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준 조합장 “발품팔아 잘못된 법령 해석 바로 잡았죠”
주원준 조합장 “발품팔아 잘못된 법령 해석 바로 잡았죠”
주원준 뉴타운맨션 삼호아파트 재건축 조합장
  • 최영록 기자
  • 승인 2016.06.01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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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준 조합장은 지난 창립총회에서 조합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 뉴타운삼호 재건축조합의 수장이 됐다. 일몰제 논란을 바로잡아 뉴타운삼호를 벼랑 끝에서 구해낸 장본인이다.

특히 주 조합장은 추진위 당시 재건축 동별 동의요건을 과거 2/3에서 과반수로 완화시킨 주역이다. 이처럼 잘못된 법령해석을 바로잡고 규제를 완화하는 등의 해결사로서 업계에서는 이미 유명인사가 됐다.

▲재건축 해결사로 불리고 있는데

=주무부처와 행정청의 잘못된 판단으로 구역이 해제된다면 그에 따른 손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전가된다는 점에서 우려가 컸다. 동별 동의요건도 마찬가지다. 일부 반대 주민들로 인해 사업이 지연되거나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한다면 그 피해는 이미 동의서를 낸 대다수의 조합원들이 입는다. 이러한 문제는 해결하기 위해 법령해석을 바로잡고 법을 개정하기 위해 혼신을 다했다. 다행히도 결과가 좋게 나왔다.

▲마침내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는데

=지난 3년 6개월간 추진위 활동을 돌이켜보면 만감이 교차한다. 모든 것을 극복하고 조합을 설립했다는 점에서 느끼는 성취감이 크다. 2천여명의 주민들이 힘을 모아준 덕분에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다만 당초 과도한 동별 동의요건으로 인해 일부 동을 제외시켜야 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조합을 설립한 이후 달라진 점은

=사업 초기만 하더라도 우리 단지내 주민들은 재건축에 대해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과연 될 것이냐는 우려 때문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관망세였던 주민들이 상당부분 동의서를 내주고 있다. 조합설립인가 이후 하루에도 10장씩 동의서가 들어오고 있다. 과거 안양시가 주민들을 상대로 성향조사를 했을 당시 92%가 넘는 주민들이 재건축에 동의한 바 있다. 또 그중에서도 94%가 재입주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사업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시스템만 구축된다면 우리 단지의 재건축은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사료된다.

▲사업성 극대화를 위한 전략은
=용적률 상향이 우선적이다. 현재 법에서는 3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을 300%로 허용하고 있는 반면 안양시는 조례를 통해 270%로 제한하고 있다. 따라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하는 사안이다. 나아가 단지내 도로망도 재정비해야 한다. 정비구역 지정 당시 20m 도로가 관통하도록 결정된 바 있다. 하지만 이럴 경우 단지배치가 원활하지 못해 쾌적한 단지를 조성할 수 없다. 따라서 향후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단지내 도로를 폐쇄할 계획이다.

▲향후 사업추진 일정은

=대다수의 조합원들이 기대하는 시공자 선정업무에 본격 착수했다. 현재 세부적인 내용을 담은 입찰지침서를 작성했고, 앞으로 이사회와 대의원회를 거쳐 입찰공고가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총회는 잠정적으로 오는 7월 24일 개최할 방침이어서 이 일정에 맞춰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조합을 설립한 이상 모두가 협조해 앞만 보고 달려야 한다. 그렇다고 무조건 협조해달라는 것은 아니다. 그에 걸맞게 조합도 열심히 뛰겠다는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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