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조망권 입지조건 살린 명품아파트로 ‘우뚝’
1개층 높여 177가구 신축… 28평형이 41평으로
청담 래미안 로이뷰 현장소장
장향식 현장소장은 삼성물산의 첫 단지형 리모델링인 ‘청담 래미안 로이뷰’라는 작품을 완성시킨 장본인이다.
장 소장의 현장경험은 그대로 삼성물산의 리모델링 시공 노하우로 축적돼 향후 시장을 선점하는데 있어 소중한 보물이 됐다.
삼성물산은 현재 리모델링 원가 최소화 TF팀을 구축, ‘청담 래미안 로이뷰’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물산이라는 메이저급 건설사가 시행한 단지형 리모델링은 처음이다. 공사를 마친 소감은
첫 단지형 리모델링을 준공했다는 부분에서 자부심을 갖는다.
삼성물산으로서는 청담두산아파트를 청담 래미안 로이뷰로 재탄생시키면서 리모델링 기술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켰다.
단지가 작았음에도 불구하고 공사를 진행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단지가 작은 만큼 리모델링 공사에 필요한 장비가 들어가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때 공간이 좁아 장비가 들어가지 못하면 사람이 직접 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공사비용도 상승된다.
이번 현장은 철저한 현장 관리를 한 사업장으로 유명하다. 주변 민원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철거, 마감 공사 과정에서 외부로 소음과 먼지 등의 피해 방지를 위해 분진막을 설치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했다.
▲용적률을 활용한 개방감 확보 방안은 어떻게 했나
우선 리모델링을 통해 높이가 낮아진다는 점을 해결하는 것이 최대 과제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리듬감을 부여한 계단식 우물 천정형 방식을 적용, 최대한 개방감을 확보했다.
또 스프링클러 등 배관은 모두 방 모서리 부분으로 배치해 공간활용을 극대화 했다. 옵션으로 설치하는 에어컨의 경우에는 미리 설치 여부 신청을 받아 콘크리트 타설시 감안해 시공했다.
▲향후 삼성물산의 리모델링 관련한 수주 등의 계획은
삼성물산은 리모델링에서도 선두 주자가 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다.
현재 회사 내부에서 리모델링 보고서를 작성 중이다. 이 보고서는 착공부터 준공시까지 각 공종별 진행 과정을 담는다.
특히 철거 및 보수·보강 과정이 핵심 내용이 될 것이다. 따라서 회사 내 직원들이 리모델링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고, 향후 리모델링 시장 확대 과정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회사 내부에서는 리모델링 시장 선점과 관련, TF팀도 구성돼 활동 중이다. 현재 부분임대형 등 리모델링 평면 개발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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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단열 시스템 적용 가구당 年 60만~70만원 비용 절감
■ 특화된 공법 뭔가
청담 래미안 로이뷰는 리모델링을 통해 완벽한 단열 시스템을 도입한 아파트로 주목받고 있다.
이 단지는 시공전 한강변 아파트라는 점을 감안한 설계를 적용, 내단열 뿐만 아니라 외단열을 강화했다.
기본 단열재로 진공단열재를 설치하고, 진공단열재 사이의 틈새는 경질 우레탄폼을 적용해 완벽한 밀폐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조합과 입주민들은 한강이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겨울철 차디찬 강바람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단열 기능을 기대하고 있다.
청담 래미안 로이뷰를 기준으로 이러한 외단열 시공은 가구당 350만원정도로 나타났다.
아울러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그린 리모델링의 시범단지로서 외단열 성능향상 실험도 진행했다.
외단열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외부에서 창문을 열적외선 카메라로 촬영한 결과 파란색상을 띄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란색으로 나오는 것은 아파트 내부 공간의 열이 바깥으로 새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기연 관계자에 따르면 “외단열 시스템 적용으로 가구당 연간 60~70만원정도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이는 에너지 절감 비용이 5~6년이 지나면 설치비용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이후에는 난방비 절감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도 “청담 래미안 로이뷰는 외부자본에 대한 투자를 유도해 국내 최고수준의 외단열 시스템이 적용된 단지”라며 “연간 70%의 에너지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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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평이 최고 14억원 호가… 벌써 4억원 수익
■ 아파트 가치는…
리모델링의 효과는 한강변 조망권을 앞세워 높은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 2008에서 2009년 전용면적 기준 84㎡의 매매가가 7억원 중반에서 8억원 중반에 거래됐다.
하지만 최근 이를 증축 리모델링한 청담 래미안 로이뷰는 전용면적 기준 110㎡의 최근 시세가 약 14억원까지 치솟고 있다.
전세값만 하더라도 무려 8억원에서 10억원가량으로 상승해 시세를 이루고 있다.
리모델링 분담금인 평균 3억원을 감안하더라도 추가로 3억원에서 4억원 가량에 가까운 자산 가치 상승이 발생한 것이다.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 업자는 “이 아파트는 지난 2008년에만 해도 7억원 중반에서 8억원 중반에 거래되던 것이 삼성물산이라는 초대형 건설사가 시공했다는 점과 한강변에 위치한 우수한 입지조건, 강남 노른자라는 세 가지 조건이 아우러져 시너지효과를 보고 있다”며 “현재 매매가가 최상층의 경우 14억원까지 치솟고 있으며, 전세물량에 대한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단지는 영동대로와 올림픽대로를 통해 도심으로의 접근이 수월하고, 주변에 지하철 7호선과 청담역이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또 인근에 언북초·청담중·경기고 등이 위치해 있어 교육 여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