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규 청천2구역 재개발 조합장
박상규 청천2구역 재개발 조합장
“뉴스테이 제도로 조합원 분담금 줄고 비례율 올라 사업 탄력”
  • 이혁기 기자
  • 승인 2015.06.1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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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규 청천2구역 재개발 조합장은 뉴스테이 제도를 적극 환영하는 입장이다.

조합원들 또한 마찬가지다. 뉴스테이 제도 적용 여부를 놓고 총회에서 전체 조합원의 94% 이상이 찬성했다.

사업이 지지부진하게 흘러가느니, 뉴스테이 제도를 통해 사업을 정상화시키겠다는 것이다.

▲사업을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시장도 동반 침체를 겪어왔다는 점이다. 지난 2011년부터 시공자들이 미분양을 우려한 나머지 재개발사업에 비협조적으로 나오면서 사업 진행이 어려워졌다.

원활한 재개발사업 진행을 위해서는 최소한의 비용과 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시공자에서는 사업비 및 조합 운영비를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중단하면서 조합 운영과 사업 진행을 어렵게 해왔다.

▲뉴스테이 정책이란 무엇인가

뉴스테이 정책은 기업형 임대주택을 뜻하는 말로, 조합이 일반분양 물량을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임대사업자(임대리츠)에게 매각해 조합과 임대사업자 모두 이익이 되도록 하는 방식이다.

간단하게 정의하자면 중산층이 기업형 임대주택에 거주하면서 적정 수준으로 관리되는 임대료를 납부하며, 세입자는 희망할 경우 8년 동안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이다. 다만, 임대사업자는 8년 동안 주택을 매각할 수 없고 연 5% 이상 임대료를 인상할 수 없다.

다시 말해 현재 오르고 있는 전·월세 시장의 안정을 도모하고 서민들이 장기간 편하고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을 만들어 공급하도록 하는 취지의 아주 획기적인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조합원 대다수가 뉴스테이 정책을 반긴 이유는

빠른 재개발사업 진행으로 인한 비용 절감과 미분양 우려에 대한 해소가 최대 장점으로 작용했다. 건설사로서는 향후 우려됐던 미분양 문제가 해결되면 도급 공사비만 부담하게 되면서 더 이상 사업을 기피할 이유가 없다.

뿐만 아니라 지자체의 용적률 상향 조정이라는 아낌없는 지원도 조합원들에게 크게 어필됐을 것이다. 그동안 조합원들은 사업 지연으로 인한 피해와 미래에 발생할지 모르는 리스크에 대해 우려해왔다. 따라서 이번 뉴스테이 제도 적용을 적극 환영한 것이다.

▲뉴스테이 적용으로 인한 사업성 향상 전망은

아직까지는 국토부와 인천시 등 관계 부처와 검토·협의해야 할 사항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사업성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용적률 상향 조정으로 사업성은 크게 향상됐다고 생각한다.

현재까지는 추정에 불과하지만 이전까지 진행해왔던 재개발사업보다 뉴스테이를 적용하면 조합원 분담금이 낮아지고 비례율이 높아지는 등 조합원들에게 상당부분 유리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향후 사업 일정은

우선 국토부의 공식적인 발표에 따르면 오는 9월~10월 사이 사업시행계획변경인가를 받을 예정이다. 이후 올해 말 분양신청을 다시 받아 내년 하반기쯤 이주 및 철거를 시작해 2019년 쯤 입주가 계획돼있다.

조합은 지자체의 인·허가 기간 단축을 통해 빠른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도 환영하는 입장이다. 조합도 최대한 이 일정에 맞춰 원활한 재개발사업 진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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