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주택가격 상승세는 올해보다 둔화되며 분양물량은 30%가량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지난 2일 ‘2016년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전국 집값은 3.5%, 전셋값은 4.5% 상승하고 분양물량은 35만가구로 올해보다 30%가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거래·공급·가격 모든 부문에서 올해보다 뒷걸음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도 내수중심으로 거시정책을 확장적으로 운용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택시장의 안정적 성장은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수도권 집값은 내년에는 4% 올라 올해(추정치 4.5% 상승)보다 상승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전셋값은 5.5% 상승해 역시 올해(추정치 7% 상승)보다 오름폭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방의 주택 매매가 상승률은 올해 3%에서 내년에는 1.5%로, 전셋값은 올해 3%에서 내년엔 2.5%로 모두 올해보다 상승폭이 줄어들 전망이다.
공급과잉 논란속에 관심을 모으는 내년 공급물량은 인허가 52만가구, 분양 35만가구, 착공 49만가구, 준공 44만가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인허가물량에서 올해(추정치 72만가구)보다 28% 정도 줄고, 분양물량은 올해(추정치 48만가구)보다 27% 감소한 수치다.
올해 급증한 공급실적은 △금융위기 이후 누적돼온 대기ㆍ보유물량 △2015년 사업계획물량 △2016년 계획물량의 조기공급이 일시적으로 몰린 현상으로 내년까지 지속될 수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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