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지난 노후건축물이 전체 건축물의 60%에 달하지만 실제 재건축ㆍ재개발되는 건축물은 100동 중 1동꼴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가 내놓은 ‘2010년말 기준 건축물 통계’를 보면 전국 건축물 667만동 중 준공 후 20년이 경과한 건축물은 58%인 387만동이다.
반면 재건축ㆍ재개발 등을 통해 멸실된 건축물은 작년 한해 3만6천861동에 머물렀다.
2009년(3만6천152동)에 비해 소폭 늘었지만 2008년(3만9천696동)과 비교하면 2천835동이나 줄었다.
특히 전체 건축물과 비교하면 200동 중 1동꼴인 0.54%, 준공 20년 이상 건축물 총량과 비교해도 0.93%에 그친다.
국토부 관계자는 “멸실 통계에 안 잡히는 리모델링 등을 고려하면 실제 다시 지어지는 건축물은 더 많지만 전체 노후 건축물에 비하면 여전히 적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경과 연수가 10년이 안됐지만 높은 사업성에 따라 멸실되는 건축물 비중이 11.9%인 점까지 고려하면 재건축ㆍ재개발이 필요하지만 사업이 진척되지 못한 곳은 훨씬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주목받는 리모델링의 연한인 준공 후 15년이 지난 건축물도 465만동으로 전체 건축물의 69.7%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