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수택E구역 주택재개발
구리시 수택E구역 주택재개발
최고 30층 ‘구리 랜드마크’… 뉴타운 부활 신호탄
  • 최영록 기자
  • 승인 2015.06.1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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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조합설립인가 후 내달 25일 시공자 선정
면적 14만7천714㎡에 총 3천37가구로 재개발

 

경기 구리뉴타운내 재개발구역 중에서도 노른자위로 불리는 수택E구역이 시공자 선정절차를 본격화하면서 업계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당초 구리뉴타운은 13개의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현재는 대부분의 구역들이 주민반대에 의해 해제됐고, 재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곳은 단 3곳만이 살아남았다. 그중 한곳이 바로 수택E구역이다.

이 구역은 인근 사업장들이 대거 해제되는 극한에서도 오히려 조합을 설립하는 등 다른 면모를 보였다. 심지어 최근에는 시공자 선정에 나서면서 사업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인근 재개발구역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어 사업이 완료되고 나면 향후 지역을 대표할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당하다.

▲타 구역과 달리 빠른 사업추진… 앞으로가 더욱 기대

수택E구역(조합장 임승순)이 구리뉴타운내에서도 빠른 사업추진력을 보이며 재개발사업을 순항하고 있다.

수택E구역의 사업속도는 시작부터 남달랐다. 이곳은 지난 2010년 5월 경기도가 구리시 인창·수택지구 일대를 재정비촉진계획으로 결정·고시하면서 재개발사업에 시동을 걸게 됐다.

이후 곧바로 추진위를 구성하기 위한 동의서 징구절차에 나섰고, 지난 2010년말 구리시로부터 추진위 승인을 받았다. 촉진계획이 결정·고시되고 추진위를 구성하기까지 불과 7개월 밖에 걸리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이후 전국적으로 구역해제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시련이 찾아왔다. 같은 구리뉴타운에 포함된 인근 구역들이 주민들의 반대로 대거 해제됐고, 이러한 여파는 수택E구역에까지 이어져 주민들의 사업추진 의지를 위축시켰다. 더욱이 반대세력과 맞서 싸우던 초대 위원장까지 자진 사퇴하면서 수택E구역의 재개발사업은 좌초위기에 놓이게 됐다.

하지만 집행부는 신속한 초동대처로 사업을 빠르게 정상화시켰다. 수택E구역은 위원장 등을 포함해 새로운 2기 집행부를 재구성한데 이어 각종 협력업체를 선정하면서 조합설립 동의서 징구절차를 본격화했다.

그 결과 지난 3월 법적 동의율 75%를 넘겨 조합설립인가를 받게 됐다. 뿐만 아니라 현재는 시공자 선정을 위한 절차가 한창이다. 내달 25일 계획돼 있는 총회에서 시공자를 선정하고 나면 수택E구역의 재개발사업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구리시 최대 재개발구역… 사업성과 조합원 재정착에 초점

수택E구역은 사업성을 극대화하면서 조합원 재정착에 초점을 맞춘 사업계획을 구상하고 있어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택E구역은 구리시 내에서도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수택동 496-6번지 일대에 위치한 수택E구역은 대지면적이 14만7천714㎡로 단일구역으로는 최대 규모다. 여기에 지하5층~지상30층 총 3천37가구를 짓는다. 전체 조합원이 1천316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업성이 상당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적용한 중·소형 규모 위주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조합원들이 큰 부담없이 현재의 자산으로 재정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게다가 향후 임대주택 의무비율이 하향 조정될 경우 사업성은 현재보다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돼 상대적으로 조합원들의 부담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이와 함께 수택E구역은 한 가구를 두 개로 쪼개는 멀티아파트를 계획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는 서울의 흑석뉴타운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부분임대형 가구’와 같은 개념이다. 이를 통해 현재 단독주택이나 다가구주택 소유자들이 얻고 있는 임대수익을 재개발 후에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수택E구역은 우수한 입지를 갖추고 있어 랜드마크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우선 한강과 왕숙천 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또 구역 뒤편에는 천혜공원인 검배공원이 자리하고 있어 쾌적하다. 나아가 사통팔달의 도로망을 갖추고 있고, 지난해 개통된 구리암사대교를 통해 서울과의 접근성이 더욱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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