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북변3 재개발구역, 일몰제에서 극적 생존... 뉴스테이로 돌파구 마련
김포 북변3 재개발구역, 일몰제에서 극적 생존... 뉴스테이로 돌파구 마련
  • 최영록 기자
  • 승인 2016.02.17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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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조합설립인가… 시공자 선정 초읽기
뉴스테이 선정 평가기준 만족… 기대감 ‘UP’

 

지난해 경기 김포뉴타운에는 극한의 다이어트가 있었다. 김포재정비촉진계획이 확정된 이후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는 곳들이 자동일몰제에 걸려 대부분 해제되는 사태가 일어났다.

총 14곳 중 5곳만이 살아남은 것이다. 그중에서도 극적으로 생존한 북변3구역이 주민들의 자발적인 협조와 정부의 정비사업 활성화 정책 등에 힘입어 활로를 되찾아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공모를 접수했고, 최근에는 시공자 선정절차도 가시화했다. 이를 통해 북변3구역은 침체된 재개발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자동일몰제 극적인 생존 후 발빠른 사업추진

북변3구역 재개발사업(조합장 임도상)이 자동일몰제에서 극적으로 벗어난 후 사업을 빠르게 전개해 나가고 있다.

당초 김포뉴타운은 지난 2011년 11월 김포재정비촉진계획이 결정·고시되면서 총 14개 구역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현재는 5곳만이 살아남았다. 그 중에서도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곳은 단 2곳에 불과하다.

지난해 3월 ‘구역지정 후 2년내 추진위 승인 신청’이라는 자동일몰제에 걸려 대부분의 촉진구역들이 해제된 것이다.

이 중 북변3구역이 자동일몰제에서 극적으로 탈출했다. 촉진계획이 고시된 이후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가 일몰제 기한이 다가오면서 사업이 급속도로 추진됐다.

추진위 승인 동의서를 징구한 지 불과 15일 만에 55% 이상의 동의율을 달성했다.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추진위를 구성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셈이다. 이에 따라 일몰제 기한 20일을 남겨 놓고 김포시에 추진위 승인을 신청하면서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후 지난 2014년 말부터는 조합설립인가를 받기 위한 동의서 징구작업에 착수했다. 그 결과 빠른 속도로 법적 동의율 75% 이상을 충족해 지난해 10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그만큼 재개발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추진의지가 강하다는 의미다.

▲뉴스테이 공모 지원… 시공자 선정도 동시 진행

북변3구역은 정부의 활성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사업의 활로를 찾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정비사업과 연계한 뉴스테이 제도다. 뉴스테이는 사업이 지지부진한 정비사업 구역의 정상화를 통해 주민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양질의 기업형 임대주택을 대규모로 공급하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특단의 조치다.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의 일반분양분을 민간 임대사업자에게 매각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사업으로, 조합은 미분양에 대한 부담이 해소되고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다.

더욱이 용적률 인센티브나 사업절차 간소화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따라서 미분양의 우려 등으로 장기간 진행하지 못했던 사업이 임대사업자의 일반분양분 매입으로 재개되는 효과를 보게 되는 것이다. 이미 인천의 청천2구역 등에서 시범 운영돼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해 말 국토부는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공모계획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대상지 선정에 나섰다. 여기에 발맞춰 북변3구역도 지난달 13일 김포시를 통해 공모를 지원했다. 조합에 따르면 국토부가 현장답사를 진행했고, 평가기준도 68점으로 기준치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북변3구역은 최근에 시공자 선정절차도 진행했다. 지난달 25일 현장설명회를 진행했는데 삼호, 호반건설, 한양 등 3개사가 참여했다.

입찰마감은 내달 7일이며, 만약 유찰이 되더라도 계속해 공고하겠다는 게 조합의 방침이다. 분양경기 침체 우려로 건설사들이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일단은 수의계약이 가능한 상태로 만들어 놓는 것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임도상 조합장은 “김포지역 분양경기가 불안정하다보니 건설사들이 찾지 않아 이미 유찰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일단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한 이후에 수의계약이나 뉴스테이를 통한 시공자 선정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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