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천동 재개발 '대림·롯데·현산·금호' 컨소시엄 수주
광주 광천동 재개발 '대림·롯데·현산·금호' 컨소시엄 수주
  • 최영록 기자
  • 승인 2015.12.09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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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공사비 394만8천원·이주비 세대당 평균 1억원
중대형 늘린 총 6천139가구로 변경 추진… 사업성 개선

광주광역시 최대 규모로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꿈꾸는 서구 광천동구역이 시공자를 선정하면서 재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지난 5일 광천동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박선동)은 광천동 소재 효광초등학교에서 전체 조합원 2천393명 중 1천750명(서면 포함)이 참석, 성원을 이룬 가운데 시공자 선정 등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 대림산업·롯데건설·현대산업개발·금호산업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한 프리미엄사업단이 조합원 1천586명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어 경쟁사를 제치고 광천동구역의 재개발 시공권을 따냈다.

프리미엄사업단은 경쟁사보다 브랜드밸류에서 앞서는데다 더 나은 사업제안서를 제시하면서 이처럼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제안서에 따르면 프리미엄사업단은 3.3㎡당 공사비로 394만8천원을 제시했다. 이주비는 세대당 평균 1억원을 지급하는 조건이며 개인 담보 범위내에서 추가로 지급키로 했다. 또 사업비는 총 1천200억원 한도내에서 지급하며 운영비도 준공 후 3개월까지 월 3천만원씩 지원하는 조건이다. 이사비용도 경쟁사보다 더 많은 세대당 500만원씩 지급하는 것으로 책정했다. 분담금 납부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입주시 30% 등으로 차등을 뒀다.

이와 함께 프리미엄사업단은 △발코니 확장·고급 외부 새시 △42인치 LED TV △스탠드 김치냉장고(219L) △전동 빨래건조대 △3구 가스쿡탑 △부부욕실 비데 △행주도마살균기 △음식물 탈수기 △디지털 도어록 △에어컨 냉매배관(거실+안방) △지하 세대창고 △전실 온돌마루 △무인택배시스템 △안방 드레스장(전용 84㎡이상) △안방 화장대(전용 94㎡이상) △자녀방 붙박이장(1개소) △홈네트워크 시스템 △10인치 터치스크린 월패드 △엘리베이터 콜버튼 △10인치 주방액정 TV 등을 조합원들에게 무상 제공키로 했다.

프리미엄 사업단은 “당 사업단은 조합원들의 부담을 최대한 덜어 들이고자 최적의 사업조건을 제시했다”며 “앞으로 시공자의 지위를 넘어 사업파트너로서 광천동구역의 재개발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총회에서 광천동구역은 중대형평형의 비율을 늘리는 정비계획 변경의 건에 대해서도 원안대로 의결했다. 기존에 대형평형 위주로 계획했던 사업계획을 중대형으로 변경함으로써 향후 분양성을 향상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이 정비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광주시 서구 광천동 670번지 일대에 위치한 광천동구역은 대지면적 255천284㎡에 용적률 247.61%를 적용, 지하2층~지상33층 아파트 총 6천139가구(임대 522가구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을 지을 예정이다. 주택규모별로는 전용면적 기준 △45㎡ 250가구 △59㎡ 896가구 △74㎡ 861가구 △84㎡ 3천212가구 △108㎡ 398가구 등이다. 이처럼 전체 건립가구수의 93%이상을 국민주택규모 전용 85㎡이하로 배치했다.

이밖에 광천동구역은 이사를 충원하면서 완벽한 임원진을 구성했다. 당초 이 구역은 지난 3월 창립총회를 개최하면서 조합집행부 구성을 위한 임원선출 절차를 진행했지만 개표 결과 이사 후보 중에서 2명이 동일 득표를 얻었다. 이에 따라 이날 열린 총회에서 해당 이사 후보들의 재투표가 이뤄졌다. 그 결과 기호2번 김연순 후보가 1천6표를 얻어 새로운 이사로 선출됐다.

박선동 조합장은 “그동안 조합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올해 시공자 선정까지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모두의 숙원인 재개발사업이 원만하고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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