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약대주공 부담금↓정상화 추진
부천 약대주공 부담금↓정상화 추진
  • 김병조 기자
  • 승인 2014.02.0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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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1천368억 → 890억원으로 합의

 

 

부천 약대주공 재건축사업이 추가부담금을 하향 조정해 사업재개를 추진한다. 조합과 시공자인 현대산업개발이 협상을 통해 당초 990억원에서 890억원으로 100억원을 낮춘 추가부담금 합의안을 내놨다. 
약대주공아파트 재건축주택정비사업조합(조합장 김옥환)은 지난 26일 부천시청 대강당에서 조합원 임시총회를 개최해 ‘완전청산 추가부담금 890억원 수용 여부 건’을 상정해 논의했다.


이번에 내놓은 890억원의 금액은 지난해 말 990억원까지 낮춰졌던 금액에서 100억원이 추가로 하향 조정된 것이다. 전체적으로 2012년 말, 현산이 최초로 제시했던 추가부담금 1천368억원에서 478억원이 감액된 결과다. 비례율은 1천368억원의 추가부담금 제안 당시 79%지만, 890억원으로 감액되면 93%로 올라간다. 

김옥환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고통을 덜기 위해 현대산업개발과 수차례 협의를 진행하며 더 나은 대안을 내놓기 위해 노력한 결과, 이번 최종안을 내놓게 됐다”며 “흡족한 결과라고 할 수는 없지만, 최종안을 내놓는 동안 조합이 진지한 자세로 최선을 노력을 다 했다는 점을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890억원의 추가부담금 제안과 함께 현산이 내놓은 카드는 완전청산이다. 현산은 세 가지 측면에서 더 이상의 추가부담이 없다고 밝혔다. 첫째, 시공자가 책임분양함으로써 미분양 발생시에도 추가부담이 없다는 점. 둘째, 사업경비가 증가하더라도 추가부담이 없다는 점. 셋째, 조합원 개인 채무 문제 등 조합원의 미입주로 인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추가부담이 없다는 점이다.


조합은 이번 총회 의결 결과 수용 결정이 나오게 될 경우, 조만간 관리처분계획 변경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합과 현산은 분담금 문제가 정상적으로 수습될 경우 오는 6월부터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산이 밝힌 현재 공정률은 91%다.


다만, 이날 총회 결의의 적법성 여부는 법원에서 판가름 지어질 전망이다. 총회 전날, 일부 조합원이 조합사무실을 점거, 서면결의서 반출이 불가능해 총회에서 안건에 대한 명확한 찬반 의사 집계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조합 측은 참관 변호사와 상의한 뒤, 일단 직접 참석자의 찬반 여부만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총회에 직접 참석한 조합원의 찬반 여부를 발표한 뒤, 서면결의서에 대한 찬반 여부는 훗날 서면결의서를 개봉한 결과를 통보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총회 개최 성원은 조합 측이 미리 집계해 놓은 서면결의서의 숫자로 갈음했다.
이날 총회는 재적 조합원 1천38명 중 서면참석 299명, 직접 참석 222명 등 521명이 참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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