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첫 단지형 리모델링 ‘청담 래미안 로이뷰’ 탄생
삼성물산, 첫 단지형 리모델링 ‘청담 래미안 로이뷰’ 탄생
  • 이혁기 기자
  • 승인 2014.02.27 11: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조망권 입지조건 살린 명품아파트로 ‘우뚝’
1개층 높여 177가구 신축… 28평형이 41평으로

 

삼성의 첫 단지형 리모델링 아파트가 탄생했다. 31개월을 공들여 청담 두산아파트를 ‘청담 래미안 로이뷰’로 새단장 했다. △강남 △한강변 △삼성이라는 삼박자가 맞아 떨어지면서 단지 가치가 수직상승 중이다. 종전 28평형이 8억원 하던 것이 지금은 14억원을 호가한다. 적절한 시기에 리모델링을 통해 개발 시기를 놓치지 않았던 결과다. 1992년 준공된 청담두산아파트는 17년째 접어들던 2009년 조합을 설립해 현재의 결과를 내놓았다. ‘청담 래미안 로이뷰’가 자리잡고 있는 영동대교 남단 일대는 최근 개발이 이어지면서 신흥 부촌을 형성하고 있다. ‘청담 자이’와 ‘마크힐스’ 등 고가 아파트들이 줄지어 들어서고 외제차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한강변’ 입지조건… 최고의 아파트 단지로 변모 청담 래미안 로이뷰는 삼성물산이 단지형 리모델링을 시공한 첫 작품이다. 리모델링 건축계획에 따르면 대지면적은 총 6천532㎡로 용적률 370.71%, 건폐율 58.56%가 적용됐다. 기존 1층 공간에 필로티 방식을 적용하고 1개층 수직증축과 수평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각 가구당 전용면적이 약 30%가량 넓어졌다. 총 177가구로 단일 전용면적 기준 84㎡(28평형)가 114㎡(41평형)로 확장된 것이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장점은 한강변 조망권이라는 지리적 장점을 살려 조합원 개인의 취향에 따라 시공을 했다는 점이다. 우선 기존에는 거실이 남쪽에 위치해 있었지만 한강 조망권을 확보하기 위해 북쪽으로 배치하면서 가치를 높였다. 아울러 TV단자 위치를 조합원 각각의 취향에 맞춰 시공했다. 이 단지는 바로 앞 올림픽대로를 사이에 두고 있어 단지 양쪽으로 영동대교와 청담대교 조망이 가능하다. TV를 보면서 영동대교를 조망하려는 가구는 서쪽 방향으로, 청담대교를 바라보고 싶은 가구는 동쪽으로 TV설치를 가능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올림픽대로를 접한 만큼 창호에 신경을 썼다. 1년 내내 자동차 통행에 따른 먼지, 소음 대책에 대한 철저한 연구를 통해 로이유리와 아르곤가스가 주입된 창호를 적용했다. 이는 유리와 유리 사이에 아르곤가스를 주입해 외부의 온도가 집안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 작용을 한다. 환기설비도 거실 천정에 설치해 외부로 연결된 통로를 통해 자연환기 및 기계 환기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에 문제가 됐던 주차난도 해결했다. 리모델링 전 주차대수는 총 116대로 가구당 주차 공간 확보 비율이 0.65대에 불과해 주차 문제가 심각했다. 하지만 현재는 주차공간이 총 216대로, 각 가구당 주차 공간 비율을 1.22대까지 늘렸다. 이를 위해 주차공간을 기존 지상 66대·지하 50대에서 지상 54대·지하 162대로 증가시켰다. 지하 주차장에서 각 가구로의 진입도 수월해졌다. 지하 2층 주차장까지 연결하는 엘리베이터 하향 연장 설계로 생활이 더 편리해졌다. ▲삼성물산 단지형 리모델링 첫 단추 끼웠다 리모델링 시공자인 삼성물산은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청담 로이뷰를 리모델링 시장 선점을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삼성물산의 첫 단지형 리모델링 사례여서 회사 입장에서도 상징적인 현장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도급순위 5위권 내 대형건설사의 단지형 증축 리모델링 사례라는 점에서도 일반인들의 리모델링에 대한 인식을 대폭 개선시키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아울러 삼성물산은 단지형 벽식 구조 아파트의 시공경험을 보유하게 된 우월적 지위도 가지게 됐다. --------------------------------------------------------- “리모델링 시장 선점위해 노하우 축적”
장향식 

청담 래미안 로이뷰 현장소장


장향식 현장소장은 삼성물산의 첫 단지형 리모델링인 ‘청담 래미안 로이뷰’라는 작품을 완성시킨 장본인이다.

장 소장의 현장경험은 그대로 삼성물산의 리모델링 시공 노하우로 축적돼 향후 시장을 선점하는데 있어 소중한 보물이 됐다.

삼성물산은 현재 리모델링 원가 최소화 TF팀을 구축, ‘청담 래미안 로이뷰’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물산이라는 메이저급 건설사가 시행한 단지형 리모델링은 처음이다. 공사를 마친 소감은

 

첫 단지형 리모델링을 준공했다는 부분에서 자부심을 갖는다.

삼성물산으로서는 청담두산아파트를 청담 래미안 로이뷰로 재탄생시키면서 리모델링 기술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켰다.

단지가 작았음에도 불구하고 공사를 진행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단지가 작은 만큼 리모델링 공사에 필요한 장비가 들어가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때 공간이 좁아 장비가 들어가지 못하면 사람이 직접 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공사비용도 상승된다.

 이번 현장은 철저한 현장 관리를 한 사업장으로 유명하다. 주변 민원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철거, 마감 공사 과정에서 외부로 소음과 먼지 등의 피해 방지를 위해 분진막을 설치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했다.


▲용적률을 활용한 개방감 확보 방안은 어떻게 했나

 

우선 리모델링을 통해 높이가 낮아진다는 점을 해결하는 것이 최대 과제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리듬감을 부여한 계단식 우물 천정형 방식을 적용, 최대한 개방감을 확보했다.

또 스프링클러 등 배관은 모두 방 모서리 부분으로 배치해 공간활용을 극대화 했다. 옵션으로 설치하는 에어컨의 경우에는 미리 설치 여부 신청을 받아 콘크리트 타설시 감안해 시공했다.


▲향후 삼성물산의 리모델링 관련한 수주 등의 계획은

 

삼성물산은 리모델링에서도 선두 주자가 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다.

현재 회사 내부에서 리모델링 보고서를 작성 중이다. 이 보고서는 착공부터 준공시까지 각 공종별 진행 과정을 담는다.

특히 철거 및 보수·보강 과정이 핵심 내용이 될 것이다. 따라서 회사 내 직원들이 리모델링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고, 향후 리모델링 시장 확대 과정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회사 내부에서는 리모델링 시장 선점과 관련, TF팀도 구성돼 활동 중이다. 현재 부분임대형 등 리모델링 평면 개발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

 

외단열 시스템 적용 가구당 年 60만~70만원 비용 절감


■ 특화된 공법 뭔가

 

청담 래미안 로이뷰는 리모델링을 통해 완벽한 단열 시스템을 도입한 아파트로 주목받고 있다.
이 단지는 시공전 한강변 아파트라는 점을 감안한 설계를 적용, 내단열 뿐만 아니라 외단열을 강화했다.

기본 단열재로 진공단열재를 설치하고, 진공단열재 사이의 틈새는 경질 우레탄폼을 적용해 완벽한 밀폐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조합과 입주민들은 한강이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겨울철 차디찬 강바람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단열 기능을 기대하고 있다.


청담 래미안 로이뷰를 기준으로 이러한 외단열 시공은 가구당 350만원정도로 나타났다.
아울러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그린 리모델링의 시범단지로서 외단열 성능향상 실험도 진행했다.

외단열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외부에서 창문을 열적외선 카메라로 촬영한 결과 파란색상을 띄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란색으로 나오는 것은 아파트 내부 공간의 열이 바깥으로 새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기연 관계자에 따르면 “외단열 시스템 적용으로 가구당 연간 60~70만원정도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이는 에너지 절감 비용이 5~6년이 지나면 설치비용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이후에는 난방비 절감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도 “청담 래미안 로이뷰는 외부자본에 대한 투자를 유도해 국내 최고수준의 외단열 시스템이 적용된 단지”라며 “연간 70%의 에너지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41평이 최고 14억원 호가… 벌써 4억원 수익

 

 

■ 아파트 가치는…

 

리모델링의 효과는 한강변 조망권을 앞세워 높은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 2008에서 2009년 전용면적 기준 84㎡의 매매가가 7억원 중반에서 8억원 중반에 거래됐다.


하지만 최근 이를 증축 리모델링한 청담 래미안 로이뷰는 전용면적 기준 110㎡의 최근 시세가 약 14억원까지 치솟고 있다.

전세값만 하더라도 무려 8억원에서 10억원가량으로 상승해 시세를 이루고 있다.

리모델링 분담금인 평균 3억원을 감안하더라도 추가로 3억원에서 4억원 가량에 가까운 자산 가치 상승이 발생한 것이다.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 업자는 “이 아파트는 지난 2008년에만 해도 7억원 중반에서 8억원 중반에 거래되던 것이 삼성물산이라는 초대형 건설사가 시공했다는 점과 한강변에 위치한 우수한 입지조건, 강남 노른자라는 세 가지 조건이 아우러져 시너지효과를 보고 있다”며 “현재 매매가가 최상층의 경우 14억원까지 치솟고 있으며, 전세물량에 대한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단지는 영동대로와 올림픽대로를 통해 도심으로의 접근이 수월하고, 주변에 지하철 7호선과 청담역이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또 인근에 언북초·청담중·경기고 등이 위치해 있어 교육 여건도 좋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