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정비사업조합협회 출범 6년
한국주택정비사업조합협회 출범 6년
  • 하우징헤럴드
  • 승인 2010.06.0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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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7 11:06 입력
  
정책조언…제도개선… 현장교육… 정비사업 ‘3색 지원부대’
공공관리제도 개선 활동 전격 돌입 “소송도 불사”
전문위원 무료 상담 등 사업 활성화에 지원 사격
 

한국주택정비사업조합협회(회장 성낙용, 이하 한주협)가 전국 추진위·조합의 이익을 대변하는 중심 단체로서 단단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지난 2004년 출범한 이래 제도개선, 정비사업 교육 등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 온 한주협은 일선 추진위·조합의 든든한 지원군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한주협은 추진위·조합을 대변하기 위해 또 다시 팔을 걷어붙였다. 공공만능주의로 국민의 재산권을 제한하고 사업 활성화를 방해하는 공공관리제도에 정면으로 대응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일선 추진위·조합들은 한주협이 새로운 길을 열어 줄 것을 기대하고 동참하고 있다. 한주협이 전국의 추진위·조합에게 무한한 신뢰를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제도개선·악법 철회… 공공관리제도 조례 개악 저지 활동=〈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은 지난 2003년 제정 이래 시기와 부동산 시장 상황 등에 따라 수십여 차례에 걸쳐 개정됐다. 이에 따라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에 대한 정책과 제도도 변해왔다.
 

이러한 변화는 정비사업의 디딤돌이 되기도 했지만 걸림돌로 작용되기도 했다. 불합리한 제도의 시행으로 정비업계는 많은 혼란을 겪어 왔던 게 사실이다.
 

한주협은 이러한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전국의 추진위와 조합이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구심체 역할을 했다. 법이 개정될 때마다 정비사업 활성화를 가로막거나 사업 추진에 악영향을 주는 조문을 가려내고, 추진위·조합들의 참여를 유도해 악법의 시행을 저지하고 개정을 요구해 왔다.
 

실제로 한주협은 △재건축조합원 지위 전매금지 △재건축임대주택 의무건립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세입자 보상 강화 등의 규제를 저지하거나 완화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현재 협회는 공공관리제도 시행을 앞두고 개정 작업에 들어간 서울시의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조례〉 개정안에 대한 개선활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번 서울시의 〈도·정조례〉 개정안에는 시공자·설계자를 미선정한 추진위·조합에 공공관리를 일괄 적용하도록 하고 있으며, 시공자도 사업시행인가 이후에 선정토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소송을 불사해서라도 조례개정안 시행을 막겠다는 것이다.
 

한주협 최일렬 이사는 “시공자 선정시기에 대해서는 법에서 조례로 위임하고 있지 않은데도 사업시행인가 이후에 선정하도록 개정한 것은 명백한 위법”이라며 “만약 이대로 시행된다면 조례무효소송을 제기해서라도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위원 무료상담, 임직원 임금기준안 마련 등 활성화 방안 모색=한주협은 제도·정책 개선 활동 외에도 정비사업 관련 무료상담, 임직원 임금기준안 마련 등을 통해 정비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추진위·조합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우선 변호사, 감정평가사, 법무사, 세무사 등 업계에서 내로라는 분야별 전문가들을 전문위원으로 위촉하고 추진위·조합들에게 정비사업에 필요한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추진위 단계에서부터 청산에 이르기까지 사업의 모든 추진과정을 경험한 직원이 상주하고 있어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한 대처 방법도 제공하고 있다.
 

또 한주협은 추진위·조합 임·직원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활동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이 ‘추진위·조합 임직원 임금기준안’ 마련이다. 실제로 현장에서 추진위·조합 임원들은 수천억원, 많게는 수조원에 이르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무한한 책임과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임금은 대졸 신입사원 연봉만도 못한 급여를 받고 있어 매우 불합리한 처우를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한주협은 관련 직종 임금 현황, 설문 조사 등을 토대로 임금기준안을 마련하고 권고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추진위·조합 임직원들의 처우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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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의 명품강의 인기… 추진위·조합장 필수 코스
 
정기 수요강좌는
한주협의 정기수요강좌가 열리는 날이면 강의를 듣기 위해 찾아 온 사람들로 협회 강의실은 항상 북적거린다. 사업추진에 꼭 필요한 핵심사항을 업계 최고의 강사진이 강의한다는 입소문을 듣고 추진위·조합 관계자들이 몰려드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에 소송을 전문으로 하는 ‘소송꾼’들이 개입함에 따라 “배워야 재산 손해를 막을 수 있다”는 여론이 형성돼 한주협의 수요강좌는 추진위·조합 관계자가 반드시 거쳐야 할 필수코스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한번이라도 참석해 본 사람이라면 한주협 수요강좌의 높은 인기를 실감하게 된다. 수요강좌는 강의실 사정상 인원을 제한하고 있지만 매번 허용 인원 이상이 몰려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공식적인 좌석에 앉지 못하는 참석자들은 통로 등에 설치된 간이의자에 앉거나, 별도로 마련된 시청실에서 강의를 듣기도 한다.
 
그래도 이런 좌석을 확보한 사람은 다행이다. 참석신청을 못 했지만 ‘혹시나’하는 마음에 협회를 찾아온 사람 중 일부는 강의를 들을 자리가 없어 발걸음을 돌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한주협에는 종종 웃지 못 할 일들도 생긴다. 수요강좌를 개최한다는 공문을 발송하는 날에는 빗발치는 전화와 팩스로 몸살을 앓는다. 하루 종일 전화가 연결이 안 돼 강의 신청을 못했다고 화를 내는 경우도 있고, 무조건 자리를 내놓으라고 애교섞인 으름장을 놓는 경우도 있다.
 
한주협 김태희 과장은 “하루 종일 걸려오는 전화에 업무가 마비될 정도”라며 “한정된 좌석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하시는 분들에게는 항상 죄송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정기수요강좌는 인적 네트워크 형성이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참석자 대부분이 실무를 담당하는 위원장, 조합장, 상근직원들이다 보니 서로의 현장 사정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또 사업 단계가 앞선 조합은 사업 선배로서 추진위 단계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 등에 대해 알려주기도 한다. 전문 강사를 알게 되는 것은 정기수요강좌가 주는 덤이다. 강사와 명함을 교환해 강의가 끝난 후에도 전문가에게 자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태수 사무국장은 “많은 분들이 협회의 수요강좌를 찾아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사업 추진에 도움이 되는 실무 위주의 강의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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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홈페이지 오픈… 정보 ‘가득’
 

한국주택정비사업조합협회의 홈페이지가 더욱 많은 정보를 담아 새롭게 오픈했다.
 

지난 2005년 처음 문을 연 한주협 홈페이지는 판례정보, 뉴스, 실무·서식 자료 등을 제공해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해 왔다. 하지만 약 2천700명에 달하는 회원이 가입을 함에 따라 회원관리, 정보 제공 등이 원활하지 않아 새로운 홈페이지의 필요성이 부각됐다.
 
이에 협회는 편의성을 높이고 보다 풍부한 자료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모습의 홈페이지를 선보였다. 협회의 새로운 홈페이지 주소는 http://www.aru.or.kr/에서 http://www.arukorea.org로 변경됐으며 기존 홈페이지에 가입한 회원도 새롭게 회원 가입을 해야 이용이 가능하다.
 
이번에 새롭게 개장한 한주협 홈페이지에는 각종 정비사업 관련 뉴스가 제공되며, 교육·상담은 물론 법령, 실무, 판례 등 각종 자료들을 열람하거나 다운받을 수 있다. 또 입찰·구인란을 새롭게 신설해 정비사업에 필요한 업체에 대한 입찰이나 구인·구직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한주협 조용무 부회장은 “그동안 불편함을 호소하는 회원들이 많아 보다 편리하고 풍부한 자료를 갖춘 홈페이지를 구축해 선보이게 됐다”며 “새롭게 선보이는 홈페이지를 통해 보다 많은 추진위와 조합이 사업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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