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권탁 영등포구 상아·현대 아파트 재건축 조합장
문권탁 영등포구 상아·현대 아파트 재건축 조합장
“6월 관리처분·본계약 체결 늦어도 내년초 첫 삽 뜨겠다”
  • 이혁기 기자
  • 승인 2016.01.2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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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아·현대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수장인 문권탁 조합장은 이번 임시총회를 앞두고 ‘클린 조합’으로서의 옛 명성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집행부를 재정비 함으로써 대다수의 조합원이 원하는 재건축사업 속도 내기에 집중하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사업은 어느 단계에 속해있나

현재 조합과 현대산업개발간에 가계약 및 본계약에 대한 협상이 진행중이다. 하지만 일부 조합 임원들로 인해 시공자와의 가계약 체결조차 가로막힌 상황이다. 지난해 6월 현대산업개발을 시공자로 선정했지만 감사·이사 및 일부 대의원·조합원들이 총회 결과에 불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달 31일 임시총회에서 임기가 만료된 조합 임원 선출을 통해 집행부가 재구성되면, 내달 안으로 가계약 체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 임원들이 가계약 체결을 가로막고 있는 이유는

감사와 일부 이사들은 시공자 선정 이후 기존 건설사의 홍보 행위에 대해 경찰수사를 지켜본 후 가계약 및 본계약을 체결하자는 입장이다. 나아가 부정행위에 대한 검찰 송치 건이 하나라도 있으면 시공권을 박탈하자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경찰 수사는 언제 종결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일부 임원들에 대한 조합 입장은

재건축사업은 속도전이다. 빠른 사업 진행으로 사업비용이 감소하면 조합원들의 분담금 절감 효과로 이어진다. 따라서 조합장을 포함한 대다수의 조합원들은 기약 없는 경찰 수사 결과를 보고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만약 경찰 수사 결과 검찰 송치 건이 있더라도 사법부의 최종 판단이 나온 후 조합이 법적 대응을 하자는 것이다.

▲대책은 무엇인가

오는 31일 임시총회의 안건 가운데 하나인 조합 임원 선출의 건에서 집행부를 재정비하는 것이다. 임시총회에서 재건축사업의 궁극적인 목적인 주거환경 개선 및 재산증식을 목표로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감사와 이사들이 선출돼야 한다. 그러면 시공자와의 신속한 계약체결 및 관리처분 등 재건축사업 추진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재건축사업이 빨리 진행돼야 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주민들의 주거환경이 너무 열악하다다. 따라서 빠른 재건축사업을 통한 편리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이 시급하다. 상아·현대 아파트는 지난 1983년에 준공돼 33년이 경과하면서 난방과 수도 배관이 부식돼 누수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뿐만 아니라 수돗물에서 녹물이 섞여 나오고 창호도 부실해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덥기 때문에 생활이 매우 불편하다.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시공자 선정 총회 이후 일부 임원들의 총회 결과 불복으로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총회에서 조합 임원과 일부 대의원 선거를 통해 집행부를 재정비하면 시공자 선정 이후의 혼란들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정체되고 있는 우리 상아·현대 아파트의 재건축사업을 정상화 시킬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따라서 조합원들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때이며, 조합원들 스스로 권익을 위해 총회에 곡 참석해 소중한 의결권을 행사해 주기를 바란다.

조합원들의 관심과 참여만이 분담금을 최소화할 수 있고 성공적인 사업추진으로 이어나갈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조합장도 과거 서울시 모범조합 첫 사례로 상아·현대 아파트가 선정됐던 명성을 되살려 서울시의 재건축사업 성공 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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