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적률 298%… 총 337가구 건립
SK건설이 올해 첫 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 현장인 대전 유성구 도룡동1구역의 재건축 시공권 확보에 성공했다.
도룡동1구역 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 이금화)은 26일 구역 인근에 위치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조합원 190명 중 168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공자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했다.
도룡동1구역의 시공자 선정은 올해 첫 수주현장으로 SK건설이 마수걸이의 행운을 누렸다. 특히 부동산 시장침체로 서울·수도권에서도 시공자를 선정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지방의 시공사 선정이어서 의미가 더욱 크다.
총회에 앞서 이 조합장은 “부동산 침체로 힘든 상황이지만, 조합원들이 협조한 덕분에 시공자 선정 총회까지 무사히 개최할 수 있었다”며 “오늘 선정되는 시공자와 협력해 성공적으로 재건축을 완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총회자료집에 따르면 먼저 공사비는 SK건설은 도급공사비로 3.3㎡당 392만5천원을 제안했다. 공사비는 2012년 11월을 기준으로 책정됐으며, 실착공 이후에는 공사비 인상이 없는 조건이다.
기본이주비는 가구당 평균 1억5천만원이며, 담보 범위 내에서 유이자로 추가 지급한다. 이사비용은 조합원에게 100만원을 제공하고, 조합운영비로 매달 1천800만원을 대여한다. 공사기간은 22개월이며, 이주·철거 기간은 각각 3개월씩 진행될 예정이다. 조합원 분담금은 양사 모두 입주 시 100% 납부하는 조건으로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이와 함께 조합원에게는 △전후면 발코니 확장(거실·주방) △고품격 발코니 이중창 새시(거실·주방) △천정매립형 에어컨(거실 1개소) 드럼세탁기 △빌트인 김치냉장고 또는 식기세척기 △광파오븐렌지 △고품격 렌지후드 △주방액정TV △음식물 쓰레기 탈수기 △고품격 거실 타일 아트월 △첨단 홈네트워크 시스템 △첨단 터치스크린 월패드 △고품격 안방 드레스룸 △고품격 친환경 온돌마루 △부부욕실 비데 △부부욕실 스피커폰 △고품격 LED TV(42인치) △대형 싱크볼 △차량도착 알림시스템 등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SK건설 관계자는 “도룡동1구역이 지방 정비사업 활성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도록 명품아파트를 건설하겠다”며 “조합을 도와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 조합원들의 지지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날 총회에서는 △조합정관 변경의 건 △2013년도 조합운영비 예산안 승인의 건 △사업비 예산(안) 변경 승인의 건 △감정평가업체 선정의 건 등도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한편 도룡동1구역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룡동 361번지로 대지면적 2만2천804.6㎡에 건폐율 23%, 용적률 298.6%를 적용해 총 337가구를 건립할 계획이다. 전용면적별로는 △60㎡ 22가구 △85㎡ 94가구 △102㎡ 69가구 △117㎡ 92가구 △129㎡ 48가구 △156㎡ 12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