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산성구역 재개발 높은 사업성에 사업 탄력
성남 산성구역 재개발 높은 사업성에 사업 탄력
용적률 8%p 상향… 120여가구 늘린 3,600가구 신축
  • 이혁기 기자
  • 승인 2015.03.1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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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300여가구가 일반분양… 높은 사업성
이달 안으로 주민들에게 추정분담금  공개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산성구역의 재개발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최근 정비사업 진행에 있어 초기 파트너라 할 수 있는 정비업체, 설계자, 감정평가업체 등을 선정하면서 원활한 재개발사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특히 산성구역은 기존보다 120여가구 증가한 3천600가구 건립을 계획하면서 사업성도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건립중인 송파구 위례신도시와 인접해서 향후 우수한 입지조건에 따른 수혜도 기대할 수 있는 곳이다.

이에 따라 산성구역은 아직 추진위 단계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건설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3천600가구 건립… 기존보다 123가구 증가하면서 사업성 향상 예상

산성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설립 추진위원회(위원장 안중선)는 설계변경을 통해 지난 2013년 성남시가 진행한 주민설명회 때보다 사업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기존보다 용적률과 가구수가 더 늘어났기 때문이다.

용적률은 주민설명회 당시 256.78%보다 약 8%p 높은 264.99%로 계획했다. 가구수도 기존 3천477가구에서 3천600가구로 123가구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체 건립될 가구수 약 3천600가구 중 조합원 분양분과 임대주택을 제외한 약 1천300가구가 일반분양분으로 남게 된다.

▲지난 2013년 추정비례율 117.45%보다 양호할 것으로 예상

이에 따라 추진위는 향후 토지등소유자들의 분담금도 기존 주민설명회 때보다 더 절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건립 가구수 증가로 기존에도 시가 산정한 비례율이 양호한 편이었지만, 보다 더 나은 사업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시는 지난 2013년 12월 산성구역 재개발사업을 위한 주민설명회에서 비례율을 117.45%로 책정하면서 양호한 결과를 내놨다.

당시 종전자산평가액을 2억600만원으로 가정했을 때 비례율 117.45%를 곱하면 권리가액은 2억4천200만원으로 나타났다.

조합원 분양가는 일반분양가의 90%를 적용해 25평형이 3억600만원, 34평형이 3억9천7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를 통해 조합원이 25평형으로 입주를 원하면 조합원분양가에서 권리가액을 뺀 6천400만원, 34평형으로 입주를 원하면 1억5천500만원을 부담하는 것으로 책정됐다.

아울러 도로 등 기반시설 설치비에 대해 지자체가 재정 지원을 해주면 가구당 약 100만원의 분담금이 추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일반분양가는 25평형이 3억4천만원, 34평형이 4억4천1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달 안으로 추정분담금 공개… 올해 안으로 조합설립, 시공자 선정 목표

현재 추진위는 주민총회에서 선정한 감정평가업체들의 도움을 받아 주민들에게 조합설립에 대한 동의를 받기 전 추정분담금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행법상 조합설립인가를 받기 위해서는 개략적인 추정분담금을 산정해 토지등소유자에게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안 위원장은 “이달 안으로 조합설립인가를 받을 때 토지등소유자에게 제공해야 할 추정분담금을 공개할 것”이라며 “올해 안으로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시공자 선정까지 마쳐서 재개발사업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현재 설계계획에 따르면 산성구역은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 1336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152,837㎡에 달한다. 여기에 용적률 264.99%, 건폐율 20.68%를 적용해 총 3천600가구(임대주택 616가구 포함)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면적별 가구수는 전용면적 기준으로 임대주택에 △29㎡형 153가구 △39㎡형 280가구 △46㎡형 183가구를 계획했다.

또 조합원 및 일반분양에는 △46㎡형 481가구 △51㎡형 524가구 △59㎡형 915가구 △74㎡형 304가구 △84㎡형 682가구 △101㎡형 78가구 등 총 2천984가구가 건립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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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에 시공자 선정 마무리
 주민들 화합에 모든 역량 집중”

 

안중선  

산성구역 재개발 추진위원장

 

 

산성구역에 ‘주민 화합’ 바람이 불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가칭 추진위원회 이름을 건 여러 추진주체가 갈등을 겪던 이전 상황과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여기에 인근 상대원2구역에 이어 민간사업방식이 적용됐다는 점도 신속한 재개발사업 진행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재개발사업의 수장을 맡고 있는 안중선 추진위원장을 통해 그 성공 비결을 들어봤다.

▲사업을 진행해 오면서 어려웠던 점은

지난해 11월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기 전 여러 곳의 가칭 추진위원회가 존재하면서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기 어려웠다. 산성구역에는 한때 3곳의 가칭 추진위원회가 존재했다.

그만큼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기 위한 동의서를 한데 모으는 것도 어려웠다. 하지만 신속한 재개발사업 진행을 목표로 각각의 가칭 추진위원회가 한 자리에 모여 통합을 이뤘다. 따라서 지난해 11월 약 50.3%의 동의율로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

▲조합설립인가를 받기 위한 준비가 한창인데

통합된 모습으로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아 열악한 주거환경이 개선될 수 있는 첫 발을 내딛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산성구역은 재개발이 정말 시급한 상태다. 정비기반시설이 미비하고 주거환경 또한 매우 열악해 주민들은 골목이 좁고 어두워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돼있다. 또 화재나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소방차나 구급차가 진입하기가 어려워 대형 재난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다.

나아가 도로폭이 좁은데다가 주차공간이 부족해 좁은 도로에 차들이 주차돼있어 사람 한 명이 지나가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달 주민총회에서 협력업체들을 선정하는 등 사업을 한 발 더 진행시킨 점에 대해 가장 반기는 것은 주민들이다.

▲건설사들의 관심이 많은 이유는

10년이라는 오랜 기간 끝에 민간조합방식의 재개발사업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인근에 LH주도하에 진행돼온 곳들은 아직까지도 미분양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주민들은 공공이 주도하는 재개발사업의 실패를 직접 눈으로 봐왔다. 따라서 주민들도 민간조합방식이 적용된 재개발사업을 원해왔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인근 위례신도시가 건립 중인 점도 산성구역이 향후 성공적인 분양을 예상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지하철8호선 산성역이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으로 송파와 잠실을 비롯한 서울 강남권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또 성남북초등학교, 창곡중학교, 경원대학교, 을지대학교 등이 위치해 있어 교육여건도 우수하다. 따라서 향후 성공적인 분양을 예측할 수 있다.

▲향후 계획은

올해 안으로 시공자 선정을 완료할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우선 이 달 안으로 토지등소유자들에게 개략적인 분담금 산출 결과를 공개할 것이다.

동시에 조합설립인가를 위한 동의서를 징구하겠다. 조합설립인가를 받는 즉시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해 많은 주민들이 선호하는 건설사를 시공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시간이 곧 돈이다. 빠른 사업추진에 승부를 걸겠다.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리 추진위는 산성구역에 최고 명품 아파트를 건립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조합설립인가, 시공자 선정, 사업시행인가 등 수 많은 과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토지등소유자들의 숫자가 많은 만큼 주민 화합이 최우선시 돼야 한다.

주민 화합을 통해 불필요한 논쟁을 줄일 수 있고, 사업 속도도 더욱 가속화 시킬 수 있다. 앞으로 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조합원들과 화합해 성공적인 재개발 사업을 이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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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업체 아이엠지씨, 설계자에 삼하·예인 선정

■ 협력업체는 어디?

 

산성구역이 사업 초기 단계의 주요 협력업체를 선정하는 등 원활한 재개발사업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 구역은 인근 위례신도시 건립에 따른 수혜지로 부각되면서 국내 내로라하는 건설사들의 눈길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달 산성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설립추진위원회(추진위원장 안중선)는 주민총회를 성황리에 마치면서 정비업체를 비롯한 설계자, 감정평가업체 등 주요 협력업체들을 선정했다. 주민들의 관심도 상당했다.

어떤 사업 파트너를 정하느냐에 따라 향후 재개발사업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협력업체에는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에 아이엠지씨가, 설계자에 삼하건축사사무소·예인종합건축사사무소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아울러 ‘협력업체 선정 및 용역계약 체결 추인의 건’도 상정돼 원안 가결되면서 기존 추진위원회의를 통해 선정한 미래새한감정평가법인과 삼창감정평가법인과의 계약 체결을 추인 받았다. 이로써 원활한 재개발사업 진행을 위한 기본 조건이 갖춰진 셈이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의 눈길도 산성구역에 꽂히고 있다. 실제로 주민총회 당시 많은 건설사 관계자들이 참석할 정도로 산성구역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업계에서는 △대우건설 △대림산업 △현대건설 △한화건설 △GS건설 △SK건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추진위는 GS건설과 SK건설의 관심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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