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산성구역 반대파 배후에 시공사가? 의혹 일파만파
성남 산성구역 반대파 배후에 시공사가? 의혹 일파만파
  • 김병조 기자
  • 승인 2016.10.2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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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자 선정총회 4일 앞두고 조합집행부 해임발의에 진정성 논란 

성남 산성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이 다음달 5일 시공자 선정총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입찰에 참여한 모 시공사가 시공자 선정총회를 방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시공사가 조합의 시공자 선정총회보다 나흘 앞서 열리는 조합 집행부 전원 해임 안건의 비대위 총회를 배후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산성구역에서는 현재 발의자대표 박 모씨가 11월 1일 임시총회 개최를 통해 조합장·감사·이사·대의원 등 집행부 133명을 전부 해임하기 위해 총회를 발의한 상황이다.

문제는 이 같은 해임총회의 배후에 모 시공사가 자리잡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해임총회의 진정성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다.

조합 임원 탈락자인 박 모씨가 해임 총회를 주도하는 한편 해임총회의 정당성을 안내하는 홍보요원조차 모 시공사의 전담 수주기획사 직원이라는 점에서 모 시공사의 배후 조종설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결국 현행 입찰구도를 무너뜨리고 새롭게 시공권 확보를 위해 새판짜기를 하겠다는 모 시공사의 의중이 포함된 행동이라는 분석이다.

본지가 입수한 이 홍보요원과 일반조합원 간 상담 내용에 따르면 명확한 근거 없이 현행 집행부와 입찰사업단에 대한 비방이 이어졌다. 예컨대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조합 집행부가 한 쪽 시공자와 유착되어 있다’, ‘입찰지침서는 대의원들이 금품을 받고 날치기 통과시켰다’는 식이다.

조합은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며 강력히 대처하겠다는 방침이다.

조합 관계자는 “관련 법령과 정관 내용에 의해 진행한 합법적인 시공자 선정 절차를 놓고 구체적인 증거 없이 유착 관계, 금품 수수 등을 주장하는 등 산성구역 재개발사업을 망가뜨려 이익을 취하려는 일부 세력의 잘못된 행동이 진행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또 “두 차례 유찰 과정에서 입찰 방해행위를 일삼던 건설회사가 3차 입찰에 참여해 놓고도 총회를 방해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며 "또 다시 사업이 지연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에서 배후 조직을 철저히 파악하고 검찰 고소 등을 통해 문제를 바로잡고, 합법적인 시공자 선정 총회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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