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곡연합, 도급제 사업으로 재건축 추진
능곡연합, 도급제 사업으로 재건축 추진
  • 김병조 기자
  • 승인 2016.02.17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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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롯데건설 손잡고 사업재개
정세창 조합장 등 집행부 연임도

고양시 능곡연합이 도급제로 사업방식을 변경해 재건축사업을 재개한다.

능곡연합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 정세창)은 지난달 30일 고양시 지도농협 본점에서 조합원 정기총회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

시공자인 롯데건설은 사업방식을 도급제로 변경하되 일반분양 리스크를 조합과 절반씩 부담해 조합원들의 부담을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미분양 발생시 이에 따른 추가 비용을 조합에게만 전가시키는 것이 아닌 롯데건설도 절반의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제안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능곡연합 인근에 위치한 경의중앙선과 3호선 환승역인 대곡역에 KTX가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대곡역세권의 개발 영향이 능곡연합 재건축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사업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생각에 도급제를 통한 사업재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롯데건설 측은 사업활성화를 위한 과제로 현금청산자 문제를 들며 조합에 현금청산자 최소화를 주문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조합정관 개정(안) 승인 건 △기 수행업무 추인 건 △대의원회 결의사항 추인 건 △2016년 조합예산(안) 및 2016년 사업비 예산(안) 승인 건 △분양신청 변경 건 △현금청산자 분양신청 기회 제공 건 △조합임원(조합장, 감사, 이사) 연임 건 △대의원 보궐선임 건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선정 및 계약체결 대의원회 위임 건 △사업시행계획 변경 추진 건 △총회 진행기관 선정 추인 건 등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정세창 조합장 등 기존 집행부도 연임이 가능하게 됐으며,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로는 ‘집과사람’이 선정됐다.

그동안 능곡연합은 지분제 방식으로 롯데건설과 재건축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주택경기 침체및 그에 따른 현금청산자 급등으로 인한 사업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따라서 이번 총회는 능곡연합은 사업중단의 위기에서 사업재개의 활로를 열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조합이 주거환경연구원과 함께 변호사, 감정평가사 등 조합의 협력업체를 총동원해 ‘능곡연합 사업추진 정상화를 위한 T/F팀’을 운영하며 대안을 모색해 온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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