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봉기 개포주공2단지 재건축 조합장
나봉기 개포주공2단지 재건축 조합장
“최적의 분양타이밍… 유리한 고지 점령”
  • 김병조
  • 승인 2016.05.30 2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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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포지구가 재건축의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개포지구 이야기의 출발은 블레스티지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평균 청약경쟁률 33.6 대 1, 그리고 계약율도 100% 완판을 이뤄내 성공재건축의 대명사로 자리잡고 있다. 이 같은 성공은 오랜 기간 성공적인 분양을 준비해 온 나봉기 조합장의 역할이 컸다. 나 조합장은 예전부터 분양시장 동향을 주시하며 성공적인 재건축사업을 위해 노력해 왔다.

▲성공적인 일반분양의 이유를 분석한다면=수요와 공급 원칙에 따라 인근 지역에 신규 아파트가 없었다는 점이 주효했다. 기존에 공급이 없었다보니 이번 래미안 블레스티지의 신규 공급에 많은 사람들이 몰린 것이다. 일반적으로 강남 지역 주민들은 해당 지역을 떠나지 않으려는 성향이 강하다. 자연환경과 교통, 기반시설, 교육 등 각종 편의시설들이 완비돼 있어 계속해서 살려고 하는 것이다. 이번 분양 결과에서도 인근 지역 주민들이 대거 분양에 참여한 것이 분양 성공을 결과로 이어진 이유라고 볼 수 있다.

▲분양 시장에 대한 견해는=점점 양극화 되는 시장이 만들어지고 있다. 분양이 잘 되는 곳은 계속해서 사람이 몰리는 반면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사람들이 빠져나가는 대조를 보일 것이다. 인구가 줄어든다고 하지만 인구 감소의 영향은 바로 후자의 경우에 타격이 클 것이다. 강남권의 특성은 계속해서 유입 수요가 대기하고 있어 공급 부족 상황에 놓여 있는 곳이라는 점이다. 기존 주민들은 계속 거주하려고 하고, 외곽 지역의 주민들은 강남권으로 이사오고 싶어 하니 당연히 주택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향후 10년간은 개포지구에 대한 관심이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본다. 개포지구는 개포주공2단지를 시작으로 이제 개발이 시작된 신흥 주거지다. 시대 변화에 따른 각종 발전 상황이 개포지구 재건축 아파트에 그대로 적용돼 우리 시대를 대변하는 신흥 주거지로 안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조합원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이번 분양 성공은 조합원 분들의 성원과 격려가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인해 모든 사안들이 조합의 당초 계획 내용 안에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조합원들이 업무에 협조해 주신만큼 그에 따른 혜택이 분명히 조합원들에게 되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 일반분양 성공에 따른 이익은 아파트 단지 업그레이드에 재투자함으로써 개포지구 첫 착공임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품질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정부 정책 당국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각종 건축규제를 더욱 획기적으로 철폐해 국내 아파트 문화를 한층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세계적인 주거지가 만들어지도록 해야 한다. 현재의 천편일률적인 아파트 형태로는 더 이상 발전할 수 없는 한계가 존재한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층수 제한을 해제해야 한다. 층수를 제한해 놓으니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입할 수 없다. 층수를 해제함으로써 필로티도 3~4개층을 틔워 건물 내에 시원한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정책적 배려가 뒷받침될 필요가 있다. 계속해서 구시대적인 아파트 모양을 고집해서는 우리나라가 건축 문화 선진국이 될 수 없다. 개포지구 재건축의 경우도 내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많다. 현재처럼 개별 단지가 부분적으로 재건축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개포지구 전체가 통합해서 한꺼번에 재건축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어야 했다. 그래서 대규모 광장이나 시설물들이 들어서는 세계적 수준의 친환경·최첨단 주거지를 만드는 시범사업이 진행됐어야 했다. 개포지구는 이런 시범사업을 적용하기 적절한 곳이었는데, 이런 기회를 놓쳐 아쉬움이 많다. 정책 당국에서는 이런 아이디어를 현실화 시키는 방법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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