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환경연구원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시공자를 선정한 전국 재개발·재건축 사업장 53곳 중 43곳을 대상으로 평균 공사비를 산출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3곳, 인천·경기 10곳, 지방 20곳 등을 집중적으로 분석했고, 사업별로는 재개발과 재건축으로 나눠서 진행했다. 또 서울의 경우에는 강남3구와 비강남권으로 세분화했고, 공공관리 대상구역과 아닌 곳으로 분리해 분석했다.
이와 함께 시공사가 단독으로 입찰했을 경우와 시공사간 컨소시엄을 구성했을 경우, 또 3번의 유찰로 수의계약으로 참여했을 경우 등의 공사비를 각각 비교하면서 입찰방법에 따라 공사비가 변동되는지에 대해서도 연구했다.
조사방법은 전국 재개발·재건축 조합들이 시공자를 선정할 당시 배포했던 총회자료집과 각 시공사가 제안한 입찰제안서 등을 바탕으로 세밀하게 진행했다.
이러한 절차를 거쳐 주거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전국 재개발·재건축 평균 공사비는 3.3㎡당 409만원인 것으로 최종 결론지었다.
이에 따라 아직 시공자를 선정하지 않은 추진위나 조합들이 자신의 지역과 사업방식, 선정방법 등을 비교해 예정공사비를 가늠하거나 적정성 여부를 가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주거환경연구원은 이번 공사비 연구결과를 토대로 일선 추진위·조합들을 자문하는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공사비로 인해 조합과 시공사, 조합원 간에 발생하는 갈등과 분쟁을 줄이기 위한 제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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