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84㎡A타입이 청약 경쟁률 184대1로 최고
용적률 248% 적용 … 지상21층 493가구 공급
대구광역시 봉덕3-20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 박성출)이 모델하우스를 건립하고 분양을 개시한지 4일 만에 100% 완판 분양을 달성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동안 조합은 시공자를 선정하고도 최근까지 사업이 정체돼 다양한 방법으로 사업의 활로를 모색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모델하우스 오픈 후 분양 4일 만에 100% 완판 분양
조합은 지난해 9월 하나자산신탁으로부터 신탁방식으로의 정비사업 추진을 제안받았다. 12월 3일 사업대행자 지정총회에서 95%이상의 조합원 동의로 사업대행자를 선정했으며, 12월 30일 대구 남구청에서 하나자산신탁을 사업대행자로 지정했다. 남구청의 승인과 동시에 하나자산신탁은 자체자금을 투입해 철거 및 현금청산을 완료했다.
조합은 하나자산신탁 및 시공자와의 CO-WORK로 사업을 추진해 지난 6월 30일 신탁방식의 정비사업 중에서는 두 번째로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일반분양을 개시해 분양계약 4일 만에 100% 분양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경쟁률을 살펴보면 당해 1순위 평균 125.8대1, 전용 84㎡A타입의 최고청약경쟁률은 184대1을 기록하며 1순위로 마감한 청약열기는 그대로 계약으로 이어졌다. 첫날 계약률이 40%를 넘기면서 일찌감치 완판을 예상한 조합은 21일 예비당첨자 게약에서 부적격자분까지 계약을 완료했다.
하나자산신탁 김태수 실장은 “작년 12월 사업대행자 계약 이후 조합원들의 100% 재 신탁 동의 등 조합원들과 조합장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6개월만에 모델하우스 오픈과 동시에 일반분양분을 모두 분양할 수 있었다”며 “하나자산신탁을 신뢰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사업대행 완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앞산과 신천 둔치에 인접한 사업구역은 자연과 수정구를 모두 누리는 힐링 도시로 각광받는 지역이다. 도보로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유치원에서부터 초·중·고등학교까지 10여개의 학교가 인접해 있는 남구 최고의 학군지역이어서 실수요자의 관심이 더해졌다는 평가다. 여기에 4Bay 설계를 완성하고, 확장발코니 서비스 면적을 41.72㎡까지 넓힘으로써 중대형평형에 거주하는 수요자들까지 만족시켰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런 성공분양을 예측하기란 쉽지 않았다. 건설회사를 선정하고도 자금문제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었던 것이다. 조합은 시공사인 (주)태왕이앤씨와 함께 돌파구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 그 결과 하나자산신탁을 사업대행자로 선정하게 된 것이다.
박 조합장은 “우리 봉덕3-20 재건축사업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자금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협력사들의 용역비용 조차 지불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며 “현금청산자에 대한 청산금 지급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하나자산신탁을 만나면서 우리 사업은 빠르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조합에서는 자연조망이 우수한 앞산의 풍경과 자연을 담을 수 있도록 일조, 조망을 고려해 배치 및 동선을 계획하고 있다. 높은 지대인 지형의 특성을 활용한 데크 계획으로 데크 하부에는 입주민 주차장을 구성해 일부 자연채광과 환기가 될 수 있게 했다. 단위세대는 공간의 채광 및 통풍을 극대화하고, 수요자 니즈(needs)에 따른 알파룸 계획과 사용자의 생애주기에 따른 가변형 벽체계획으로 공간의 효율성을 높였다.
봉덕3-20 재건축사업은 대구 남구 봉덕동 1361-5번지 외 165 필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전체면적은 7만6천770.38㎡다. 조합은 이곳에 248.07%의 용적률을 적용하여 지하3층부터 지상21층까지 6개동 493가구를 공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