락으로 자산가치 상승 가능성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이들을 위축시켰다.
하지만 ‘l+1 재건축’ 도입을 앞두고 이들의 생각이 달라지고 있다. 관리비만 많이 잡아먹는 넓은 집에 있는 것보다는 둘로 쪼개 한 채를 수익형 부동산으로 활용하자는 생각에 자연스럽게 닿고 있는 것이다. 강남권 중대형 평형 소유자에게서 공통적으로 포착되고 있는 분위기다. ‘1+1 재건축’ 방안의 국회 통과 후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저작권자 © 하우징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