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사업 주민 참여 부진하면 성공 못해
도시재생사업 주민 참여 부진하면 성공 못해
정비사업과 다른 점은?
  • 이혁기 기자
  • 승인 2015.10.27 15: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시재생사업은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노후된 도시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점에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과 다르다.

특히 전면 철거가 이뤄진 후 새 아파트가 들어서는 게 아니라 기존의 노후·불량 주택을 개보수한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룰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도시재생사업은 무엇보다 주민의 참여가 뒷받침돼야 주거환경 개선이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창신·숭인 도시재생 선도지역 내 주거환경개선을 위해서는 주민들이 서울시에 융자를 받아 직접 주택을 개보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즉, 주민들이 참여하지 않으면 주거환경 개선 자체가 힘들다는 것이다.

문제는 창신·숭인 도시재생선도지역의 경우 서울시의 당초 설명과는 달리 주민 참여를 전혀 도모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현장에서는 주민 의견을 참고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시가 사업 추진을 위한 강경한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민들이 배제된 도시재생사업은 의미도 없을뿐더러 사업 추진도 어렵다는 의견이다.

진희섭 주거환경연구원 부장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은 사업성에 따라 개발이익금이 주민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주민들의 관심도가 높다”며 “하지만 도시재생사업은 별도의 개발이익금이 주민들에게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주민들의 관심이 저조하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재생사업은 주민 참여가 사업 성패를 결정한다”며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사업 참여를 이끌어야만 도시재생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