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주공8단지 안전성 문제로 재건축 가속도
상계주공8단지 안전성 문제로 재건축 가속도
PC공법 적용해 내구성·안전성에 다소 문제
  • 신대성 전문기자
  • 승인 2016.02.1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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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상계동 일대에 들어선 주공아파트는 전체 16개 단지에 4만여 세대가 밀집해 살고 있다.

대부분이 1987년에서 89년 사이에 지어진 아파트로 지난 2014년 9월에 발표한 40년에서 30년으로의 재건축 연한 단축을 적용하더라도 8단지를 비롯한 15개 단지는 2018년부터 재건축이 가능하다.

이런 가운데 8단지는 현재 사업시행인가를 마치고 시공자를 선정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하지만 같은 시기에 준공된 타 단지는 아직 추진위원회 조차 설립되지 않는 곳이 대부분이다. 8단지의 재건축사업이 빠른 데는 이유가 있다. 바로 안전상의 문제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공동주택 건립에 사용하지 않지만 80년대에는 PC(Precast Concrete)공법이라고 하는 건축공법을 사용했다. 일반적으로는 건축현장에서 거푸집을 대고 콘크리트를 타설해 건물을 짓지만 PC공법은 공장에서 미리 콘크리트 구조물을 만들어 현장에서는 조립만 한다.

때문에 공사기간이 짧고 공사비 또한 절감돼 당시로써는 획기적인 건축공법으로 인정받아 주택, 토목공사 등에 광범위하게 쓰였다. 일종의 조립식 주택인 셈이다.

하지만 이런 주택은 조립식이라는 한계로 인해 안전성과 내구성에 문제가 발생했고, 8단지의 경우 입주 4~5년부터 벽에 물이 세는 등 문제가 있어 2003년 12월 재건축추진위를 승인받은 후 이듬해인 2004년 5월에 안전진단을 통과해 지금의 사업시행인가에 이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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