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부산진구 가야3구역 재개발 시공자로 낙점
롯데건설, 부산진구 가야3구역 재개발 시공자로 낙점
  • 최영록
  • 승인 2016.02.2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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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공사비 409만원… 이주비 세대당 평균 2억원
새로운 집행부도 구성… 멈춰있던 사업 4년만에 재가동

롯데건설이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가야3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자로 최종 낙점됐다.

지난달 20일 가야3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직무대행 박주희)은 가야초등학교 강당에서 전체 조합원 231명 중 173명(서면 포함)이 참석, 성원을 이룬 가운데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최대 관심은 바로 시공자 선정이 건이었다. 당초 이곳은 지난 2006년 쌍용건설을 시공자로 맞이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쌍용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조합과의 계약을 이행하지 못했다. 결국 가야3구역은 쌍용건설과의 결별을 선언하고 새로운 시공파트너를 찾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던 것이다.

이에 따라 이날 개최된 총회에서 롯데건설이 참석 조합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 경쟁사를 제치고 가야3구역의 새로운 시공자로 선정됐다.

롯데건설은 경쟁사보다 우수한 사업조건을 제안하면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입찰제안서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도급공사비로 경쟁사보다 저렴한 3.3㎡당 409만원(VAT 별도)을 제시했다. 공사비는 사업시행 변경인가를 기준으로 작성했고, 실착공 이후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변동이 없는 조건이다.

조합원들의 원만한 이주를 돕기 위해 이주비도 넉넉히 준비했다는 게 롯데건설의 설명이다.

기본이주비는 세대당 평균 2억원을 책정했고 조합원 개인 담보 범위 내에서 추가이주비를 지급키로 했다. 또 조합이 정한 이주기간 내에 이주하는 조합원들에 한해서 이사비용도 500만원씩 지급한다.

분담금은 입주시 전액 납부하는 조건이다. 이주기간은 4개월, 철거기간은 3개월 등으로 정했고, 공사기간은 실착공일로부터 36개월이다.

나아가 롯데건설은 △발코니 확장 및 새시(안방 제외) △LED TV 50″ △양문형 냉장고 △공기청정기 △광파오븐렌지 △전실온돌마루 △빌트인 가스쿡탑(3구) △안방 화장대(84㎡ 이상) △렌지후드 △디지털 도어락 △드럼세탁기(14㎏) △김치냉장고 △주방액정 10″ TV △홈네트워크 10″ △정보통신 1등급 △자녀방 붙박이장(1개소) △안방 드레스장(84㎡ 이상) △저층부 5개층 석재마감 △음식물 탈수기 △대기전력 차단 시스템 △일괄소등 가스차단 스위치 등을 조합원 특별제공 품목으로 정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가야3구역을 수주할 수 있도록 지지해 주신 모든 조합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가야3구역이 향후 지역을 대표하는 명품단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서 롯데건설을 시공자로 맞이한 가야3구역은 조합임원도 새롭게 구성했다.

조합장으로는 김해곤 후보가 당선됐다. 이사에는 박주희씨, 이광우씨, 김모용씨, 빈영욱씨, 이정자씨, 양문관씨, 허문규씨, 신봉환씨 등 총 8명이, 감사에는 박기도씨, 강정조씨 등 2명이 각각 선출됐다. 또 이보임씨 등 10명의 대의원도 추가 선임됐다.

이밖에 이날 총회에서는 △이사회, 대의원회 시행업무 추인의 건 △2016년도 조합예산안 승인의 건 △쌍용건설 대여금반환소송 압류에 따른 재산피해 보존의 건 △쌍용건설 계약 해지의 건 등도 모두 가결됐다.

이로써 가야3구역은 지난 2012년 하반기부터 멈춰있던 재개발사업을 재가동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부산진구 가야동 186번지 일대에 위치한 가야3구역은 대지면적 3만2천㎡에 용적률 279%를 적용, 지하3층~지상33층 7개동 및 근린생활시설 등 총 812가구(임대 포함)로 재개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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