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 주공8단지’재건축 가속도… 조만간 ‘꿀단지’예고
‘상계 주공8단지’재건축 가속도… 조만간 ‘꿀단지’예고
  • 신대성 전문기자
  • 승인 2016.02.1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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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지역 유일한 재건축 단지 최고 30층으로 1,062세대 신축

 

부동산의 상승재료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호재’다. 호재란 특정 지역 주변에 교통편의시설이나 대규모 쇼핑시설 등이 들어서 그 영향으로 땅값이 상승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요즘은 인프라와 관련한 시설은 대부분 입지해 있어 추가 발표 등은 쉽게 나오지 않는다. 이 얘기는 호재를 통해 자산가치 상승의 기회가 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반대로 좀 더 쉽게 자산가치 상승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부동산상품이 있다. 바로 재건축이나 재개발 투자상품이 그렇다. 과거 재건축, 재개발은 ‘○○지역을 재개발한다’는 발표가 있은 후 해당지역 토지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하지만 이 또한 최근에는 추가 발표가 없고, 또 재개발을 통해 대박을 낳는다는 것도 옛말이 되어 추가발표가 있더라도 투자자들의 귀는 솔깃하지 않는다. 그러면 무엇이 시세차익을 만들어낼까. 재건축, 재개발은 기본계획고시 이후 추진위원회, 조합, 사업시행 등의 절차에 따라 단계적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그 과정에서 약간의 가치상승이 있지만 과거처럼 대단하지 않다. 다만 재건축·재개발지역은 시공사선정 전후 과정에는 다소 상승함을 알 수 있다.

그 이유는 시공사가 조합에 운영자금을 지원해주고 그 자금은 기름칠효과를 유발시켜 사업이 속도를 내기 때문이다. 조합원인 소유자 입장에서 ‘함흥차사’같던 사업이 ‘쾌도난마’처럼 질주한다면 내놨던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가격을 올리려 하지 않겠는가.

서울은 타 시도와 달리 사업인가 이후 시공사를 선정하는데, 지난 1월 서울시 중랑구 상계8단지재건축사업이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서울시 노원구 노원로38길 46에 위치한 상계주공8단지는 1988년 5월 준공됐고 총 830세대 37㎡, 42㎡, 49㎡로 구성돼 있다.

▲ 상계주공 8단지, 지하 3층~지상 30층 1천62세대 규모로 재탄생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아파트지구는 모두 16개 아파트단지(4만224가구)로 이뤄졌으며, 대부분이1985~1989년에 건립됐지만 재건축사업을 추진하는 곳은 상계8단지가 유일하다.

지난 해 8월 11일 서울시가 발표한 이곳 주공8단지의 건축계획을 보면 지하2층에 지상 30층, 총 1천62(임대포함)세대의 아파트를 건립할 계획이다. 건립세대 면적으로는 49㎡ 53가구, 59㎡ 447가구, 74㎡ 102가구, 84㎡ 438가구, 114㎡ 23가구 등이다.

이곳은 지난 1월 사업시행을 인가받고 올 3~4월 경 시공사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주공8단지는 강남을 관통하는 서울 지하철 7호선 마들역이 도보 3~4분 만에 이용이 가능하며, 4·7호선 환승역인 노원역 또한 가까워 이용이 편리하다.

인근 교육시설로는 백운유치원, 서울상곡초교, 서울상원초교, 온곡초교, 온곡중학교, 청원고등학교, 청원여자고등학교 등이 위치해 있다.

편의시설로는 하나로마트 상계점이 가장 가까이 있으며, 창고형 롯데마트인 빅마켓 도봉점, 홈플러스 방학점 등의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노원역에는 롯데백화점이 있어 주부들의 쇼핑을 즐겁게 하고 있다.

▲ 상계주공8단지 재건축사업으로 가격 가장 높아

주공8단지가 상계지구 일대 16개 아파트 단지의 유사 전용면적대를 조사했을 때 ㎡당 가격이 가장 높다. 이곳 일대에 유일하게 재건축사업을 추진하는 주공8단지는 타 단지에 비해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의 가격차를 보이고 있다.

실제 주공1단지에서 16단지(15단지 제외)까지의 전용면적 40~50㎡ 이내의 아파트 가격을 조사했을 때, 시세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공1단지 전용 49㎡의 경우 2억2천750만원(KB부동산알리지, 1월 29일자 기준, 표2 참조)으로 나타났으며, 2단지는 2억1천425만원(41㎡), 3단지 2억2천만원(41㎡), 4단지는 2억5천250만원(49㎡), 5단지 2억2천250만원(32㎡), 6단지 2억5천750만원(49㎡), 7단지 2억4천500만원(46㎡), 8단지 2억9천500만원(47㎡), 9단지 1억9천500만원(45㎡), 10단지 2억1천750만원(45㎡), 11단지 2억5천750(49㎡) 12단지 2억5천(49㎡), 13단지 2억2천500만원(49㎡), 14단지 2억4천250만원(49㎡), 16단지 2억250만원(45㎡)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가격대를 보면 재건축을 추진하는 8단지의 경우 전체 16개 단지 중 가장 가격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8단지는 2억9천500만원으로 곧 3억원 대를 넘보지만 타 단지는 아직 2억대 중반이나 초반 대를 나타내고 있다.

▲ 상계주공8단지 수주 위한 행보 시작 돼

주공8단지가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면서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곳은 건설업체다.
이곳 8단지 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발걸음으로 이곳 중개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과 SK건설, 포스코건설, 한화건설 등이 수주를 목적으로 한 영업망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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