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미성·크로바아파트 재건축 내달 통합총회
잠실 미성·크로바아파트 재건축 내달 통합총회
비례율 130% 넘어 사업성 ‘굿~’ 건설사 관심 고조
  • 이혁기 기자
  • 승인 2016.04.2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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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롯데·현대·GS건설 등이 벌써 관심
지분제 방식보다 도급제 방식을 더 선호

▲ 미성아파트

서울 송파구 잠실 미성·크로바아파트의 통합 재건축사업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내달 ‘잠실 미성·크로바아파트 통합재건축 조합설립을 위한 2016년 정기총회’ 개최가 계획되면서 통합재건축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존에는 미성아파트와 크로바아파트가 각각 추진위승인을 받아 별도로 재건축사업이 진행되는 듯 했다. 하지만 최근 △지자체와의 협의 △동별 동의요건 완화 △크로바아파트의 통합 재건축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 등 3박자가 맞아 떨어지면서 통합재건축에 속도가 붙고 있는 상황이다. 

▲내달 통합 재건축사업 진행 골자로 한 정기총회 개최 예정=미성·크로바 아파트의 통합 재건축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내달 개최하기로 한 정기총회에서 통합 재건축사업 진행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5월 중 통합 재건축사업 진행을 골자로 한 정기총회를 개최한 후 6월 중 조합설립변경인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통합 재건축사업 진행에 있어 무엇보다도 관심이 가는 부분은 바로 사업성이다.

미성아파트 재건축 조합에 따르면 미성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성은 비례율이 약 130% 이상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업성은 크로바아파트와 통합 재건축사업을 추진하면서도 그대로 유지된다는 게 조합의 분석이다.

이는 향후 통합 재건축사업을 통해 2천가구 이상의 대단지로 거듭나면서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는 강남3구에 위치해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렇다 보니 건설사들의 관심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군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이 상당한 편이다.

미성·크로바 통합 재건축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건설사로는 △현대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GS건설 △SK건설 등이 꼽히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대림산업과 롯데건설, 현대건설, GS건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크로바아파트

▲사실상 지분제인 공동시행 방식보단 도급제 선호=통합 재건축 사업 진행을 골자로 조합설립변경인가를 받은 이후 조합의 다음 행보는 시공자 선정이다. 최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개정되면서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이후 바로 시공자를 선정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 다만 이러한 경우는 공동시행자로 시공자를 선정할 경우에만 해당한다.

현재 조합은 사실상 지분제 방식인 공동시행자 방식으로 시공자를 선정하기보단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이후 조합이 독자적으로 시공자를 선정하는 게 낫다는 입장이다.

향후 미분양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없는 만큼 사업방식을 도급제로 고수하면서 조합원들의 이익을 극대화시키겠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가 국토부의 정비사업 활성화 정책에 제동을 걸 행정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도 사업시행인가 이후 시공자를 선정하는 게 낫다는 입장이다. 서울시가 최근 공동시행자로 시공자를 선정할 경우 건축심의 이후 가능하도록‘공동시행 건설업자 선정 기준’초안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조합 관계자는 “잠실 미성아파트와 크로바아파트가 통합 재건축사업을 진행할 경우 예상 비례율이 약 130% 이상으로 사업성도 양호한 편”이라며 “사실상 지분제 방식인 공동시행자로 시공자를 조기 선정하기 보다는 사업시행인가 이후 도급제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조합원들의 이익을 극대화시키는 사업 진행에 무게감이 더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국토부가 시공자 조기 선정을 위해 공동시행으로 시공자를 선정할 경우 조합설립인가 이후 가능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지만 서울시가 건축심의 이후 가능하도록 조례를 정할 방침이다”며 “통상 건축심의를 받은 후 사업시행인가를 받기까지는 4개월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후 시공자를 선정하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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