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상승 가파른 ‘방배6구역’ … 투자자들이 솔깃한 까닭은?
가격 상승 가파른 ‘방배6구역’ … 투자자들이 솔깃한 까닭은?
  • 신대성 전문기자
  • 승인 2016.05.10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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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사터널 개통·문화시설 등 호재 많아
교육·교통·편의시설 모두 갖춘 알짜 단지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재건축아파트의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 정부의 가계부채관리방안에 따른 조치로 지난해 11월 이후 한동안 주춤하던 주택가격이 개포주공재건축아파트의 분양이 임박해지면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한때 자고나면 가격이 올라 있다는 말처럼 지금의 개포주공아파트 일대는 한달새 5천만원이 상승하는 등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개포주공아파트들은 역대 최고 가격의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 개포주공1단지의 전용면적 35.64㎡의 경우 지난 2005년 3억500만원이었지만 현재는 약 141%가 오른 7억5천500만원에 거래되고 있고 이 가격은 지금도 새롭게 갱신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서초구 반포동과 방배동 일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방배동 일대는 아파트재건축이 아닌 단독주택재건축이 주를 이루고 있다. 단독주택재건축이란 구역의 형태는 단독이나 다세대, 연립주택 등이 즐비한 재개발지역과 유사하지만 추진방식은 재건축사업 형태로 이뤄지는 것을 말한다.

이곳 방배동에는 지난해 말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한 곳이 있다. 방배6구역이 그곳으로 현재는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해 놓은 상태며, 이르면 5월말이나 6월 중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투자측면에서 볼 때, 사업시행인가 이후 시공사선정 단계에 이르면 가격이 급상승함을 알 수 있다.

과거 사례를 보더라도 시공사선정 과정에서 소유자들은 사업추진이 빨라진다는 기대감이 고조돼 호가를 높게 부르고, 실제 거래가격도 오르는 현상이 많았다. 서초 우성3차아파트재건축이 그랬으며, 광명의 철산주공8.9단지아파트재건축이 그랬다. 이것으로 볼 때 지금의 방배6구역은 앞으로의 사업절차인 사업시행, 시공사선정, 관리처분, 일반분양 등의 순서에 따라 가격이 더 높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방배6구역은 정보사터널이라는 개발호재가 잇따르고 있어 교통과 교육, 그리고 생활편의 등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감돌고 있다.

▲교육, 교통, 편의시설 등 3박자 갖춘 ‘방배6구역’=방배6단독주택재건축구역은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818-14번지 일대를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6년 서울시가 재건축기본계획을 발표할 당시 서초1,2,3구역으로 나눠져 있던 곳이 방배6구역이라는 하나의 사업지로 통합됐다.

구역면적으로는 6만3천289㎡에 달하며 이곳에 용적률 246.04%, 건폐율 23.76%를 적용해 1천12세대의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연면적으로 환산하면 20만4천754.95㎡에 달한다. 건립세대수로는 전용면적 60㎡ 이하 245세대, 60㎡ 초과 85㎡이하 461세대, 85㎡ 초과 306세대를 건립할 계획이다. 방배6구역은 뛰어난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서초구에서 한강변 전망이 가능한 반포동 일대보다는 약하겠지만 이곳 역시 8학군이라는 명문학군과 아울러 교통과 편의시설을 자랑하고 있다. 교육시설로는 서래초등학교병설유치원, 방배초교, 서래초교, 서문중, 서문고 등이 있으며, 교통으로는 지하철 7호선 내방역과 4, 7호선 환승역인 이수(총신대입구)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편의시설로는 수협할인마트 등 각종 마트와, 뉴코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이 위치해 있으며, 관공서로는 방배경찰서, 방배우체국 등이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정보사터널 개통으로 강남까지 20여분 단축 기대=방배6구역이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개발 호재인 정보사터널의 개통이다. 장재터널이라고도 부르는 이곳은 지난 2015년 10월에 착공을 시작해 2018년 말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보사터널의 개통은 서리풀공원 등으로 인해 지난 37년간 끊겨져 있던 서초대로의 연결을 의미하며, 강남까지의 자동차 이동시간이 20여분 단축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지하철 4호선 사당역이나 이수역에서 차를 타고 서초동이나 강남역 방면으로 넘어가려면 서리풀공원이 가로막고 있어 멀리 돌아가야만 했다. 하지만 정보사터널의 개통으로 방배동과 서초동 생활권 사람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방배동의 W공인중개사 관계자에 따르면 정보사터널의 개통이 방배동 일대 부동산에 큰 호재로 작용하는 이유는 강남까지의 거리가 20분 이내로 단축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정보사 부지에 ‘예술의전당’과 연계한 공연·전시장 등 문화시설을 만들겠다는 서울시의 계획도 잇따르고 있어‘유동인구 상승→부동산 가격 상승’의 순으로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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