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도계획에 이도주공재건축 반발
제주 고도계획에 이도주공재건축 반발
신제주 처럼 최대 45m까지 요구...제주도 "42m가 마지노선"
  • 하우징헤럴드
  • 승인 2013.11.0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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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건축물 고도관리 기본계획안에 이도주공 재건축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제주도는 4일 오후 3시 제주상공회의소 5층 국제회의장에서 '건축물 고도관리 기본계획안 도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양희영 도시계획과장은 단기적 방안으로 신규 지구단위계획 또는 도시계획시설에 의해 용도지역별 최대높이의 140% 범위에서 고도를 완화하는 방안, 가로구역별 건축물 최고높이 지정에 의한 고도완화 방안, 읍.면지역의 경우 현상공모에 채택된 건축물에만 용도지역별 최대높이의 130% 범위에서 허용하는 방안 등 3가지를 제시했다.

 

또 장기적인 대안으로 2014년 도시기본계획 및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용역과 병행해 '건축물 고도기준 경관계획'을 수립해 일률적인 도심부 높이 관리에서 GIS에 의한 오름.하천 등 상대적 높이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단기적 방안으로 용도지역별 최고 높이는 140%를 받아도 기존 주거지구는 30m에서 12m 늘어난 42m가 된다. 신제주지역 최고높이 45m 보다 3m가 낮은 셈이다.

 

이 때문에 이도주공 1.2.3단지 재건축을 추진하는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날 설명회장에서 주민들은 단기적 방안에서 무조건 신제주와 구제주 건축고도를 45m로 맞춰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요구하고 했다.

 

신제주는 45m, 구제주는 30m로 차별받고 있다는 것이다. 주민 문모씨는 "아라지구 스위첸은 23m에서 40m, 이도 한일베라체 역시 23m에서 40m로 사업시행을 위해 157% 고도를 완화 시켜줬다"며 "이도주공아파트 재건축도 최소 15층이 돼야 원주민 재입주 자기부담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조모씨는 "이도주공 1.2.3단지 아파트 주민들은 재건축을 2년 동안 추진하면서 지쳐있다"며 "아라동 아이파크는 해발 160m에도 40m 높이로 지었는데, 이도주공아파트는 해발 95m로 15층(45m) 아파트를 못짓게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호소했다.

 

양희영 과장은 "이번 기회에 다 해달라고 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며 "장기적 대책을 세울 때 검토가 가능하겠지만 당장은 구제주지역 건축 고도완화를 최대 42m 밖에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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